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헷갈리게 하지 마, 야모리 군 1 헷갈리게 하지 마, 야모리 군 1
이노구치 시나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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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 스타일이 낭자애계의 살집 통통하고 지방을 강조하는 형태가 아닌 BL계처럼 근육,골격을 묘사하는 그림체라 표지만 봐선 착각하기 쉽다. 이야기는 재미가 없고 뭘 하고 싶은지 알수없고, 작화는 엉성하고 여장의 매력을 못 살려서 보는 맛이 없으며 캐릭터는 개성도 매력도 없어 무미건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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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카난 님은 초보 악마 08 카난 님은 초보 악마 8
논코 지음 / 학산문화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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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퀄리티는 나아진게 전혀 없지만, 좋은 작화로 야한걸 많이 넣으니 평타는 치는 느낌...같은 착각이 든다. 그래.. 뭐 스토리 재밌게 못 뽑을거면 야한거나 잔뜩 그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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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토리코 (총43권/완결)
시마부쿠로 미츠토시 (저자) / 서울미디어코믹스/DCW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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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미확인 식재료가 가득한 구르메 시대. 위험한 식재료를 헌팅하는 토리코와 식재료를 요리하는 요리사 코마츠의 미식 서바이벌 헌팅 이야기

마치 일본의 버블시대를 그리듯 식도락에 엄청난 돈과 명성과 인간이 매달리는 시절과 버블시대가 끝난 뒤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이 공존하며 살아갈 길을 이야기하는 듯한 내용을 담는 것이 특징이다.


애니메이션으로 접한 사람들이 상당할테지만, 이 만화는 애니메이션과 만화판이 차이가 매우 많이 난다.

일단 원작인 이 만화판이 애니메이션판보다는 좀 더 박력이 강하면서도 동시에 고어함, 신체가 잘리거나 터지는 등의 표현이 강하다. 애니메이션은 아동용으로 만들어져 많이 순화되어 있으나 만화판은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엔 좀 허들이 있다.

또한 조리법을 설명하고 요리 과정을 중시한 애니메이션판과 달리 원작은 재료를 헌팅하는데만 집중하고 요리를 하는 과정은 요리 만화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수준이 떨어지며, 대체로 재료 그대로를 날것으로 먹는게 대부분이다. 다만 작화가 박력있어 먹는 과정을 표현함이 있어선 애니메이션판보다 더 맛깔나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초중반까지고, 중반부터는 기존의 표현을 울궈먹는게 반복 될 뿐이다.


그외에도 애니메이션판에만 등장하는 캐릭터가 있다던지 하는 여러 차이가 있지만 그다지 크게 중요하진 않으니 패스.

애니메이션판은 원작의 쿠킹페스티벌 편에서 스토리가 갈라져 독자적인 전개로 흘러갔는데, 사실 애니편 스토리나 만화판 스토리나 둘 다 스토리는 심각하게 상태가 안 좋다. 그나마 만화판 스토리가 좀 더 괜찮긴 하지만 솔직히 구매를 추천 할 정도는 아니다...

일본에서 수많은 독자 투고를 받기도 하여 인기가 높다는 것을 실감 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독자 투고를 너무 신경 쓰느라 작중 독자 투고 요리나 식재료가 나오는 빈도가 늘면서 점점 퀄리티가 떨어지는게 보인다. 독자의 반응은 어디까지나 작가를 응원하는 격려의 편지만 골라서 받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절실하게 느끼게 하는 만화. 별 재미도 내용도 없는 독자 투고 요리로 소재를 때우면서 단기적 인기에만 급급해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을 보면 초반의 재미는 대체 어떻게 끌어 올렸는지가 신기할 정도다.


액션의 박력이나 표정 연출, 전투, 요리 섭취 등 자극적인 표현에는 매우 뛰어나지만, 캐릭터를 활용 하는 능력이 매우 딸리고, 전체적으로 미적 감각이 떨어져 매력이 없다. 물론 도장으로 찍은 듯이 똑같은 얼굴 형태에 차이도 없는 캐릭터나 그려대는 만화에 비하면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차이가 있고 개성이 있으니 그나마 낫긴 하나, 그 뚜렷한 이목구비의 차이가 긍정적으로 매력있게 차이가 있는건 아닌지라 보는 맛은 없다. 그나마 요리의 질감을 표현하는 것은 먹음직스러워 음식을 보는 즐거움은 크게 떨어지진 않지만 아카시아 풀코스부터는 요리도 뭐도 아닌 덩어리 표현에 불과하여 보는 맛을 살리지 못 한다.

이야기는 앞서 말한 애니메이션판이 진행한 쿠킹페스티벌 이전 한참 전부터 점점 하락세를 그리는데, 캐릭터들의 성장이 정작 캐릭터에게 외적인 변화를 보여줄 만한 것이 없어 매번 하던 기술의 데미지가 더 높아지는 정도의 차이 밖에 없어 점점 볼 것이 없어지고 전투력 인플레를 납득하게 표현하질 못 해 만화의 설득력이 떨어진다.

전투력 인플레 뿐이 아닌 배틀물 만화에 주로 있는 시간이 걸리는 성장의 표현을 해결하기 위한 추가된 요소마저 논리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작가편의적 구성이라 점점 이야기를 늘릴 수록 수습이 안 될 뿐이다.


그렇긴 하지만서도 이 만화의 결말은 이야기를 같이 달려온 독자에게 보답을 하듯 지금껏 주인공이 달려온 과정을 축약해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연출로 마무리를 포장하는 것을 잘 해냈기에 설령 중간의 과정이 좀 재미가 없었어도 그동안 독자가 보아온 좋았던 파트들을 빠짐없이 풀코스로 담아내는 독자 서비스를 제대로 해내고 있다는 점이 칭찬할만 하다.


토리코라는 작품에 매력을 느꼈다면 볼만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하긴 어렵다. 퀄리티가 오락가락하고 지속적으로 상태가 안 좋아지기에 어느 정도 실망 할 각오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박력있는 액션과 연출은 매력적이며 이 작품이 만들어낸 구르메 세계라는 것을 대신 할 작품을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희소성도 있다.

일장일단, 장점과 단점이 극명한 만화라서 그만큼 호불호가 갈릴 만화이기도 하기에 섣불리 추천하긴 어렵지만 취향만 맞는다면 이만큼 매력적인 만화도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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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세금으로 산 책 1 세금으로 산 책 1
케이야마 케이 / 시프트코믹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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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했지만 가정상,환경상의 이유로 멀리 하다 다시 찾게 된 도서관에서 책과의 인연을 이어나가는 양아치 소년의 도서관 업무 이야기.


도서관에서 사서 업무는 아니고 단순 대출 반납 처리나 책을 제 위치에 꽂는 배가 업무 정도만 한 적이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도서관 관련 지식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 이 책은 좀 곤혹스럽다.


일단 출판사. 일본쪽 출판사가 아닌 국내쪽 출판사인 시프트코믹스가 일본에서 만들어진 책의 내용과 국내 사정이 다를 경우 그 차이를 책에서 설명 할 필요가 있는 감수,교열 행위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점이 매우 곤혹스럽다.

맨 처음 에피소드와 그 원작자 이야기에서 장기 연체에 대한 변상에 대한 내용을 단순히 자치단체에 따라 규칙이나 방침이 다릅니다라거나 책에선 문제 없이 반납이나 변상만 하면 대출이 가능한 것으로 나오지만


한국에서는 아니다.

물론 자치단체에 따라 다를수도 있긴 하지만 적어도 내가 근무를 경험했던 세군데 도서관에선 공통적으로 연체일만큼 대출 정지가 된다. 즉 작중 10년을 연체한 소년은 10년만큼 대출을 할 수 없다. 이게 시 단위의 정책일 경우 한 곳의 도서관에서 연체중이면 그 시의 모든 도서관에서도 대출이 불가하다.

이런 내용과 차이를 적어두지 않았기에 그냥 이 만화를 보고 그런가? 아무리 연체해도 반납만 하면 되는건가? 라고 착각하면 곤란하다. 작중 주인공만큼은 아니어도 몇년 단위로 연체해서 그만큼 대출이 불가능해 곤란해 하는 사람도 많이 봤다. 그러니 절대 연체해도 상관 없겠지 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또한 두번째 에피소드에서 대출 기록이 삭제되는 점도 주석을 달아 지자체 시스템에 따라 다릅니다 라고만 되어 있지만

이 역시도 한국과는 다르다. 다만 이게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는 발설하기 곤란한 부분이므로, 사용자 입장에서 확인 가능한 방법으로 어떻게 다를수 있는지만 설명하자면 자신이 이용하고 있는 지자체 도서관 홈페이지에 가입,로그인해서 자신의 도서 이용 정보를 확인하면 어떤 책을 대출해 갔는지 기록이 다 남는 것을 확인 할 수 있기에 적어도 책에 나온 것처럼 대출 기록이 삭제 된다고 착각하거나 악용하려 하면 안 된다.


또한 3번째 에피소드도 어처구니가 없는데, 저건 희귀한 케이스 정도가 아니라 일어날 일이 없다......

설령 아주 얇은 책이 책 사이에 끼어 들어가도 반납 체크 과정에서 꼼꼼하게 확인 하기에 저런 일이 일어날 리도 없으며, 설령 그런 일이 일어나도 중간에 낀 책이 제발로 빠져나가 정리 된 책 뒤편에 혼자 덩그러니 남아 있는 경우도 있을수가 없다.... 누가 일부러 몰래 집어 넣는게 아닌 이상 반납 체크 과정을 건너 뛰고 책만 놓일수가 없는 관계로 차라리 해당 에피소드의 관련 인물이 의도적으로 안쪽에 놓고 갔다면 모를까 이걸 업무를 하는 사람이 실수를 해서 누락이 되었다고 표현하는 것은 좀 매우 많이 어처구니가 없다. 일본은 그럴수도 있나? 라고 넘기려고 해도 아니 일본은 업무 얼마나 개판으로 하길래 그게 된다는거지? 싶기도 한게 너무 거슬려 집중해서 읽기가 힘들다.

보면서 만화,소설화 하기 위해 지나치게 과장된 캐릭터와 상황, 또는 생략 해 버린 요소 등으로 이야기를 위해 희생된 부분이 너무 커서 자꾸 신경에 거슬리는데다, 아무리 소재로 써먹기 위해서라지만 가정 환경의 문제를 그것도 단순 희화화 및 반납된 책의 오염을 소재 삼기 위해 써 먹는다는게 받아들여지질 않는다. 물론 진상이나 불량 이용자는 상당히 많고 이걸 하나하나 다 소재로 풀면 진상 관련 에피소드만으로 30권은 넘게 뽑을 수 있어도 그러면 누가 이 책을 보겠냐는거다... 진상,불량 이용자는 대충 축약해서 이딴 짓 하면 안 됨으로 정리해서 넘겨야지 그걸 하나하나 풀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원작자가 매 에피소드 뒤에서 지자체마다 다름이라며 어정쩡하게 썰 풀기 보다는 도서관에서 하면 안 되는 거나 적는게 더 유익하지 않을까?

심지어 도서관 업무를 해 봤다는 원작자란 인간이 대출자 개인정보를 캐기 위해 도서관 아르바이트를 하는 양아치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점에서 개인정보법은 어따 팔아먹었나 싶기까지 하여, 아무리 픽션의 재미를 위해서라곤 해도 넘어서는 안 될 선을 아무 생각 없이 넘어버리는 것이 도저히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 독자 입장에서 내 개인정보를 누군가 멋대로 확인하고 이용할수 있다는 불쾌감을 심을수도 있는 부분인데, 책 꽂느라 바빠 죽겠는 직원들에게 말도 안 되는 이상한 선입견을 심을수 있는 이딴 캐릭터며 이야기를 소재랍시고 쓸 생각을 하는지 도통 이해가 되질 않는다. 도서관에서 일을 해 봤다면서 오히려 도서관에 악감정이 있는게 아닌 이상 이런 이상한 캐릭터들을 내세우는 이유를 이해하기가 힘들다.

참고로 도서관은 교육기관이기에 직원을 고용 할 때 범죄 경력 조회를 하므로 문제 있는 사람은 일할수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 이 만화에서 표현되는 일본의 도서관은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한국에선 그럴 걱정은 없다.

이야기도 책에 관한 이야기 보다는 그냥 도서관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 위주로 그것도 과장해서 다루는데 내용이 진중하지 못 하고 깊이도 없어서 여러모로 실망스럽다. '도서관의 주인'이란 만화와 비교하면 이 만화는 책도, 사서도, 이용자도 그저 잠깐 쓰다 버릴 소재에 불과한 형태다.


작화도 매우 실망스러운데, 아무리 메인 주인공이라지만 표지에 실리는 캐릭터가 독자를 빤히 바라보는 형태일 경우 독자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끔 해야 하건만, 같은 사람이 그렸음에도 소설판 표지와는 다르게 오로지 주인공만이 띠꺼운 시선으로 독자를 바라보고 있어 구매욕구도 떨어지게 만들고, 제일 중요한 책도 대충 그리고 배경도 대충이라 영 구매 욕구가 생기질 않는다.


세트 구매 이전에 혹시나 싶어 1권만 대여로 봤더니 구매 욕구가 팍 죽는데... 그래도 도서관 관련 이야기라 국내와 차이가 있긴 해도 관심은 가는터라 볼까 말까 싶다가도 퀄리티가 기준치 미달이라 심하게 갈등이 된다.


일본은 현재 16권까지 나왔는데 또 한편으로는 이게 16권이나 나올 정돈가? 싶기도 하여 여러모로 갈등된다. 물론 도서관을 이용하는 별별 인간 군상이나 도서관의 업무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 에피소드를 뽑아내는건 어려울건 아니지만 실제 업무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건 책을 꽂는 배가와 제 위치에 꽂히지 않은 책을 찾아내는 거라, 이용자와의 휴먼 드라마 따위 생길 일이 없어 어지간히 이야기를 잘 뽑는게 아니라면 이 16권이란 분량이 그저 질질 끌기만 하는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런데 일본 사정으로만 쓰여져 있는걸 제대로 감수도 안 된게 별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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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너는 방과후 인섬니아 (총14권/완결)
오지로 마코토 (저자), 오경화 (역자) / 서울미디어코믹스/DCW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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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으로 잠 들수 없는 소년과 소녀. 창고처럼 방치된 천문부에서 우연히 만나 비밀을 공유하고 서로의 심장 소리에 기대어 천문부란 공간에서 잠에 들 수 있었지만, 천문부를 아지트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명맥이 끊긴 천문부를 부활시켜 실적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었기에, 둘만의 아지트를 지키기 위해 천문부원 활동을 하며 가까워지는 이야기.


기본적으로는 마음의 상처 때문에 잠들수 없는 두 주인공의 성장과 극복 이야기가 중심이지만, 그 이야기에 진입하기까지의 과정이 길고 요점이 흐릿해서 그저 두 청소년이 꽁냥대는 이야기로만 느껴진다.

천문부와 관련된 활동을 하긴 하지만, 작중 등장하는 카메라의 사용법이나 별에 대한 이야기나 이런건 대충 쓰다 마는 수준으로 거의 다루지 않는다. 따라서 카메라,천체관측과 관련된 정보를 기대한다면 얻을 건 없다.


여 주인공이 둥글둥글하면서 보통의 미형 캐릭터와는 달리 코가 조금 낮게 표현되어 아기 돼지같은 느낌을 주면서도 긍정적이고 활발하고 성격도 좋은 독특한 매력을 지녀 마음이 매우 끌리게 하는 캐릭터이기에 이야기가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끌려다니듯이 전개되어도 그리 불만스럽지는 않다. 그러나 반대로 여주인공 외의 캐릭터는 아무리 매력적이어도 이야기에서 제대로 다루질 않으며,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과정에서도 사용되질 않아 이런 부분에선 아쉬운 점이 있다.


여주인공의 매력적인 모습이나 꽁냥대는 것만 봐도 즐겁고 청춘의 간질간질한 느낌과 풋풋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만족스럽긴 하다. 서로 좋아하는 관계가 되기 위해 뭔가 이유를 필요로 하는 다른 러브코미디와는 달리 여주인공의 긍정적인 면과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당연하다는 듯이 좋아하는 사이가 되는 점은 결정적인 연출로서 인상을 남기는 스타일과 달라 확 하고 터트리는 맛은 없지만, 그런 잔잔한 느낌 때문에 더욱 꽁냥대는게 간질간질한 점도 있다.


작화는 그간 보아온 만화들 중에서도 어두운 야간의 분위기를 매우 잘 살리면서 흑백의 미를 끌어내는 작화로, 톤 사용도 뛰어나고 인물과 배경, 소품, 동물 등 전체적인 퀄리티도 우수하지만 분위기를 내기 위한 균일한 퀄리티 유지와 그림자, 질감 표현이 매우 뛰어난데, 특히나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점은 깔끔한 선으로서, 질감이나 그림자를 표현하기 위해 선을 긋는 경우 너무 많으면 조잡하고 더럽게 느껴지거나, 과하게 굵거나 얇아도 분위기를 망가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만화는 정말 선을 필요한만큼만 제대로 깔끔하게 사용을 하는 점이 매우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구매에 후회가 없는 만족스러운 만화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후반부 이야기가 질질 끌리고, 병 요소를 편의적으로 써 먹고 캐릭터 사용과 결말이 좀 싱거운 점이 아쉽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별 다섯개 기준 4.9 정도를 주고 싶어도 그렇게 세세하게 점수를 줄 수 없다보니 그냥 반올림으로 다섯개 주긴 했지만 다소 아쉬운 점이 있는 만화라는 사실은 지울수가 없다.

해피엔딩이기에 혹시나 안 좋은 결말이지 않을까 걱정한다면 그 점에선 문제는 없지만, 확실하게 마무리 짓고 이어주는 형태는 아니기에 그 부분은 아쉽다고 느낄수도 있다. 그렇게 꽁냥거려 놓고서는 정작 결말은 미적지근하다 보니 더더욱 그런 느낌을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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