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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ㅣ 좋은 그림동화 13
임동헌 지음, 이보름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우리 아빠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한 여자아이가 거슴츠레한 눈으로 뒤켠에 있는
다정히 아기를 안고 있는 아빠를 응시하고 있다.
그렇다.
우리 아빠다,우리 아빠이기에 저 모습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어서 자신에게 처한 상황에서의
당당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거듭남이란 참으로 혹독함과 외로움이
공존한다.
하물며 아직 9살 어린 나이에 늘상 가슴에 품고만 있던
엄마의 자리를 예고없이 다른 누군가에게 내줘야 하는
또 예기치 못했던 동생이 생기는 과정에서의 아빠에 대한
서운함이 급물살처럼 밀려옴과 동시에 변화된 일상들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있는 수지를 보며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먼저 와 닿았다.
예나 지금이나 가족이란 혈연집단은 사랑의 힘으로 서로 어울려 더 큰
행복으로 이루게 된다.
그에 반면 가족의 형태는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엔 대가족/3세대/ 농경사회였지만 현재엔 핵가족/1세대/2세대
산업사회였음을 더불어 편부/ 편모가정/재혼이라는 새로운 복수형
핵가족이 속속 출현하면서 이에 따르는 부작용들을 한번쯤 깊이
되짚어 볼 수 있는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
적잖이 그들은 주위의 온전치 못한 편견들과 사회적으로 불이익등을
받으며 살아 왔을터이고 그것들을 이제사 껴안고자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려 하는 우리네가 부끄럽기 그지 없다.
어린 수지를 통해 바라 본 다른 존재와의 관계 형성 및 아지랑이 피어
오르듯 사고의 성장으로 인한 소통이 잘 그려진 듯 하다.
바람과 파도를 잘 견디어 낸 수지는 가슴으로 새로운 가족에 대한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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