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수업 - 앤 라모트의 유쾌하고 다정한
앤 라모트 지음, 최재경 옮김 / 웅진윙스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글쓰기 수업]

 

무릇 제목만 보아서는 필시 글을 쓰는 기술이나 이해를 돕는 실전

활용서처럼 그 방법론에 대해 풀어 놓았을 것이라 짐작했는데 그 풀어나가는

방법이 좀 색달라 보인다.

책을 항시 가까이 하는 부모 밑에서 성장한 저자가 자기의 삶을 바탕으로 하여

자의든 타의든 글을 쓰는 아버지를 보며 글을 씀에 있어서 미치는 영향들을 열거하면서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 무엇이 필요한지와 타고난 소질등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글 쓰기 자체가 인생을 더 가까운 거리에서 구체적으로 관찰 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과 동시에 그 모든 상황이 관찰의 대상이 된다는 점을 시작으로 하여

저자에게 보다 대담해지고 독창적이 되기를 더불어 자발적으로 실수를 범하는 인간이

되기를 원했던 아버지의 말을 빌어 '실패하지 않으려고 너무 안간힘을 쓰느니,차라리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까지 실패해 보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제임스 터버의

말을 인용하면서 글을 쓰는 것이 곧 삶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뜻과 얼추 맞는 듯 하다.

예전과 달리 글을 쓰는 것이 어느 특정인에게 국한 된 것이 아닌 요즈음은 일반인들도

책을 읽고 기꺼이 서평을 쓰고  호평 내지는 비평도 끌어 안을 수 있으리만큼 글 쓰는

것이 다반사 되어가고 있긴 하나 그 중심에서는 더러 글을 쓰기가 어려울 때도 있거니와

두려움이 알게모르게 벤 적도 있는 이들에게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닌 우리네 생활 속에

진실을 엿보는 것이 글 쓰기 수업의 실제적인 목적이라 말하고 있다.

그 과정은 5단계로 글을 쓰는 이의 사상이나 집필 특징을 기점으로 마지막 글 쓴 이의

영혼이 담겨지는 출간까지를 담백하게 풀어가고 있다.

작가란 한 걸음 떨어져 있는 사람이다.고로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경외심을 가지고 세상을 향한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과  움직임이 없이 외계와의

접촉을 단절하는 경우에 집중이 더 잘된다는 그들의 원칙에서 보다 사실적으로,최대한

개방적으로 묘사하게 될 때 우리의 글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짚어주고 있다.

글을 쓰는 혹은 쓰려는 여러 사상을 지닌 초보자들에게 다소 독특한 형식을 취한

저자의 글에서 삶을 진실되게 바라보는 정신 상태는 뛰어난 창조력을 갖추게 하며 모든

사물은 원하고 바라는데서 생기고 마음에서의 바람은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띄우고 있다.

 

생생하게 현실을 바라보라.
진정으로 믿어라. 
그러면 진실된 글쓰기는 이루어질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