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모험가를 반드시 죽이는 던전 01 - S코믹스
도만 세이만 지음, 조원로 옮김 / S코믹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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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스타일의 작화로 잔혹한 표현을 적당히 중화, 게임 속 판타지 던전 속에서 섹드립과 패러디, 풍자 및 소재 비틀기를 하는 개그물. 게임이나 서브컬쳐를 아는 만큼 패러디가 보이긴 하지만, 재미있는 내용이 아주 많지는 않다. 큰 기대 안 하면 적당히 볼만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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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 06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 6
가시와기 하루코 지음, 하성호 옮김 / 문학동네/DCW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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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흡연 중독인 가족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어 알콜 중독편은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드네요. 그때 뭐가 부족했는지 뭘 더 해야 했었는지 지금처럼 정보나 도움을 받을수 있는 환경이었다면 바뀔수 있었을지 하는 미련이 생깁니다. 다음은 아동빈곤편, 밖에는 마침 날씨의 아이가 떠오르는 폭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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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 (총5권/미완결)
가시와기 하루코 / 문학동네/DCW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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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복지사무소 생활과로 발령받아 ‘생활 보호’ 업무를 하게 된 신입 공무원 요시쓰네 에미루, 그녀에게 110세대 가량의 생활보호대상자를 관리하는 업무가 부여된다. 분위기 파악 못 하고 나사 하나 풀린 성격이라 여겨지지만,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공감할 줄 아는 그녀가 신참 케이스워커로서 여러 사건들과 부딪히고 나아가는 이야기.


사회복지 업무는 대단히 힘들고 업무 강도도 심하기로 유명하지만 그에 따른 인력 확충이나 장래 보장이 이루어지질 않아 잘 모르거나 상관 없는 사람들조차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 알려져 있다.


보통 일본은 한국의 10년후 미래라고 농담삼아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는 어떨까. 이미 초고령화 시대로 들어서는데다 일본보다 출산율도 낮은 한국은 일본과 별 차이도 없는 정도가 아니라 그보다 더 심각해질수 있는 상황이다.

초고령화 사회로 들어서게 되면 생활보호를 받게 될 노인이 늘어나 필연적으로 사회복지 시스템의 필요성이 높아지기 마련인데, 한국은 2021년에 부양 의무제가 폐지되었다고는 하나 기존의 교육 급여에서 추가로 주거 급여와 생계급여만 의무제가 폐지 되었을 뿐 의료 급여는 아직 부양 의무제가 폐지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만화는 2014년에 처음 연재를 시작한 만화로 작중 설명으로는 부양 의무자의 부양은 생활보호보다 우선하지만 반드시 부양해야 한다는 강제력은 없는 걸로 나온다. 2014년에 나온 만화에서 부양 의무의 강제력이 없다고 나오는 반면 한국은 2025년의 절반을 넘어가는 와중에도 부양 의무제의 일부가 남아 있으니 일본이 한국의 10년후 미래라는 이야기는 너무 편의적인 해석이 아닌가 싶다. 사회적 문제만 10년의 갭이 있을 뿐 그에 따른 책임과 해결 대책은 한참 못 미치는 것이 아닐까?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이란 제목처럼 최저한도의 생활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인 사회복지 시스템에서, 그 시스템의 혜택을 받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을 마주하며 감정이 깍여 나가거나 괴로움을 겪게 되는 사회복지 공무원의 이야기로서 이 만화는 어정쩡하게 희망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지 않는다.

만약 즐겁고 희망찬 이야기를 원한다면 다른 만화를 찾아보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우울하고 부정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 물론 너무 부정적인 내용만 전달해서는 안 되니 가끔 아주 가끔 그나마 다행이다 라는 내용은 나오지만, 그것 조차도 최악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정도지, 이 만화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부딪히고 깍여나가면서도 보람없이 결실을 맺지 못 하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흔히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말하지만, 물질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 그렇지 못 한 사람보다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양쪽 다 여유가 없는 사람은 심하면 누군가가 그 사람분의 에너지를 내 주어 할 일을 대신 해줘야 할 정도로 스스로 움직이거나 일어서지 못 하는 정신적 빈곤을 겪는가 하면, 또 누군가는 그러한 정신적인 문제가 공격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 등 물질적,정신적 빈곤의 문제는 그걸 겪어 보지 못 한 사람이 상상하기엔 매우 차원이 다른 문제다.


마찬가지로 이들을 관리해야 할 사회복지 업무를 하는 사람 또한 이러한 사람들을 마주하며 정신이 깍여 나가기에 지원 받아야 할 생활보호대상자 못지 않게 정신적인 피로를 부담하고 있다. 주인공에게 배정된 110세대란 숫자는 관련 업무를 한 적이 없어 얼마나 고된지는 알 수 없지만, 학생수가 줄어 이제는 20~30명대인 학급을 담당하는 교사도 힘들어서 포기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생각하면, 110세대는 학생처럼 매일 마주해야 하는건 아니지만서도 한명이 담당하기엔 너무 많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서비스업으로 감정 노동을 겪어 본 사람들은 대체로 이해 할 것이다. 사람을 마주대한다는 것이 전혀 쉬운일이 아니며, 불만을 사진 사람을 달래는 것은 매우 피곤하고 힘든 일이다.

그런데 주인공이 담당 해야 할 사람들은 평범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도 아니고 전화로만 응대하거나 잠깐 보고 다시는 안 볼 사람도 아닌데다, 여차하면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지거나 물질적 정신적 여유가 없이 항상 한계에 내몰린 사람들을 상대해야 한다. 상상도 하기 힘들지만, 실제로 겪는다면 과연 버틸수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심지어 취약계층에게 세금을 낭비한다며 전화로 폭언을 날리는 사람이 만화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못 해 먹을 일이다. 매체를 빌려 표현하는 것은 실제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 중 극히 일부나 적은 횟수이고 실제 상황에서는 그보다 더 심한 상황이거나 많은 횟수로 일어난다는 것을 생각하면 만화만 암울한게 아니라 현실도 암울할 따름이다.


만화에서 보여지는 생활보호 대상자들은 어디까지나 직접 생활보호를 신청하러 온 사람들이다. 작중 언급되는 정보 약자나 무기력으로 인해 찾아오지도 않는 사람까지 포함한다면 그 수가 더 늘어날수도 있을 것이다. 편부모빵이라는 일본내의 차별 용어나 극장판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으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의 다른 작품인 '날씨의 아이'에서 보여지는 아이들에게 무관심하거나 이용하려만 하는 어른들과 사회의 보호를 거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처럼 생활보호 대상자를 차가운 눈빛으로 차별하는 풍조가 있는 일본으로서는 사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만화에서 표현되는 세금과 정부 예산 때문에 이미 지원 받는 사람도 어떻게든 지원에서 빼려는 모습을 보면 어느 쪽이든 답은 없어 보인다. 그 사람을 돕기 위해서는 한 명의 인격체로서 다가가야 하지만, 결국 돈의 논리와 시스템, 멸시와 차별로서 선을 긋는 모습을 보면 사람을 돕는 복지 시스템은 중요하긴 하지만 그 한계가 명확하고 냉정하다. 그리고 결국 사람을 구하는 것은 시스템이 하지 못 할 사람의 힘이 필요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

비단 금전적인 문제만이 아닌 학대와 폭력 등으로 세대를 분리하여 연을 끊고 싶어 하거나 알콜 중독 같은 의존 문제로 스스로 극복하지 못 하는 등 사람 수 만큼 다양한 문제들이 보여진다.


정말 암울한 이야기들 뿐이다.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공감이 든다면 생각 해 보게 될 문제이나 정작 답이 없는 이야기이기도 하니 너무나 암울하다.


그리고 이 답이 없고 암울하기만 한 이야기가 주제이자 목적이기도 한 이 만화는 보는 내내 독자가 끌어 안고 갈 수 밖에 없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설령 이 만화가 완결이 나더라도 추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아마 추천 못 할 것이다. 전혀 희망적인 이야기가 아니니까. 보는 사람에게 우울감을 안겨주는 만화인데 어떻게 자신있게 추천 할 수 있을까.

만약 이 만화를 자신있게 추천해야 하는 날이 온다면 둘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하나는 이 만화를 추천하는 시점에서 이미 높은 수준의 사회복지 시스템이 완성되었거나 환상의 기본 소득제가 굴러가는 희망찬 미래이기에 일본의 복지 문제는 가볍게 바라 볼 수 있는 상황이거나, 아니면 지금 당장이라도 복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모두가 망하게 되는 상황이거나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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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쿠리코와의 나날 (총4권/완결)
유키모토 슈지 / 서울미디어코믹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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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가질 수 없는 소지로와 마코토 부부가 쿠리코라는 이름의 여자 아이를 입양하여, 과자를 개발하는 일을 하는 소지로가 쿠리코에게 과자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면서 서로 가족의 형태를 맞춰 나가는 이야기.


육아와 과자 만들기라니 완전 사기 조합이잖아 라는 생각에 구매하긴 했지만, 작가의 역량이 부족해서 사기 조합까지는 가지 못 한 만화.

만화의 제목은 쿠리코의 나날이지만 실제 내용 중 상당 부분은 부모가 된 소지로와 마코토 부부의 트라우마가 육아 과정과 겹쳐서 보이는 연출 때문에 온전히 쿠리코가 주인공이 되지 못 한다.


반대로 쿠리코의 과거 이야기는 거의 나오질 않는데 쿠리코의 성격을 형성하는 원인인 과거 이야기가 나오질 않기에 왜 매머드를 좋아하고,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가 설명이 되질 않는게 흠이다.


작화는 작가가 대충 그리는게 아닌 상당히 공을 들여서 아이와 부모가 같이 보기 편한 부드러운 느낌의 그림책 삽화 같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거슬리는 부분이 없도록 깔끔한 퀄리티로 그리긴 했지만, 음식의 작화는 작품의 분위기 상 질감 표현이 디테일,리얼하지 않은 점 때문에 식욕이 당기는 그림이 아닌게 아쉬운 부분이다. 그림만 식욕을 끌어 올리지 못 하는게 아니라, 과자나 간식에서 느껴질 단맛이나 새콤한 맛, 짭짤한 맛과 같이 입맛이 당기는 감각의 표현도 부족해 단순히 맛있어란 표현만 반복되는 단순함이 음식의 매력을 살리지 못 하고 있다.


과자와 관련된 이야기는 연결점이 나쁘진 않지만 불필요한 컷이 많아 전체적으로 난잡하고 각 화의 스토리 자체가 다분히 작가의 의도가 너무 뻔하게 드러나서 노골적이고 작위적인 느낌이 강해 뻔한 흐름으로 이어지는게 단점이다. 그렇게 누구나 눈치 채기 쉬운 이야기가 되어 버리니 크게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3권부터 이웃 캐릭터나 마코토의 부모가 추가 되지만 추가 된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지 못 하고 좀 지속력이 떨어지는터라 작가가 캐릭터를 활용 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느낌을 받는다. 캐릭터를 추가하면 그 캐릭터만의 개성과 함께 주기적으로 스토리에 엮일 개연성과 이유를 만들어 줘야 하는데, 캐릭터를 만들어 스토리에 잠깐 배치만 할 뿐 나름의 존재 의의를 만들지 못 하다 보니 캐릭터가 매우 얇고 빈약하다.


다만 소재인 육아와 과자 만들기는 좋은 궁합의 소재이고, 쿠리코가 귀엽기에 앞으로 쿠리코가 접하게 될 유치원이나 마을이나 다양한 주변의 이야기를 좀 더 오래 이어나가도 되었을 것을 4권이라는 짧은 분량으로 끝맺은건 좀 이해가 가질 않으나, 작가가 너무 과자 만들기와 캐릭터 이야기의 소재를 서로 연결 시키기 위해 억지로 끌어다 쓴 느낌이 있긴 한터라 아무래도 일상물 스타일의 느슨하고 의미없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늘리기엔 작가가 소재를 발굴하거나 활용 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적당히 끝낸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게 아니라면 이 꿀조합을 포기 할 이유가 전혀 없다. 똑같이 코단샤에서 나오는 '아빠는 요리사'라는 만화는 일본에서 172권이나 나온 장수 만화인데다, 코단샤 쯤 되는 회사가 일상물에 대한 노하우가 없을리도 없고, 과자 회사와 협업 하기에도 좋은 이 소재를 그냥 버린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되는 일이니까.


짧은 분량으로 끝이 났고 이야기나 음식 작화가 좀 아쉬운 퀄리티지만, 쿠리코가 귀여우며 적당히 가볍게 보기엔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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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그리는 사람의 시크릿 노트 쉽게 배우는 만화 시리즈 79
이케가미 코우키 지음, 김재훈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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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자 이상에게 추천하는 책. 아니면 최소한 인물화나 풍경화, 정물화 각각 한달 이상 꾸준히 그려본 적 있지만 적절한 멘토를 못 찾고 도움을 받지 못 하여 책에서 정보를 찾고 싶은 사람에게만 추천. 간단하게 그려보고 싶은 스타트 라인에 선 사람이라면 거쳐가야 할 벽이 좀 많다.


일단 책의 장점이라 한다면 일본에서 우후죽순 동인지 마냥 나오는 여러 일러레가 팁 깨작깨작 내놓는 책에 비해 단 한명의 일러레가 가진 팁을 풀어 놓기 때문에 내용이 알찬 편이고 일관된 구조 속에서 일러레가 어떻게 그림을 그리는지 이해하기가 쉽다.

저자가 강사로서 경험은 없는지 내용이 통일성이 부족하긴 하지만, 그것을 커버하는 빼곡하게 들어찬 설명이 특징이다. 내용이 '완벽'한건 아니지만 설명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읽는 입장에서 더 정보가 필요 할 경우 스스로 찾아 볼 수 있을 정도의 설명은 되어 있다. 다만 부분 부분 필요한 설명이 없는 경우도 있다는게 문제다. 책에서 사용된 그래픽 툴이 클립 스튜디오인지 포토샵인지조차 전혀 설명하질 않으니까.

저자가 쓰는 소프트웨어는 클립스튜디오이기에 포토샵을 쓰는 사람이라면 책에서 설명한 내용을 포토샵에서 쓰는 내용으로 바꿔서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컨데 책 가장 앞부분에 나오는 클립 스튜디오의 벡터 레이어는 포토샵에서는 쉐이프 레이어라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귀찮은 점이 있다는 것을 염두하고 읽거나 구매 전에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


책 뒤쪽의, 미리보기에서는 두번째 페이지에 나오는 7개의 일러스트를 기준으로 작업 과정을 풀어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뒤쪽의 7개의 일러스트를 보고 마음에 든다거나 이런 느낌의 그림 그려보고 싶다면 괜찮을 것이고, 일러스트 퀄리티가 좋아서 그 노하우를 알고 싶다고 하면 절반 정도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림의 분위기가 취향도 아니고 저렇게까지 고퀄로 그리고 싶지 않다면 책에서 빼곡하게 설명하는 것을 읽을 이유는 없을테니 다른 책을 찾는게 나을 것이다.

그 7개의 일러스트를 보면 느끼겠지만, 그림의 분위기나 색, 구도 등이 비슷하기에 해당 일러스트를 가지고 설명하는 내용도 좀 편중되거나 비슷하다던지 하는 경향이 있다. 여러 일러레가 중구난방으로 설명하지 않아 좋다고 생각했더니, 이번엔 수록된 일러스트가 저자의 취향에 편중되는 문제가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던터라 이런 단점도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는다. 분위기가 비슷한 일러스트의 팁 설명 부분은 서로 비슷한 색과 분위기를 내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의 설명도 닮기 때문에 그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이다.


선긋기, 채색, 배경, 구도, 투시도법과 원근법, 질감, 반사광 등 목차에 나와있는 것들을 설명하기에 여러가지 정보를 얻어 갈 수 있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저자가 강사 경력은 없는지 이를 미리 가르치고 넘어가는게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과정 중에 설명을 집어넣기에 난잡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으며,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넘어가는게 아니라 지금 그리고 있는 내용에서 딱 필요한 것만 설명하고 그 외 설명해야 할 것들이 생략되어 있기에 제대로 이해하고 가는게 아니라서 문제다. 그래서 중급자 이상이 아니면 어정쩡하게 정보를 습득하고는 더 배워야 할 것을 놓칠 수도 있다.


또한 저자가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잘 그리는 팁의 기준이 상업적 결과물로서의 퀄리티와 기간 준수에 좀 집착하는터라 적당히 뭉개거나 그럴싸하게 그린다거나, 작업 기간을 줄이기 위해 생략이나 땜빵 팁 같은 것들이 자주 나오기에 초급자는 배워봤자 별 의미는 없을 내용들이 있다.



책은 내 기준과 경험에 두고 봤을 때 책 가격만큼 내용이 알차기에 좋다고는 생각한다. 다만 전문적인 작법서로서 전적으로 의지하긴 어려운 책이다. 작법과 관련된 기초적인 설명이 있긴 하지만, 저자가 독자의 기준을 최소 중급자 이상으로 잡아두고 같은 동업자인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유용할 팁을 담고 있기에 책 제목인 '잘 그리는 사람의 시크릿 노트'처럼 잘 그리는 사람 기준으로 설명하는 팁을 가져가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설명이 빼곡한 만큼 얻어갈 정보가 많다. 개인적으로는 꽃,구름 작화 팁도 좋았고 다른 작법서들이 어정쩡하게 설명하거나 구분하곤 하는 빛을 받는 영역에 대한 것을 이 책에서는 매우 세세하게 가독성 좋게끔 나누어서 개별의 색으로 표시를 해 두기 때문에 빛 반사와 광원과 관련해서는 엄청나게 꼼꼼한 점이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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