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민 교수의 뒤집는 힘 - 인생의 전환점에 선 30대 직장인을 위한 역발상 심리학
우종민 지음 / 리더스북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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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다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거구나 싶었다. 각자 할당량의 고민과 걱정을 짊어지고  

터덜터덜 걸어가고 있는구나 싶어서 이 책을 읽은 다음 날 거리에 걸어가는 사람들이  

평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보였다.

'지구별 동료였던 거군요~!'라며 감동의 눈물을 흘릴 정도까지는 아니였지만,  

'함께 힘내자구요!"라는 말을 건네주고 싶어진달까.  

그러면서 약간은 위로받았던 것 같다. 안심했다고 해야할지도...  

모두 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면서 살아가니까, 고민은 너무나도 당연한 게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책에서 사용된 극단적인 예를 살피면서, 그래도 아직은 세이프라고 생각했으니까 말이다.

물론 이 책의 원래 의도은 이런게 아니었을텐데...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사람이 불행해지는데에는 수 백가지의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불행해지는 이유가 반드시 진정한 불행의 원인일지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어쩌면 '불행해지는 이유'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둘리는 자신 때문에  

스스로의 행복을 지킬 수 없는 건 아닐까 싶기도 했으니까. 그리고 그 모든 상황을  

뒤집는 힘은 자신에게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이 책이 끊임없이 알려주고 있어서,  

이제는 알 것도 같다. 마뜩잖은 상황을 개선하고, 자신이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절망의 구렁텅이의 실체를 제대로 살펴서 거기에서 무사하게 빠져나오는 건  

결국 스스로 해낼 수 밖에 없구나 싶었다. 

하늘이 돕기를 바라기 전에 스스로를 도와야 하는 법.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다면, 

신경쓰이는 무언가가 있다면 거기에서 머물러서 괴로워하지 말고  

각도를 달리해서 문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던 것 같다.  

어디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사물은 다르게 보일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문제의 해결책을 발견해 낼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싶었다.  

게다가 고민하는 것만으로, 생각하는 것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무것도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럴 시간에 내 마음을 좀 더 잘 들여다보고 다독여주는 게 정신건강을 위해  

훨씬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내 모든 고민이 간단해지면 좋았을텐데,  

안타깝게도 아직은 그대로일 뿐이다. 하지만 약간 위로가 되는 게 있다면,  

그 고민이 이전보다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걸 뒤집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가만히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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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관계학 - 상처투성이 인간관계를 되돌리는 촌철살인 심리진단
송형석 지음 / 청림출판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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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겠지만, 사람을 만나고 사귀는 일은  

지구 상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고 있는 일이지 않을까.  

그러나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다.

만약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게 엄청 쉽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다면,  

얼른 책이나 블로그로 그 방법을 알려주었으면 한다. 그 노하우가 실제로 효과가 있다면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할 정도로 인간관계에 왕도같은 건 없다고 믿었었다.  

그런게 있다면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 많은 시간들을 허비했다는  

사실에 꽤 분개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하더라도 잠깐 화내고,

이내 배우고 싶어질 게 뻔하다. 인간관계의 정론이란 걸 말이다.  

학점을 따서 해결된다거나, 자격증을 취득해야하는 문제라면 오히려 가뿐할텐데 말이다.  

안타깝게도 그런 방법이 유효하지 않아 유감스럽다.  

'위험한 관계학'은 인간관계가 복잡하고 까다로운 수학문제보다 몇 만 배나  

어려운 것 같다며 좌절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인간관계에 대한 명료한 해답같은 걸 제시해주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지기도 하고 '모두가 다 고민하고 있잖아'라고 안도하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 책에 실린 사례를 읽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나의 인간관계를 되짚어보게 된다.  

이런 저런 미숙한 점이 있었던 거구나 알아차리기도 하고,  

인간관계에 왕도란 건 없을지 모르겠지만 원활한 대인관계를 위한 방법론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싸움의 기술 파트였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 말싸움에게 명쾌하게 이기는 방법에 대한 페이지를  

주의깊게 읽으며, 실전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연습을 해야할까 살짝 고민해보기도 했었다.  

말싸움 별로 자신이 없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레벨업이 될 지도 모르겠다는  

작은 희망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더불어 인간관계에서도 한 단계 등업하고 싶다 생각했다.  

도망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까 말이다.

그런데 막상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는 하다. 아...그냥 어디에 팔았으면 좋겠다.  

'인간관계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이라든지 쿠키라던지 홍차라던지.  

휴..!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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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 전2권 - side A, side B + 일러스트 화집
박민규 지음 / 창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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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의 신작 소설집. 18편의 단편이 두 권의 책에 나뉘어 담겨있다.  

현실이란 공간에 내몰린 마이너리티들의 모습이 가혹하게 그려지고 있다. 너무나도...! 

지금 이 순간 어딘가에서 소설과 똑닮은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하더라도 이질감이  

그다지 크지 않은,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딘가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 것도 같은 그런 소재들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슬프다'거나 '무섭다'의 문제가 아니다. 답답해지면서 늪 속으로 푹푹 빠지는  

그런 기분이 된다. 원래도 그의 소설이 이렇게 무거웠었나 싶어질 정도다.  

실제로 있을 법 하다는 게 이런 의미로 다가올 수도 있구나 싶었다.  

그의 소설을 통해서 떠오르는 현실을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마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현실은 당신을 가위 눌리게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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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미사일
야마시타 타카미츠 지음, 김수현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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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이다. 상을 받았다는 게 소설의 재미를  

보장해주는 건 아니지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의 경우에는 2위보다는 대상이  

훨씬 재미있었다. 물론 개인적인 감상이긴 하지만...  

옥상에 아이들이 모인다. 앞으로 소설 속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쭉 들려줄 츠지오 아카네,  

겉만 보면 불량소년인 쿠니시게 요시토,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기 위해 1년을 목표로  

묵언중인 사와키 준노스케, 동생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히라하라 케이타는  

어느 날 옥상에서 만나고, 엉뚱하지만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옥상부를 결성한다.  

그들은 지구의 평화가 무너지더라도, 내일 아침 미사일이 떨어지든 말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옥상의 평화가 걸려있다면 말이 달라진다.  

옥상에 모여있던 그 날 쿠니시게는 한 장의 사진을 꺼내든다. 시체로 추정되는 남자가  

찍혀있는 그 사진을 보며 쿠니시게는 이건 킬러가 찍은 게 틀림없다며 주장한다.  

그리고 그 킬러를 꼭 만나야 한다며 그 사진에 대한 조사를 옥상부의 임무로  

얼렁뚱땅 넘겨버린다. 그런데 그 날 습득한 분실물은 사진 한 장만이 아니었다.  

사와키도 주섬주섬 봉투 하나를 꺼낸다. 그리고 그 봉투 안에 들어있는 건 놀랍게도  

장난감이 아닌 실제 살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총이었다.  

옥상에 범죄, 무기라는 요소가 생겨버린 것이다. 옥상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이 범죄와 무기를 해결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옥상부원들은 수사를 착수한다.  

어설프기 짝이 없지만, 운 하나는 끝내주게 좋은 수사가 이제 막 시작되려고 한다.  

페이지가 넘어가면 넘어갈수록 엄청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데,  

이걸 어떻게 수습하려나 슬쩍 걱정이 될 정도였다. 그만큼이나 옥상부원들에게  

크고 작은 사건들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걸 용케 수습해낸다.  

게다가 이 작가는 그 사건들은 솜씨좋게 연결하기도 한다.  

이 소설의 장르가 뭐냐고 묻는다면, 이 책을 읽고난 지금에도 확실하게 대답할 수 없을 것 같다.  

성장소설이나 청춘소설 즈음으로 시작했는데, 미스터리와 스릴러적인 요소도 있는 것 같고,  

판타지적인 부분도 있으며, 액션적인 요소가 무시하지 못할 비중으로 존재하며,  

대미에 이르러서는 로맨스까지 등장한다.  

그 다양한 장르를 한 권의 책에서 볼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무겁지 않았고, 유쾌했고, 가끔은 이사카 코타로스런 부분을 찾아내기도 했다.  

나름대로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옥상부의 그들을 보면서 어쩐지 옥상에 올라가서 파란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고보니 옥상에 올라가 본지도, 탁트인 파란 하늘을 본 지도 한참이나 전인 것 같아서  

모처럼 물끄럼이 하늘을 바라봤더니 '옥상 미사일'을 읽으며 상상했던 그 하늘색이 아니더라.  

그래도...아니면 아닌대로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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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맥주의 위대한 성공, 기네스 브랜드 인사이트 시리즈 1
스티븐 맨스필드 지음, 정윤미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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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우연찮게 기네스 맥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기네스 맥주의 역사를 다룬 이 책을 읽었을리가 없다.  

비교적 건실한 상식을 쌓기 위한 간략한 역사정도라면 몰라도 한 권의 책을 읽을만큼

기네스 맥주가 궁금하지는 않았었다.  

그랬었는데 기네스 광고를 보면서 마음이 달라졌었나보다.

그 광고를 보며 기네스보다는 정우성의 매력을 깨달았다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이전에 모 광고에서 정원이를 부를 때는 정원이들은 좋겠네라고 쿨하게 넘기며,  

그로 인해 매출상승이 이어졌다는 걸 광고 전설 즈음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기네스 광고를 보며 좀 멋있구나 싶다.  

광고가궁금하다면클릭!  정우성한테 전화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 우호적인 이미지에 기대어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착한 맥주의 위대한 성공 기네스'였다.

기네스 맥주에 대한 호감이 높아지니까 그 맥주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어졌다.  

기네스 맥주는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을까, 착한 맥주라는데 도대체 어떤 면에서  

착하다는 것일까 책제목을 보며 궁금해진 것도 한 몫 하기도 했다.

그동안 맥주를 꽤 좋아해서 맥주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책도 찾아보기도 했고,  

직접 만들어 볼까 싶어서 키트 구입을 고려하며 인터넷 쇼핑몰을 방문하기도 했고,  

여름이면 선호하는 맥주를 몇 종류씩 구비해놓고 뿌듯해 하기도 했다.  

맥주에 대해 남보다 좀 더 토실토실한 기초 상식을 가져야겠다는 목표로  

맥주의 전반적 역사를 추적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맥주는 꽤 오래된 역사와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음료라는 걸 알게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한가지 놓친 게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정 맥주 브랜드에 대한 추적은 하지 않았었다. 진이나 꼬냑 같은 종류는  

특정 상표에 대해 관심을 놓치지 않았지만, 그러고보니 맥주만은 그려러니 했었던 것 같다.  

익숙하게 자주 접하다보니까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번 기회에 기네스 맥주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적어도 기네스 맥주에 대해서는 다른 여타 맥주보다 훨씬 더  

잘 알게 된 것 같다. 약간 친근해진 것같은 느낌도 든다. 거리감도 훨씬 줄어든 것만 같다.

앞으로 마트의 맥주 코너에서 기네스 맥주를 보면 이 책에서 본  

여러가지 이야기가 떠올르지 않을까 싶다. 큰 회사가 실행에 옮기기에 결코 쉽지 않은,  

하지만 기네스 맥주가 행했던 많은 일들이 생각하면서 장바구니에 살포시 기네스 맥주를  

집어넣게 될지도 모르겠다.  

어떤 측면에서는 매력적인 광고보다 기네스 맥주에 대한 호감을 높이는 데 훨씬 더

기여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기네스 맥주를 다시보게 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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