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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걸들에게 주눅 든 내 아들을 지켜라 - 자신감 없고 의욕도 없는 우리 아들 '기 살리기' 프로젝트
레너드 삭스 지음, 김보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알파걸들에게 주눅 든 내 아들을 지켜라]
이따금 책의 제목으로 인해 그 흥미를 유발시키는 경우가 있다.
바로 이 책이 그러한 성격을 띄고 전혀 생각치 못한 아들의 이미지가 한없이
연약하고 비실대는 표제에 삽화를 보고 잠시 머뭇거림이 내게 머물렀는데.
그 머무름은 내겐 아들이 없지만 현재 두 딸이 야무지게 각자의 자리에서 최대한
노력을 하며 때때로 나보다 더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모습들을 볼때
흐뭇하기 그지 없었다.허나 지금 이 책을 읽어내려 가다보니 과거의 남성상을
강조하던 것에서 벗어나 양성상을 강조하는 유니섹스 열풍이 휘몰아 치기 시작
했다는 것은 이미 남성이 여성화 되어가고 있음을 말해주는 바이다.
저자는 미국의 가정의학과 의사이자 심리학자로서 임상심리학자로 활동하면서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많이 만나면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17년 동안 워싱턴 근교에 살면서 70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한 뒤 얻은 결론을 이 세상 아들을 가진 모든 부모들에게 속시원히 늘 걱정과
우려 속에 지켜보던 아들들의 속내를 이 책을 통해서 늦지않게 재발견하고 그에
알맞는 명쾌한 해답을 구하게 하는 지침서이자 필독서라 할 수 있겠다.
과거에는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딸들의 자리가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리라
하지만 현 시대는 그 강하디 강한 아들들이 오히려 딸들의 기세에 눌리어 제 힘도
발휘 못하는 그것은 사회 각 분야에서 아들보다 딸들의 약진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를 보면서 예전과 달리 여성들의 능력 중심이 우위에 서 있음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니 말이다.
실상 우리네 흔히 말하는 중,고를 거쳐 대학때 아들보다 딸들이 더 학습을 잘하고
꿈을 향해 치닫는 성공률이 더 많다는 것을 이야기 하면서 그 안스러움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이것은 그냥 간과할 일이 아닌 우리의 눈을 의심케 하면서 미처 몰랐던 부분
들의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면서 다시 부모로서 바로서기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딸들은 칭찬을 받기위해서 공부한다면, 아들은 호기심을 느껴야 왕성하게 학습을
한다는 것은 딸들과 달리 아들은 스스로의 지배력과 의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한다.
하지만 게임 중독이나 부모의 일방적인 틀에 끼워 맞춰 아들을 키운다면 그것은 아들을
아들이 아닌 딸로 키우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아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을 읽어 그 마음 속에서 이는 본연의 힘이 기 죽지 아니하고
되살아 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그것은 곧 게임보다는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 훨 재미있는 공간임을 일러주어야만 한다.
책의 핵심 키워드는 '힘내라! 우리 아들'에 초점이 맞추어져 현 시대에 살고 있는
딸들은 '알파걸'로 승승장구하는 반면 아들들은 전혀 상반된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책 속의 경험에 비친 것이 미국일라지만 것은 나라에 국한 된 것이 아닌 우리
환경과도 닮은 꼴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권력의지가 강한 아들들이 좌지우지 하지 아니하고 조기교육과 비디오게임/ADHD 약/
환경호르몬등 그리고 무기력한 아버지상 등 빠지기 쉬운 함정을 헤쳐 나가야만 한다.
그랬을 경우 이 세상의 아들들은 스스로 강하다는 만족감과 성취욕을 그것을
통해 들춰보는 의미 있는 장이 아니였나 싶다.
비록 아들이 아닌 두 딸을 가진 내게 있어서도 적지않은 도움말들이 책 장을
넘길때마다 적지 않은 충동과 희망을 오가게 하는 이 책을 읽은 것이 정말
감사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다.
딸이라서 미래를 꿈 꾸는 것이 아닌 아들이라서 미래에 관심을 더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리더가 되고 싶은 아이일수록 그것들에 노출이
높다는 사실과 함께 이 책은 아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있어 구체적인 양육법과
다양한 유형의 문제아를 접하면서 그것이 굳이 내 아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안도감과 함께 앞으로 진행되고 있는,진행이 될 것들에게서 부모의 조급증을
없애고 아들에게 생산적이고 건강한 남성의 다양한 역할 모델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부모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배움의 지식과
경험적 지식의 균형을 맞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