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3 - 세계 제국이 등장하다 (900년~1500년)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3
강미경 지음, 허구.김수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03]

 

우리 학창시절때만해도 국사는 무조건 암기 위주의 학습형태를 띄며 왕조사 중심의

통사가 주를 이룬 탓에 국사와의 접근성이 딱히 좋아하는 아이들과의 대립이 확연히

드러날 정도로 대체적으로 어려운데다가 지루하고 역사적 사건들을 연결하여 머릿속

에 담아두는 것 조차 버거웠던 기억이 떠오른다.

헌데 요근래 아이들은 예전에 비하면 다행스럽게 아이들의 시각으로 알기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역사를 이해하는데 있어 훨 수월하게 발을 딛을 수 있는 역사서들의 출간으로

인해 더없이 반갑고 흥이 날 정도이다.

것도 그럴것이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국사에 대한 비중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빌어볼때

실상 우리 역사 알기를 그 이전부터 관심을 갖고 노력해 담아했음을 알면서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때 온전히 그것을 향해 바쁜 걸음 재촉하여 순식간에 담으려 욕심을 낸 적도 있은터

그것은 우를 범하는 것이기에 조금은 더디가더라도 천천히 하나하나 그 맥을 짚어 연결하여

흐름을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앞서 1,2권의 알차고 탄탄한  구성력을 맛 본 탓에 지금 출간 된 3권인 '세계 제국이 등장

하다'편은 두말할 필요없이 내 손아귀에서 힘껏 쥐어져 두 아이들에게 주제별로 역사를

접근하는 방법으로 그렇게 쉽게  와 닿고 있었다.

몽골제국이 나타나서 번영을 누리다가 기울어져 가는 시기를 중심으로 세계정세를 살

펴보는 역사의 첫 발 내딛기가 즐겁기만 하다.

몽골 족을 통일하고 이 칭호를 받아 몽골 제국의 칸이 된 칭기즈 칸은 중앙아시아를

평정하는 한편, 서양 정벌로 동서양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하는 등 이전의 수직적 정착

문명의 한계를 뛰어넘어 길을 열어 새로운 세계를 개척 한 수평적,개방적 이동문명을

창조한 위대한 영웅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어 몽골제국의 등장과 멸망까지의

이야기를 좀 더 수월하고 흥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을 듯 하다.

동·서양 쥐고 흔든 첫 세계제국 출현과 유목민을 통일하고 초원 밖으로 교역 위한 원정

전쟁이 세계 정복전쟁으로 확대  되어 유라시아 대륙과 해상까지 휩쓸고 세계역사를 바꿔

놓은  몽골제국의 출현은 세계 역사상 놀라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기까지 한 것을 이제사

책을 빌어 그 수수께끼가 풀리는 듯 했다.
900년에서 1500년 중세의 역사가  동아시아와 이슬람 세력, 유럽 봉건제의 발전부터

대초원에서 생활하던 몽골족이 어떻게 유라시아를 통합하는 거대한 제국을 세울 수

있었는지, 또한 세계 제국의 등장으로 동서양이 어떻게 평화로운 교류를 하게 된 계기와

동서양의 만남으로 중세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는가에 대해 세세히 들춰보며 이야기를 나

눌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또한 가장 두드러지는 활용면으로는 단연 돋보이는 역사의 중요한 개념이나 원리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한 ‘아! 그렇구나’와 중심 내용의 흐름이 자연스레 이어지는 각 장 끝에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만 따로 다룬 ‘클릭, 역사 속으로’와  책의  마지막 부분에 권별

내용을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대륙별 연표’를 담고 있어 책을 읽고 덮기까지 한시도

한 눈을 팔 수 없는 미처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 세계 속으로 어렵지 않게 빠져들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게다가 '역사 공부 길잡이 책'에서 다룬 세계사 교실 깊이보기,유물 깊이 보기등은 여지껏

읽어내려 온 그 모든 것을 다시금 되짚어 보며 암기하는 역사가 아닌 이해하는 역사로 우리

를 기꺼이 초대하고 있는 '마주보는 세계사 교실'은 우물안 개구리처럼 우리의 좁혀있던

시야를 보다 더 넓은 다른 나라 문명의 성취를 맛 보며 더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던져주기도

하는 아주 알찬 역사의 길라잡이를 혹여 역사가 어렵다거나 흥미를 잃은 이들을 위해 권장

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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