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 사랑에 대한 설레고 가슴 아픈 이야기
김성원 지음 / 넥서스BOOKS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

 

한다,하지 않는다라는 결과론적인 말보다는 그 과정 속에서의 참 의미를 꽃 피우게 하는 책을   실로 오랜만에 마주대하고 있음이다.
라디오 작가이면서 뮤직 스트리트답게 사랑이라는 거대한 우주를 들춰가며 이내 풀어쓰기란  쉽지 않음을 알기에 그 터질듯한 심장의 박동소리에 혹은 주체할 수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앞에서  등을 보이지 아니하고 그들과의 한 몸 되기를 기꺼이 허락한 그녀이기에 이처럼 또 다른 사랑의  꽃을 피우게 하는 희망을 갖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때때로 길을 걷다 전혀 예상치 않은 막다른 길에 들어설때가 있다.
차라면 네비게이션이라는 최첨단 기기에 도움을 얻을터이고
대중교통이라치면 물어 갈아 타서 제 길로 들어서면 될터이고
허나 그 길은 가도가도 끝이 없는 미궁 속의 하나의 복잡한 미로를 연상케 하기에 적잖이 우리를 지치게 하고 혹은 놓아버리고 싶은 일말의 충동까지 느끼게 하는 동시에 피가 역류할 정도로의 미침까지 선사하는 길로의 초대인지라 거부할 수 없는 깊은 마력을 갖추고 있음이다.
막다른 길에 접어들어서도 그 헤매고 혼동은 쉽사리 고개 숙이질 못한다.
마음에서의 한다,하지 않는다라는 꽃이 지고 피고 있는 이유에서이다.
또한 그 꽃을 피우지 못한 사람은 그 꽃을 피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관심과 정성을 쏟았는지 알 턱이 없을게다.물론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은 예외가 적용되기도 하지만.
그 예외란 무조건적인 사랑이기에 상처를 받거나 배신을 당할 것이라는 끔직한 꽃은 피우지 않기에.
역으로 뒤집어 보면 모든 살아있는 것은 관심과 사랑속에 먹고 성장하기에 하물며 인간이 그들보다  뒤쳐지거나 감정에 있어 메말라 있지는 않을테니 말이다,적어도.
짤막한 형식의 지고 피는 꽃들에게서 내게 작은 속삭임이 묻어 나온다.
우리는 살아가는 내내 누군가에게 혹은 사랑하는 이들에게 선한 욕심을 한없이 바라다 곧 실망도 하지만  그 희망을 놓지 않는 한 우리는 그들에게서 어느 자리에서든 기억되는 잊혀지지 않는 지워지지 않을 결코  지지 않을 거대한 우주 속의 꽃이란 사실을.

 

한다,하지 않는다는

꽃을 피우고자 하는 우리의 간절한 바램인 것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