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나무
이순원 지음 / 뿔(웅진) / 2007년 10월

사람은 누구에게서나 배운다.
부족한 사람에게서는 부족함을
넘치는 사람에게서는 넘침을 배운다.
저자는 오랜 세월 함께 희노애락을 나눈 친구 즉 할아버지의 친구인
나무에게서 인생사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면서 미생지신을 배우고 담을
수 있는 마음의 고향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 되짚어 보는 기억들 속에서
못내 못마땅한 일들도 석연치 않은 일들도 있었으리라.
그들에 있어 누군가의 가르침이나 보살핌을 바래지 아니했고 다른 이의
말 조차도 들으려 하지 않았던 나를 빨리 자라기만을 바랬던 작은 나무처럼
진리를 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을 걸리지는 않았다,다행이
우리네는 자연의 이치와 순리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불안정한 가치관으로 마음대로 살아가면서 생명력을 불어넣곤 했다.
작은 나무는 곧 우리를 가르켜 말하고 있다.
잦은 실수와 실패를 통해 얻은 경험은  곧  우리네의 삶에서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었고 그런후에 비로소 진정한 진리를  앎을 통하여  그 후에 또 다시 그 자리에
뿌리 내릴 작은 나무들처럼 사람의 크기는 앞에서는 보이지 않듯이 뒤로 돌려 세우면
그제야 그 사람의 크기가 보인다 했다.
사람에게는 여러 모습이 있고 또 그 여러 모습이 대인관계를 통해 수 백가지 다른　
형상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줄기가 꺾이지 않고 뿌리만 상하지 않으면 나무는 이미 어떤 재앙도 훌륭하게
이겨 낸 거란다.
또한 어떤 바람이 불어오더라도 네가 박고 있는 뿌리가 땅 속에서 너를 붙잡을게야
이 글귀들을 보면서 나무처럼 우리들도 이러한 역경을 이기고 딛고 일어서야만
단단해지며 온전한 모습을 갖출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