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식의 세계신화여행 1 - 세상을 바꾼 창조적 상상력의 시원을 추적하다
이인식 지음 / 갤리온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이인식의 세계신화여행 1]

 

누구나 그러하듯이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은 굳이 보려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손이 뻗기 마련이다.게다가 책이 손에서 놓여지지 않는 법이다.

주위의  방해요소가 없다면 날을 새서라도 읽을 수 있는 마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책을 모처럼만에 만난 듯 하다.

저자의 약력을 보다가 책날개를 유심히 살펴보니 '이 인 식'이라는 세 글 자가

내 머릿속에 또렷하게 각인이 되어버렸다.

그것은 나의 관심사 역시 과학분야이긴 하나 다소 딱딱한 문체나 어렵게 멋스런

장식을 뽐낸 책은 선호하지 않기 때문인데 저자의 책은 아주 풍부한 지식의 집합소를

연상케 한다.실상 신화를 우리가 곧이곧대로 이해하리만큼 짤막하게 서술하여

정의하기란 난해한 문제점이 얽히어져 있다.

단 ,그것은 신성한 역사라 말할 수는 있겠다싶다. 즉 원초의 시간, 태초의 신화적 시대에

일어난 사건을 이야기 하는 것이기에  창조에 대한 설명으로서 어떤 사건이 어떻게

존재하기 시작했는가를 나열하면서 그것이 실재에 언제나 관여하기 때문에 우리는

보편적으로 신화를 그렇게 정의하고 바라보는지도 모르겠다.

먼저 '이 인식의 세계신화여행'은 세계 신화 전설을 21세기 과학 기술의 눈으로 읽으면서

신화 속의 꿈같은 이야기가 과학 기술에 의해 마침내 실현되는 위대한 순간을 집대성해

놓은  알토란 같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다 그것은  오래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에 살아 숨 쉬면서 우리들의

생각에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해 주는 신화와 과학이 접목되어 있는 저자가 과학저술가

인만큼  통합적인 과학의 경계를 뛰어넘어 지식의 대통합을 강조하며  현대 문명의

뿌리를 찾아가는 신화 여행으로 손색이 없는 내용으로 우리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 사로잡은 중심엔 저자가  신화 속 이야기와 역사적 사건과 현실이 어떻게 조응하고

있는지 추적한다는 의도가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신화와 과학은 본질적으로 서로 상반되는 분야인데 반하여 신화 속에서

자연현상은 신성한 힘을 비유하고 있지만 과학은 자연에 대해 경험적 사실로부터

그 이해를 구하고 이론을 만들어낸다.

그러므로 전자는 주관적인 환상이 주로 하고 후자는 객관적인 지식이 주를 이룬다.

이 둘이 오묘하게 아우러져 세계 신화 이야기 속에 세세히 적힌 과학 기술이

오늘날 현실화 된 내용에 실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작은 시초의 힘은 고대인들이였다는 사실과 함께 세계 신화 속에 담겨진

인류의 조상들의 창조적인 상상력으로 예견한 과학 기술이 어김없이 실현되고

있는 것을 간접적이라도 가까이 마주하며 이내 그 뿌리를 찾아 발견하는 그의

노력이 새삼 감사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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