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얼마나 재미있게 살았을까? - 어린이 인문 교양 007
강난숙 지음, 김홍모 그림 / 청년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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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 조상들은 얼마나 재미있게 살았을까?]

 

여지껏 살아오면서 우리네의 삶의 기초는 옛 것에서

비롯되어 전해져 내려오고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멋에서

실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어른인 내게 있어서도 우리 고유 문화의 깊이 있는

뿌리까지는 도통 알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우리 아이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우리 옛 조상들의 풍습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박물관이나

민속관등을 통해 일말의 체험을 해 주는 것이다. 무릇 우리 조상들을

그려보면 일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그들의 모질고 힘든 삶을

견주어 보지 아니해도 알 수 있듯 이러한 역경 속에서도 우리 조상들은

흥과 멋을 알고 넉넉한 마음과 지혜를 담고 있었다.

먼저 이 책에서는

흥이 절로 나는 우리 문화 이야기를 여섯 마당으로 각 주제를

실어 그 어렵던 시기에도 웃는 여유를 잃지 아니하고 이웃과 더불어

고된 일도 놀이 하듯 흥겹게 했음을 여과없이 보여 주고 있으며 조상들의

흥과 해학이 담긴 17가지 이야기 속으로  우리들을 기꺼이 반기고 있다.

실상 흥이라는 것은

신이 나거나 감탄할때 내는 콧소리이다.일찍이 우리 조상들의 삶 속에는

혼자가 아닌 더불어 세상이기에 흥은 정겨움의 촉매 역할을 톡톡히 일궈

낸 슬기에서 비롯된 듯 하다.

요즘처럼 빼곡히 들어선 키 높은 건물들과 서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부대끼며 사는 현대인들에게 옛 것은 마음으로의 편한 쉼을 제공해

주고 온돌방 처럼 사람간의 정을 오래도록 유지시켜 주면서 나눔을

할 수 있는 정신적 배양을 하게 해 준다.

오늘 날의 놀이 문화는 따로 따로다.

극히 따로 또 같이는 형성이 되기도 한다.것은 단체 모임에서만

지극히 허용이 되는 경우이다.

첫 서문에서 작가의 말 중에 옛날 아이들이 만날 놀기만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고 말했듯 요즘 아이들은 꽤 놀이에 대해서는 그다지 시간과 여건이

충족되지 못하는 제공받지 못하는  최악의 공간에 놓여 있는지도 모르겠다.

과거에는 볼 것도 먹을 것도 놀 것도 문만 열면 자연에서 얻어지는 그야말로

인위적인 것이 아닌 자연과 함께 스치며 묻히며 살아간 날이였다면 현 우리의

놓여 있는 공간에 놀이/공부/풍경/속담/해학등은 마치 일률적으로 찍어 놓은

듯한 모양새로 서로 우뚝섬을 과시하며 더불어가 아닌 나 중심의 어리석은

흥을 즐기고 있지는 않나 하는 숨겨져 있던 넋두리를 던져본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옛 전통문화의 얕은 상식과 지식들을 다시

들춰 보면서 실사와 그림/글들을 통하여 점점 잊혀져 가는 우리만의

고유 문화의 멋과 깊은 정서를 맛볼 수 있는 기회였으며 앞으로

우리의 것을 잘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바른 실천으로 이어졌음

하는 바램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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