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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초콜릿나무 - 단숨에 읽는 10분 동화
김현태 지음, 안준석 그림 / 세상모든책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생각하는 초콜릿 나무]
남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최고의 지혜라고
했던 노자의 말이 이 책과 제격이 아닌가 싶다.
책의 선택에 있어서 남이 좋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며
남이 안좋다고 해서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는 정도는 누구나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무엇이 좋고 나쁜지는 뭐든 나 자신에게 달렸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첫 장을 넘기자 너무 공부를 하고픈데 학비가 없는 청년이 공부하는
교실의 햇살을 막으면서 그 지붕을 덮으면서까지 하고자 하는 일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 그림과 더불어 우리들 머리 속에 커다란 생각 주머니
속에 채워야 할 지혜롭고 현명한 갖가지 생각들을 꿰 차게 할 만한 완전한
구슬을 꿸 수 있게 이 책은 그렇게 우리를 인도해 주고 있다.
총4가지의 주제로 나뉘면서
그 열매마다 품고 있는 자양분을 우리가 어찌 수용하고 실천할 수
있을까 하는 것들에 대해 친절하게 독서습관을 비롯한 비법과 과거
훌륭한 위인들의 명언들이 그 살을 더해 각 나무 가지가지마다
그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하고 성장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고
있다.
나무에 매달린 초콜릿을 그냥 눈으로만 보고 삼키는 정도라면
초콜릿의 진정한 맛을 음미하지 못한 채 달디 단 나쁜 영양분만
섭취하는 것처럼 초콜릿을 먹기 전 생각하고 읽었다면 그 초콜릿의
깊디 깊은 맛과 에너지까지 충당할 수 있는 정기를 뿜게 될 것이다.
독서에도 방법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빌어 새삼 깨달았다.
표지의 문구에서 언급했듯이 [단숨에 읽는 10분 동화]가
십분 이해가 되는 것이 나 뿐 아닌 우리 아이들이 앉은 자리에서
속독을 하더니 덮기 이전에 대화를 내게 동참시키는 걸 보아
꽤 능동적인 독서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읽는 것을 뒤로 읽히는
것이 아닌 눈 앞에 그려보도록 해 주는 활용서의 힘을 실어 주는
시리즈를 만난 덕에 남은 사과/황금사과/비타민을 우리의 곁으로
맞이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