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고 조리하며 배우는 과학 ]
통념상 과학이라 하면
다소 어려운 용어들로 즐비하게 놓여져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이 턱 막히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것은 아이들뿐 아닌 성인이 된 내게서도 일어나는 반응이기도 하다.
그런데 다행인지 모르나 우리 아이들이 과학을 꽤 흥미롭게 받아들이고 스스로 도서를 찾아읽기에
엄마인 입장에서는 고마울 따름이다.
하지만 그 고마움에 엄마가 너무 미안한 마음이 일게 하는 책을 발견하고 말았다.
'요리하고 조리하며 배우는 과학'이라는 책에서는 말 그대로 요리를 통한 기초 과학 원리를 쉽게 풀어놓았다.
더욱이 교과서 내용을 연계하고 있기에 아이들의 호기심을 잡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우리 나라에 통합교육과정이 계발 적용된 것은 제4차 교육과정부터이다.
통합교육의 필요성을 학부모라면 족히 알기에 열린 교육의 장에서 동등한 기회를 취하면서 아이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주의깊게 관찰하고 신중히 결정하여 그
길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것도 어린 초등학생에게는 판단력 있고 현명한 부모의
몫으로 남기어질 것이다.
앞서 말한 이 모든 것을 충족시켜 줄 그것들의 모범답안이 바로 '리틀 쿡'이
요리를 놀이화 하여 그 속에서 오감과 과학지식과 수학개념까지 키울 수 있는
확실한 통합교육의 새 장을 열고 있는 주인공들인 것이다.
총30개의 요리와 실험이 이루어지면서 각 요리에 대한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어 눈으로만 즐거운 것이 아닌 즉각적으로 몸에서 반사작용이 이는 것은 그만큼 흥미로운 주제를 담고 있다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늘 과학적인 정보와 지식들을 접하면서 안타까워했던 부분이 바로 '실험'이였기에 이 길고 긴 갈증을 단 한방에 해소 해 준 리틀 쿡이 고맙기까지하다.
그 이유는 어렵게 찾아 하는 것이 아닌 바로 내 집 '부엌'에서 쉽게 행할 수 있는 것이였기에 더더욱 아이들에게 있어 호기심 많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곳이였다.
실상 아이들은 요리를 하고파하고 무엇하나라도 거들어 주려 노력한다.
하지만 엄마인 내 입장에서는 괜시리 아이들을 동원하여 일이 더 커지는 것을
사전에 겁 먹고 오히려 그 삭막한 장소로 내밀지 않았나 싶다.
단,내가 아이들을 부엌으로 부르는 경우는 음식을 하고 간을 맞출때 뿐이다.
아이들 미각이 둔하지 않게 하려고 음식 맛을 보게 한 이유였다.그 잠시라도
아이들은 꽤 즐거워했다.
자기가 내린 맛으로 결정되어 음식이 밥상에 오르기 때문이다.일말의 성취욕이
들어서인지도 모르겠다.
리틀쿡이 말하길 아이와 함께 과학 요리를 할시에 부모는 어디까지나 보조자가
되어야 하며 활동의 주체는 '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그 활동지인 부엌이 '실험실'로 탈바꿈 되어 그곳에서 찾아내는 마이야르 반응들도 아이들의 흥미도를 최대한 끌어 올려주는 몫을 한다.요리과학만화에서도 자주
접한 것이라 그 흥미는 더 탄력을 받는 듯 했다.
가령 아이의 손길이 어설프고 못미더워도 아이의 생각을 따르고 능력을 믿고
하는내내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해 준다면 내 아이 특유의 독창적인 요리가
나올 것이다.또한 직접 해 본 요리를 통해 기초 과학 원리를 자연스레 터득해
가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요리세상에서 고소한 냄새와 과학적인
원리가 만나 최고의 환상호흡을 맞춘 책이 아닌가 싶다.
내용면에서 우수한 책도 좋겠지만 이렇듯 사고와 행동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책들이 앞으로 꾸준히 아이들 앞에 선보였음 하는 바램이 일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