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게임의 만화가 카이타니 시노부의 야구 만화.길거리 도박 야구인 원아웃 룰에서 499승 무패의 주인공 토구치 토아. 팀의 우승을 위해 훈련하던 히로미치 코지마라는 명타자가 도전을 하고 곧 토아의 능력이 팀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에 선수 생명을 건 도전이 성공하여 토아를 리카온즈 팀에 영입 하게 된다.그러나 근본부터 썩어빠진 구단주가 승리보다 이익을 위해 선수들의 연봉을 깎고 방치하는 구조에서 제대로 된 돈을 줄리 만무한 상황에 토아는 원 아웃에 5백만 획득 1실점에 5천만 지불이란 원아웃 계약을 제안하여 상대 팀만이 아닌 구단주와도 상대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이야기.겉보기엔 야구 만화같지만 실제로는 심리전이 주를 이룰 뿐 야구 만화라고 보기는 힘들다.그도 그럴 것이 주인공이 말하는대로 정해진 상황에 정해진 값을 넣어 정해진 결과가 도출되는 순전히 이론적인 선에서만 이루어지는 컴퓨터 게임 같은 내용이기에 이걸 야구 만화라고 부르기는 좀 애매하다.모든 스포츠들이 다 그렇지만 상대의 전략에 미리 대응한다 쳐도 반드시 이긴다고는 할 수 없다. 각 선수의 능력과 돌발 상황, 선수 개개인이 상황에 대응하는 생각 등 변수가 존재하고 그것들을 모두 통제하고 예상된 결과가 나온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 만화는 그런 변수들을 전부 무시하고 주인공이 통제하는 환경 하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예상대로 이루어지기에 작위적인 맛이 매우 심하다.만화의 내용이 재미가 없는건 아니지만 상기 언급한 심하게 작위적인 요소 외에 일부러 분량을 잡아 먹기 위한 홍보부장의 호들갑이나 동료나 상대 팀의 반복적인 동일 반응 및 서로 꿍꿍이가 있고 그 꿍꿍이가 뭔지 뜸을 들이는 부분 등이 너무 많아 실 내용이 그리 충실하지 않다.또한 야구 만화이지만 보통의 야구 만화들이 청춘이나 노력 등을 이야기 하는 대충 룰만 적당히 이해하면 주인공과 동료, 라이벌들의 승부 이야기로 채워지는 스포츠물과는 달리 그라제니란 만화처럼 성인 중심의 야구 만화로서 좀 더 세세한 야구의 룰이나 시스템, 리그의 상황 등 경기 외적인 요소들도 다루는데 이는 야구를 매우 좋아하는게 아니라면 흥미도 흥미지만 기반 지식에 따른 이해의 차이가 심해 만화를 즐기기 어려운 걸림돌로 작용한다.작가가 심리전에 치중하는터라 야구 만화로서 매력적인 작화가 아닌 점도 아쉬운 부분인데, 작화가 나쁜건 아니지만 야구 만화로서는 그냥 그저 그렇다.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등장 인물들은 후반까지도 들러리 수준에 세세한 능력이나 특징을 묘사하지도 않고 활약을 중점적으로 표현하지도 않으며 심지어 주인공 조차도 삼진을 잡아내는 과정을 점차 생략하고 대충 삼진 잡아냅니다 식으로 때우고 있어 야구 만화로서 볼 만한 점이 부족하다.또한 정당한 승부를 하는게 아니라 주인공을 가로 막는 상대들이 승부에서 비겁한 짓을 하는데다, 상대인 구단주의 모습은 자신이 상대의 계획에 걸려 들었다는 자각이 없이 판돈을 올려대는 봉의 모습을 보이기에 도박 만화에 가까운 모습이다.재미 없는건 아닌데 야구 만화라고 하기에는 야구의 구조나 룰을 이용한 도박 만화에 가까워 야구를 좋아하는 대상과 도박물을 좋아하는 대상층을 노리기엔 반대로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대상과 도박물을 좋아하지 않는 대상 또한 이 범위 밖으로 나가려는 문제가 있어 섣불리 추천하긴 어렵고, 또한 야구 또는 도박 만화라 쳐도 의도적으로 질질 끄는 부분이나 심하게 작위적인 전개가 흥을 떨어뜨리기에 야구나 도박이나 둘 다 너무 작위적이어도 재미가 없다 보니 좀 몰입하기가 애매한 만화다.
복고풍 스타일의 양아치 여학생과 그녀를 좋아하는 전학생의 이야기전체적으로 조잡하다.캐릭터는 대충 판에 박힌 폭력형 양아치 불량배 여성 주인공에 그 어떠한 변형도 가하지 않아 이 캐릭터를 좋아 할 요인이 매우 부족하다. 마이너스적인 인상의 캐릭터를 등장시킬 때 플러스적인 호감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작중 이 캐릭터가 보여주는 모습은 대부분 전학생에 대해 부끄러워 하거나 좋아하는 장면 아니면 양아치로서 주먹을 휘두르는 것 뿐이라 양아치 외 부분에서 호감을 전하는 요소가 없다. 그뿐이면 모를까 이상할 정도로 양아치스러운 면을 강조하는데 1권 표지에서 콜라캔에 담배 꽁초를 꽂아 놓거나, 학교에서 대놓고 담배를 피는 등 지나칠 정도로 비호감적인 부분을 강조하여 무슨 생각으로 캐릭터를 조형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반면 전학생은 혼자 좋아서 방방뜨고 날뛰고 시끄럽게 난리치는 등 캐릭터 성격을 전달 할 분량을 혼자 독차지 하는터라 전학생이 어떤 캐릭터인지는 확실히 전달 되나 이 역시도 이 캐릭터가 이래서 호감적이다 라는 점은 없다. 두 캐릭터가 가까워 질 이유나 가까워지면서 흥미로울 점이나 성격적인 차이나 유사성 등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아 캐릭터를 대충 만들었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두 사람이 관계성을 맺어 가며 긍정적인 상승 요인을 보여주는 점도 없다. 보통 난폭한 캐릭터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숨겨진 일면을 알아주거나, 혹은 곤경에 처했을 때 변호해 준다거나 하는 상투적인 요소도 없이, 호빵맨에게 머리 던지듯 주먹밥을 던져 회복시키는 식으로 도움을 준다. 좋아하는 사람이 싸움에 휘말리면 다치지 않았으면 하여 싸움을 말리는게 보통인데 이 등장 인물은 무슨 게임에 나오는 도우미 캐릭터 마냥 더 잘 싸우라고 회복템을 던져 주는 식이니 이게 지금 백합물의 전개? 란 생각이 드는 어처구니가 없는 이야기를 그린다. 애초에 이야기의 시작 부터가 열쇠를 주워 줬다는 이유로 일회성이 아닌 꾸준히 원하는 단어를 읽어주게 되는데 이 관계의 시작과 지속성을 뒷받침 해 주는 요소가 턱없이 부족하여 몰입과 공감이 되질 않는다.또한 작중 이야기들이 갈등을 고조시키는 구조를 유사하게 울궈먹어 이야기들이 다 비슷비슷한 구성을 띄는데다 1권 끝에서는 친구가, 2권 끝에서는 연인이 되는 등 작위적이고 재미없게 단계가 변화하기만 하고 그 안을 채우는 이야기는 매우 지루한 구조를 보여준다. 단지 관계가 변하는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사건으로 어떻게 변화하는가가 중요한데 이 만화는 그저 정해진 변화에만 초점을 둘 뿐 과정을 소흘히 하여 끌어 당기는 매력이 없다. 그 외의 에피소드들도 캐릭터를 활용하지 못 하는 등 전체적으로 이야기 퀄리티가 조악하다. 그렇게 초반에 캐릭터와 이야기의 매력을 전달하는데 실패한 탓에 좀 더 텐션이 오르고 중요해지는 3권에서 내용의 재미를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뿐만 아니라 복고풍 거친 작화로 숨기는 듯 대충대충인 배경처리가 대놓고 눈에 밟힌다. 차라리 단순화를 하면 모를까 뭐하러 세심하게 지저분한 형태를 유지하는지 납득하기가 어렵다. 내용적인 면만 실망스러운 것으로 남는게 아니라 작화에서도 실망스러우니 좋게 평가하기 힘들다.
국내에선 애니메이션으로 친숙한 빨간 망토 챠챠. 스폰서의 요청으로 완구를 팔아먹기 위해 애니메이션에선 사연있는 공주님이 되어버렸지만원작에서는 너도 나도 전부 망가지는 개그물 캐릭터일 뿐이고 세라비 조차 제대로 된 스승이라 말할 수 없는 심각한 변태 성격파탄이라 애니메이션으로 보았을때와 갭이 상당한 편이다.그러나 원작이 개그 만화였기에 애니도 에피소드를 담는 과정에서 개그가 그대로 들어갔고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친숙하게 전달 할 수 있었으며, 단순하지만 특징과 개성이 살아있는 캐릭터와 적당히 느슨한 세계관, 막장 개그가 아닌 누구나 즐겁게 볼 수 있는 개그로 인기있는 만화였다.특히 고전, 옛날 만화가 요즘에 봤을 때 좀 아니지 않나? 싶은 만화가 있는 반면, 이 만화는 1991년, 이미 30년이나 지난 작품임에도 그다지 시대를 타지 않는 이유는 이 만화의 독자적인 세계관이 특정 작품을 따라하는 시대의 유행을 쫓는 형태가 아닌데다, 가벼운 개그가 주 내용이라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가치관이 개입 할 부분이 거의 없어서 가볍게 보기 좋은 작품이다.또한 심플하지만 주인공 외의 단역 캐릭터도 전부 개성적이고 특징이 잘 살아나는데다, 만화가 진행 될 수록 작화가 안정되고 점점 깔끔하게 퀄리티가 올라가고, 가장 중요한 결말이 개그물이지만 잘 마무리되어 각 캐릭터의 후일담을 잘 그려내기도 했다.다만 꽤 인기 있던 작품을 그려낸 작가임에도 이후 길게 히트하는 작품은 없이 단편 위주로만 작품이 나오고, 마찬가지로 단편이자 속편인 빨간망토 차차N은 정발이 되지 않은 등 빨간망토 챠챠 이후의 부분은 좀 아쉬운 점이 있다.개그 만화로서 추천 하는 재미있는 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