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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궁금해 - 당신의 고양이를 이해하는 101가지 열쇠
마티 베커.지나 스패더포리 지음, 박윤정 옮김 / 펜타그램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고양이가 궁금해]
당신이 많은 사랑을
베풀어 준다면
고양이는 당신의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하지만 절대
당신의 종이 되지 않는다.
이 말을 적으면서 내가 혹은 그들이 나를 싫어함을 알고
있을거라 지레짐작 해 본다.
개보다 더 내게 무섭고 협오감까지 주었던 고양이를 나는
꿈 속에서 조차도 무서워 울었던 악몽이 있다.
개에 이어 고양이도 시댁에서는 가족과 다를 바 없이
호의호식하며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어머니댁에 갔는데 갑작스레 고양이가
내 다리를 할퀴고 순간적으로 이동한 것이다.
마치 아이들이 좋아했던 포켓몬스터의 고양이 캐릭터 냐옹이가
내게 공격을 하고 놀라운 점프력과 순발력을 자랑하며 숨는 것이다.
내 다리에서 피가 줄~줄 흐르는데 놀라서 그만 눈물만 흐르더니
시어머니 말씀하시길 절대 안그러는데 왜 그랬지?하며
고양이의 행동에 대해 더 의아해 하더이다,그때 얼마나 서운했던지...
046문항에 고양이는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을 더 사랑한다?
혹여 길을 걷다가 도둑 고양이를 만난다면 나는 뒤 돌아 보지 않고
얼음처럼 마냥 서 있을 것이다,지금도...
헌데 고양이는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걸 싫어한다고?
위협적이거나 무례한 일로 여기기 때문이라 한다.
고양이가 돌진하는 유형에는
그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일부러 눈길을 피하는 이들에게
다른 하나는 자신들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일부러 다가가 골탕을 먹이려는
것이라 하는데...
이 둘 중 무엇이 맞는지는 키우는 이들에게 더 상세히 알고 싶은 부분이다.
아주 익살스런 삽화에 고양이가 내게
똑바로 쳐다보지 말란다,기분 나쁘다면서...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 혐오자 속에 나 역시
포함되어 있다는 새로운 설이 다시 그들에게 내게 따스한 눈으로
내게 와 몸을 비벼 달라고 무언의 몸짓의 텔레파시라도 보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들의 자유분방함과 도도한 태도를 제대로 익힌 후의 바로보기가
중요한 것임을 새로이 깨닫는 순간이였다.
그들과 마주치거든 내 몸이 자유롭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