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 탐험대 로마 인류 문명 발굴하기 1
피오나 맥도널드 지음, 정윤희 옮김, 조가영 감수 / 넥서스주니어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고고학 탐험대 1]

 

우연히 발견된 고대의 유물, 단순한 물건일 뿐일까요?

를 발단으로 시작한 '고고학 탐험대'는 세계 곳곳에 숨어 있는 유물을

발굴해 고대 문명의 역사와 우리가 채 알지 못하는 과거에 그 고고학의

흥미진진한 현장인 고대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인 '로마'역사 속으로

신비함을 들추는 기분으로 기꺼이 나를 허락하기에 이르렀다.

실상 고고학은 글자 그대로 옛 고대시대의 학문을 일컫는데  자칫 고리타분하게

여겨질 이 학문이 요근래에 일고 있는 근.현대사 대안교과서로 말들이 분분한데

반해 아주 세세히 분리되어 알기 쉽게 풀어놓은 고대 로마 문명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또 다른 역사의 변천과 사실을 고증할 만한 기록을

고고학자들의 증언과 풍부한 자료 사진을 곁들여 역사적 발굴과 발견에 초점을

맞추면서 각 문명을 간단명료하게 잘 풀어내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돌이켜 보면, 고고학적 '혁명'이  자칫 추종자들이 그것을 구체화하지 못함으로써 이리저리

상상되어져 그려진 것은 기정사실화 되어 있곤 하다.

역사, 인류학 혹은 과학적 수식어로 고고학을 국한시키려하기 보다는 그것을 우리는

고고학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그것은 더 이상 우리에게 있어 속지고각 된 상태가 아니기에 많은 다른

학문으로부터 유익을 얻는 동시에 커다란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작은 도시 국가에서 출발한 로마가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하고 지중해 세계를 지배하는

강대국으로 떠오르고 거듭되는 승리 속에 로마에는 풍요로움 넘쳐났다.

또한 거대한 로마의 유일한 지배자인 옥타비아누스로 인해 황제 중심의 통치제도가

자리 잡은 연유로 약 200여 년간 로마가 번영을 누릴 수 있었던 것처럼 로마하면 로마의

제도가 오늘날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아 이처럼현실적인 제국은 없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사실 공화정인 것은 어찌보면 공식적인 왕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독재의 위험성이 적다고

판단하기에 공화제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로마의 실용문화와 로마인들이 자신들이 정복한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흡수하여

제국을 다스리는데 있어 필요하게 활용하였다는 점에서 분명 그들은 문명의 꽃을 활짝

피우게 한 장본인이라 할 수 있겠다.

게다가 그들의토목과 건축분야에서도빼어난  솜씨를 볼 수있었으며그들이 모든 신을

섬기기 위한 신전인 판테온 역시 서기 118년부터 125년까지 파괴되지않고 잘 보존된

몇 안 되는 로마 건축물이라 할 정도로 그 우수성을 알 수 있었다.

이 얄팍한 한 권의 책에서 그 거대한 역사의 장을 모두 알기엔 족히 부족하단 느낌이지만

아이들이 쉽게 읽히어질 수 있도록 전체적인 내요을 짤막하게 나누어 토막형식을 취한

것이 꽤 마음에 들기도 하면서 책 중간중간에 삽입 된 '증언자의 한마디'와'고고학도전'

은 혹시라도 지루할지 모를 위험요소를 제거해 주는 데 있어 완벽한 제 역할을 해 주는

필요 이상의 알토란이 아니였나 싶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 속의 고대문명을 한겹한겹 벗기어 알아간 과정이 전반적으로

흥미롭게 와 닿은 탓에 아이들이 더한 궁금증을 안고 그 다음 역사의 장을 찾아 급한

발걸음을 향하고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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