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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화가 필요해 - 진정한 소울메이트를 꿈꾸는 그와 그녀를 위한 대화의 기술
노먼 라이트 지음, 오혜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대화가 필요해]
남과 여를 다룬 심리적인 책을 보노라면 그 당시만큼은 읽는내내
맞아,그랬지,그랬나?하는 동조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마련이다.
어찌보면 내 마음 속에 갈래갈래 얽히어 있는 감정선들이 혼선 없이
하나의 온전한 선으로 깔끔하게 일사천리 정리를 해 준다는 것이
맞겠다싶다.
또한 이 세상의 또 다른 반쪽을 만나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마다않고 달리고
있을 그들에게 혹은 또 다른 반쪽을 만나 완전한 하나의 사랑을 이룬 부부들이
한번쯤 읽지 아니하면 안 될 필독서처럼 와 닿는 '우리는 대화가 필요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그것을 인지하면서 그것들에 대해 되려 모르는
척 아닌 척 하며 지내려 했던 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기도 하다.
예전에 읽었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란 책을 참 인상깊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남,여간의 차이를 제대로 다룬 책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였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것과 상관하여 쉽게 어필될 수 있는 갖가지 요소들이
전혀 동떨어진 것이 아닌 바로 나의 이야기인 것처럼 들린 이유에서 그 흥미로운 행성
에서의 이야기는 곧 꽃이란 굳이 피어야 꽃이 아닌 것처럼 그 노력 여부에 따라 서로
간의 전혀 다른 주파수를 하나의 주파수로 일치시키고 의사소통에 있어 함께 할 수
있는 공통사를 찾는 것이 가장 급선무인 것처럼 그저 고정된 관념으로 남,여를 의식하고
바라보기보다는 수없이 부딪혀 보고 서로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해도 그것을 포기하기
보다는 제대로 제 몸에 맞게 잘 맞춰 입을 수 있는 문제 해결에 있어 서로에 대해 정말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알아가는 이 모험들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실상 사랑이란 감정의 옷을 입어버리면 진정으로 그 상대에 대한 올바른 모습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모든 것이 다 무지개빛으로 빛날터인데 그것이 온전히 흑백을 가릴
정도의 정확한 변별력을 주지는 못하기에 그 순간 그대로 옮기어 결혼이라는 큰 관문에
골인하여 눈 뜬 세상은 그 무지개빛이 점점 색이 바래져 가고 있을즈음 하나하나 상대에
대해 돋보기 안경을 쓰듯 작디작은 것까지 세세히 들춰보게 되는 묘한 광경을 자아내게
하곤 한다.것도 좋다.하지만 이러한 것이 자연스레 받아들여지지 않고 이것은 아니였다는
부정적인 생각과 패배주의적인 생각들이 차츰차츰 자리하고 있을때엔 거의 전쟁 발발할
시기와 거의 흡사하기에 정말 평상심을 잃은 경우엔 겉잡을 수 없는 사태가 도래하고 만다.
이 모든 것의 핵심은 '대화'다.지금 연애를 하는 이들에게서나 혹은 부부란 이름아래 작고
큰 일들에 시름시름 앓는 그들에게 이것은 그들의 사랑의 꽃이 다시 피게 할 힘의 원천인다.
대화에 있어서는 마음을 다해 들어주는 진정한 경청이 자리해야만 한다.
상대방의 감정과 의견에 관심을 기울이고 상대방의 시각에서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의미하듯그 말의 숨어 있는 감정과 느낌을 잘 들어야 하는 것과 그것은
가슴으로 경청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되잡아 보며 융통성이 없는 내 평생지기인
그 사람과 무엇이든 정석대로 생각하고 행하는 내게 있어 진정한 사랑을 위해 아낌없이
상대에게 해야 할 것을 이 책을 통해 유쾌한 안내를 받은 기분이다.
섬과 섬 사이에 뱃길이 있듯이
그대와 나 사이엔 사랑의 길이 있다.
그 길은 우리가 활짝 꽃 피기를 원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