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밥상] 지금 우리나라에 내우외환이 줄이어 잇따르고 있다.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개혁이란 돌풍을 휘몰아 오더니 그만 이제는 국민을 저 눈 먼나라 나라의 사람들로 만들어 버리는 이 현실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만 하는가 그것을 막기 위해 촛불집회나 1인 시위가 정부에 앞서 무슨 다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며 보장 받을 수 있단 말인가 단지 의욕과 사명감만으로 몰아부치고 있는 얼토당토 않는 첫 걸음을 뗀 영어 교육을 강조하는 영어몰입교육은 또 한번의 거센 사교육 경쟁을 더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 하였고 또한 국민건강과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확대 방침으로 인해 민심을 뒤흔들어 놓고 급기야 국민의 식탁에 공포와 위기를 던져주고 축산 농가에는 절망을 안기고 우리정부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모욕을 안기어 준 이때에 한 나라의 지도자인 그의 오만과 독선의 그 끝이 보이지 않는 한 국민들의 한 숨은 깊어질 것이며 시시름 앓는 나라의 형상을 띌 것이 자명하다 볼때 온 국민들이 밝힌 촛불처럼 어서 꺼져 가는 불씨를 다시 활활 타오르게 하는 초심으로 돌아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 만이 볼멘소리로 맴돌뿐이다. 참 시기적절하게 읽히어졌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좀 더 미루었다 봤어야 하는 것인가 하는 말도 안되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어마어마한 책을 접하고서 이내 모든 분노가 좀처럼 엇 누르지 못한 채 마치 화산 폭발 징후가 있듯 곧 터져 나왔다. 현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논쟁거리를 아주 정확하게 긴박하게 즉시하도록 주간지'타임' 이 2005년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 중 한 사람으로 뽑았다는 싱어가 오랜 작업 파트너 짐 메이슨과 함께 쓴 '죽음의 밥상'은 그 이전의 이들이 쓴 전작들을 통해 동물권리 보호문제에 대해 족히 이해하기 충분할 것이다. 이에 반해 '죽음의 밥상'은 그것보다 더 한 수 위인 주제를 논하고 우리의 먹거리까지 잔인 무도함으로 무장하고 그렇게 당당하게 맞서 우리 앞에 내보인 그 수많은 음식들의 전반적인 과정들을 통해 철저히 해부하고 고발하는 밥상 리포트를 접하고 소스라치게 놀람과 동시에 그 두려움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서 실로 암울하기 그지없다. 하루를 거르지 아니하고 우리가 생활하면서 먹는 음식들 그리고 그것을 소비하기 위해 찾아 가는 대형농장,마트,‘친환경푸드마켓등은 늘 깔끔하게 식욕을 돋우는 향과 모양새로 우리의 손길을 기다린다.허나 그 소비의 손길은 우리가 살고자 함이 아닌 죽음의 소비행위가 되고만 것이다. 최근에 들어 어찌 그렇게 먹는 것으로 도저히 믿기지 않는 행위들을 하는지 같은 인간으로서 용서가 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며 지금 한참 성장하는 어린 아이들에겐 죽음의 음식을 먹이고 있다는 말이 되는데 정녕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올바른 모습이냐는 것이다. 겉잡을 수 없으리만큼 우리 인간은 행하지 말아야 할 것을 서슴치 아니하고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단 식물이나 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 행위를 일삼아 근간에 말하고 있는 노예제 같은 인종차별이나 성차별 주의 심리와 다름없는 ‘종차별주의’라고 말하고 있듯이 저자의 극단적인 논리가 펼쳐지면서 먹을거리 선택을 기준으로 미국인 가정을 세 부류로 나누고 그들의 식생활 현장을 직접 좇아다니면서 실태를 확인하고 문제점들을 짚어내어 고발하듯 그냥 눈으로만 읽히어질 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광우병에 조류독감에 시달리는 시국 앞에서 무엇을 믿고 의지하며 바른 먹거리를 찾아 나설수 있는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바른 먹거리를 선택할때의 인간을 위한 윤리적 고민도 져버릴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해야만 한다. 저자가 철학자여서인지 아니면 시급하게 다루어질 문제점이라 그런지 읽는내내 숨조차 그 숨통이 시원치 않았음은 감추기 어려웠다. 이제 우리는 눈 앞에 보이는 산뜻한 정리정돈 된 식품들에게 환하게 웃어보일 수가 없게 되었고 그 이면에는 아주 우리가 생각치 못한 무시무시한 잔혹한 생산과정과 비윤리적인 행동을 휘두르고 있는 동물 이하의 그들을 용서치 못하리라. 21세기의 급변화 물결 속에 우리 인간은 윤리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이 한 권의 책을 읽다보면 인과적 논증에 의해 많은 성찰을 불러오면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다시금 되밟기를 성찰 할 시간이 주어진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