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인터뷰하다
이동준 글.사진 / 웅진윙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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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인터뷰하다]

 

 

이 동 준

그는 문학박사의 꿈을 안고 독일에 갔다가 연애만 하다온 일명

'가방끈'이라는 애칭으로 사랑에 대한 달콤함보단 흔히들 숨기고파

하던 그것들을 용감하게 들춰내어 진정 '연애'를 해봐야 외로움이

고독함이 가슴에 스미어 들어 그 아픔이 뭔지 알기에 이러한 전처를

밟지 아니하고 보다 나은 삶의 행복을 위해 하늘아래 내 평생의

동반자를 찾는 것에 아낌없이 독려하고 있다.

우리네 살아가면서 입버릇처럼 쉬이 내뱉곤 하던 말

알다가도 모를 것이 '사랑'이라고.

그것이 늘상 시소처럼 이쪽 저쪽 그네처럼 휘청휘청 쳇바퀴처럼 돌고

돌아 이런 것이 사랑이다라고 혹은 아무리 털어내고 지워내려 해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자꾸만 차오르는 사랑은 때때로 우리를 가혹한

시험대에 오르게 하길 서슴치 않는다.

그 시험대에서 번번이 실패를 반복하기를 여러차례 끝에 진정한 사랑을

얻기도 하고 아닐 수도 있다.

이러한 모든 잘못된 연애방식과 마음가짐을 제대로 올바르게 잡아 줄 그

이전의 연애를 다루던 소설과는 사뭇 다룬 인터뷰 형식을 띈 색다른 구성에

힘 입어 읽는 이로 하여금 지난 숱한 날들의 여러 옷을 갈아입되 정녕

내 몸에 맞는 옷을 찾지 못하고 방황했던 그 긴 시간이 이 책을 빌어

얼마나 단축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사실 '가방끈'씨가 그 수 많은 연애상담을 해 오면서 직,간접적으로 터득하고

깨달은 바가 있어 하나의 책으로 만든 것처럼 우리에게 이별을 고하고 떠난

그 사랑의 또 다른 치료법은 더더욱 사랑하는 것 밖에는 없다는 진리를

꿰 찬 느낌을 떨쳐버릴 수는 없을 듯 하다.

'가방끈'씨가 마저 하지 못했던 말들의 연애 향연이 나의 코 끝에서

간지럽게 자극하더니만 이내 내 가슴 저 끝까지 누르고 눌렀던 감정들이

마구 솟구쳐 오르는 강한 힘을 느끼게 해 주었다.

봄비가 연 이틀을 쉴새없이내려 사람 마음을 옴짝달싹 못하게 하더니만

그 옛날 아스라한 기억들을 염치없이 꺼내어 펼쳐보이게 하는 용기를 내게

선사해 주어 또 다른 시간 속을 달린 기분이였음을.

 

연애는 '소리내어 노래 부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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