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32+1통의 편지 - 청소년을 위한 돈의 철학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8
야마다 유 지음, 오유리 옮김 / 비룡소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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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32+1통의 편지?

그렇다면 33통이라는 것이다.

그 서른 세번째 덧붙이는 편지는 유언 형식을 띈 마지막 가는 길에

여지껏 저자가 돈에 관한 철학을 풀어 놓았던 것을 비로소 옮겨 놓음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저자는 딸의 눈높이에 맞춰 어렵지 않은 문체를 빌어 다소 무거울 주제를

아버지라는 이름아래 온화함과 유머로 무장을 하고 저자가 성장하면서

그의 아버지/어머니를 통해 익히 듣고 배워 온 지식들을 배경으로 공인

회계사로 활동하면서 쌓은 지식들을 바탕으로 하여 딸 아이에게 돈 앞에서

올바른 판단을 하려면 돈이 갖는 두 얼굴의 균형이 잘 잡혀있나를 살펴 보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저자도 돈을 무서워 하듯 우리네도 무서워하긴 매한가지이다.

우리 집 두 아이들도 용돈 관리에서부터 저축을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게

가까운 금융기관에 통장을 만들어 주었더니 아주 재미난 결과를 불러왔다.

큰 아이 성격상 그럴만도 한 것이 처음 쥐어 준 용돈 고스란히 다 저축을

하는 반면 작은 아이는 본인이 친구들과 군것질이나 약속을 해서 무언가를

해야 할 것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1~2천원 정도를 남겨둔 나머지를 저축하

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작은 아이의 방법을 나는 선호하는 편이다.

돈에 있어 올바른 사용처를 알고 실천했기에 낭비가 아닌 그렇다하여

절약이라 할 수도 없지만 나름 최선의 방책이 아니였나 싶다.

이렇듯 현 사회에 돈은 사회를 움직이는 중심이자 사물을 평가하는

기준이라 한다.

돈의 사악함에 지배 당하지 않고 지혜롭게 돈을 쓸 수 있는 올바른

판단과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해 준 아버지의 소리를 통해 실질적인

산 지식의 장을 만난 듯 하여 완전한 구슬을 꿰지는 못하여도 돈 앞

에서 크나큰 우를 범하는 경우는 없으리라 본다.

할아버지/할머니의 가르침을 흘리지 아니하고

그들의 소리없는 교훈을 딸을 위해 써 둔 33통의 편지들을 우리

앞에 이목지신하지 않았나 싶다.

그 중 열두 번째 편지 글에서 [자손에게 재산을 남기지 마라]에서는

절대적인 공감을 하면서 자손을 위해 논밭을 남기지 말고 자손이 스스로

논밭을 구하게 해야 한다는  과녁의 표적 한가운데를 맞추는 것과 같은

요령양득같은  귀한 답을 구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돈이 아니라 인간적인 가치라고 전체적인

돈의 철학에 있어 양약고구 같은 배움을 담아 실천해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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