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다 보이는데요! 아이자와 양 01 (기간 한정판) - S코믹스 다 보이는데요! 아이자와 양 1
오도로오 도로시 / S코믹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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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보이는 여주인공 쿠로토리 미치. 귀신과 엮여서 좋을게 없다는 경험하에 귀신을 봐도 필사적으로 모르는 척을 하며 살아온 그녀에게

얼마전 세상을 떠난 동급생이자 아이돌이었던 아이자와 호나미의 유령이 보이게 되는데, 유령이라 남들에게 안 보인다고 초딩같은 유치한 장난을 끝도 없이 해대는 호나미에게 관심이 생겨 버려 유령인 그녀를 필사적으로 못본체 하면서 아이돌 덕질을 하게 되는 이야기.


초딩같은 성격의 관종 유령을 필사적으로 못 본체 해야 하지만, 너무 존재감을 뿜어대는 탓에 차마 외면을 못 하고 안 보이는 척 은근슬쩍 관여하며 서서히 유령 일에 얽히게 되고 만다.

이야기는 개그,코미디 성격에 가깝지만 종종 호러 그림체가 보여지므로 호러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좀 추천하기가 애매한데, 호러의 비중은 거의 없지만 보여질 때는 확실하게 자극적인 형태로 보여지는터라 여러모로 내성이나 봐도 좀 대수롭지 않게 넘길만한 연령이 필요하다.

유령인 호나미가 질투하는 경향이 있고, 여주인공이 덕질을 하는 부분에서 GL로 흘러갈 것 같은 분위기가 있는데, 일마존 리뷰를 보니 조금씩 GL요소가 강해진다고는 한다.


개인적으로 개그가 재밌고 리액션,데포르메 표현도 좋고 전체적으로 그럭저럭 볼만하나 호러 요소를 섞었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고 아이돌 덕질 이야기가 비중이 꽤 되서 좀 분량 낭비에 지루한 면도 있는게 살짝 단점이다.

호러를 감내 할 수 있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못 하다면 좀 어려울지도. 일마존 리뷰도 지속적으로 호러 이미지가 부담된다는 평가가 있다보니 꽤 자극적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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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페이트/그랜드 오더 후지마루 리츠카는 잘 모르겠다 04 페이트/그랜드 오더 후지마루 리츠카는 잘 모르겠다 4
츠치다 지음, 정홍식 옮김, 타입 문 원작 / 노엔코믹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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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저냥 귀엽고 웃긴 재미로 보긴 하는데 fgo의 유저나 팬이 아니라면 모르는 서번트가 나왔을 때 이름이나 특징을 설명 안 하니 이해하기가 어려운게 난점. 대신 유튭애니판보다 좀 더 표정을 이해하기 쉬운건 장점. 애니판 적토마는 웃는건지 화내는건지 애매하게 그려져서 몰랐는데 화내는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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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세금으로 산 책 2 세금으로 산 책 2
케이야마 케이 / 시프트코믹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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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만화에서 독자를 대변하는 초보자, 미경험자를 대표하기 위해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을 거치는 과정을 위해 내세우는 캐릭터가 있는데, 이 만화는 왜 주인공이 양아치 학생인가 싶었는데


별 의미는 없지 않나?

아무래도 배운다는 행위에 대한 거부감, 자격지심, 부끄러움이나 책에 대한 거부감, 활자에 대한 부담 등을 투영하기 쉬운게 공부와 담을 쌓은 양아치이긴 하겠고, 한편으로는 양아치 캐릭터도 이렇게 달라지는데 독자도 달라질수 있다는 메세지를 던질수도 있으나, 실제 작중 양아치 캐릭터의 사용이 좀 무미건조하고 이상하게 막 나가는 형태인데다 양아치라는 입장에 이야기를 심화하고 갈등을 고조시키지도 않으면서 페이지만 낭비하다 보니 이게 그렇게까지 필요한 형태의 캐릭터인가? 싶다.

암튼 이야기는 여전히 재미가 없고 그저 도서관의 업무를 나열하는 정도에만 그치는데, 책과 사람과 장소가 하나의 이야기로 어우러지질 못 하다 보니 별로 좋게 평가하기는 힘들다


그리고 원작자가 도서관에서 일한 경험 있음 이라고 하지만 너무 대충인데

기증에 관해서는 물론 도서관마다 다르긴 하지만 공통적인 기준 같은게 있다. 만화에서는 이를 너무 대충 다루는데 빡빡하기로 유명한 일본애들이 기준을 이렇게 대충 잡는다고? 싶어서 도쿄도립 도서관 사이트를 보니 역시나 기준이 세분화 되어 있었다.

일단 일본 도서관의 기준은 우리와는 별 상관 없으니 국내의 일반적인 기준, 그리고 일본도 마찬가지로 적용하는 기준부터 보자면

파손,오염,변색되지 않은 책은 가능.
발행년도 5년 이상의 정보가 오래되고 자료적 가치가 없는 책은 불가.(고서나 귀중본,도서관에서 특별히 취급하는 종류의 도서는 예외)
이미 도서관에 있는 책이거나 그 수가 많을 경우 불가. 단 인기 도서의 경우에 한해서는 어느 정도 받기는 한다. 시간 지나면 일부만 남고 폐기 쪽으로 빠지긴 하지만.
출판사에 의한 것이 아닌 개인 출판물은 불가.

정도가 보통 한국,일본의 일반적인 공통 기준이고 그 외에는 도서관의 담당 사서의 판단에 따라 좀 달라지는데 내가 일한 도서관의 경우에는

시리즈물은 전권 기증이 원칙. 이유는 시리즈물의 부족하거나 빠진 부분이 있으면 민원도 많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빠진 부분을 채우려면 예산을 소모해야 하는데 책값은 미친듯이 올랐지만 예산은 부족하다보니 그쪽으로 할애 할 여유가 없다.
만화,라이트노벨도 안 받음. 이유는 시리즈물과 비슷한 이유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교육적인 내용이 없고 자료적인 가치가 떨어져서 안 받는다. 잡지류의 경우도 대체로 광고를 싣는 페이지가 대부분이라 소장,자료적 가치가 낮은 경우가 많아서 안 받는 편이다보니 도서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편이다. 또한 맨발의 겐처럼 역사적 사건을 다루고 자료적인 가치가 있는 만화는 도서관에 있는 걸 쉽게 찾아볼 수 있어 만화라고 무조건 안 받는건 아니다.
그 외 사서나 관장의 판단하에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는 경험에 의해 귀찮거나 곤란한 경우를 겪으면 하나 둘 거부 기준이 추가되는 편이지만. 예컨데 스프링도서처럼 공간을 이상하게 차지하고 관리도 번거로운건 거부한다거나, 참고서처럼 금새 정보가 바뀌거나 가치가 떨어지는 책이라거나 등 세세하게 차이가 있다.


일본쪽은 기준이 이보다 더 빡빡하고 세분화 되었는데 왜 그런가 보니 기준에 안 맞는 책은 기부자에게 연락해서 기부자가 원할 경우 반환을 해야 하기 때문인가 싶다. 한국은 보통 기증신청서에 반환 안 함, 임의 폐기를 당연하게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증 했지만 조건에 안 맞으면 반환없이 폐기로 간다.

오히려 이걸 좀 더 자세히 다뤄줘야 하지 않나 싶은데... 특히 만화를 보는 독자라면 당연히 만화를 가지고 있을테니 이것만 봐서는 안 받는다는 걸 모르고 가져갔다가 거부 당할게 뻔할텐데 말이다. 특히 일본 도서관도 만화책은 마찬가지로 기증 안 받는데 말이지.


일본의 경우 워낙 음습한 짓을 소재로 다루는 걸 자주 보게 되는데

국내는 빠릿한 업무 처리를 위해 발신자 표시와 기록이 되는 전화기를 사용하므로 만화에 나온 상황이 생기면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한국은 일본이 아니기에 저런 경우를 본 적도 없기도 하고, 워낙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여 전화로 뭘 물어보는 경우가 어지간해선 드문 편이다.

작중에 나온 무료 나눔의 리사이클 책 같은 경우는 본 적은 없는데, 대신 교환 코너라고 책을 가져와서 교환 코너에 있는 책이랑 교환하는 것은 시립도서관 정도면 대체로 다 하고 있는걸로 기억한다. 아니면 도서관에서 주최하는 행사에서 마찬가지로 책을 가져와서 폐기 예정인 책과 바꾸는 경우도 있었고.

폐기 대상인 책은 일단 서가에서 빠지더라도 바로 폐기 되는건 아니고 기간과 심사를 두어 나중에 폐기되는데 그때까진 도서관 내 컴퓨터의 검색 프로그램으로 별도의 조건 설정을 해서 검색에 나오면 요청에 의해 열람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오래된 신문의 내용을 찾아보는 경우도 이처럼 가능한 부분.

공공도서관의 폐기 도서는 한국의 경우 선거법 위반 문제로 개인에게 기증,양도,판매가 불가능하다 보니 폐지수거업체에 위탁하여 처분을 한다. 이제는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중요한 책도 폐기가 되는터라 상당히 안타까운 일인데, 이게 왜 선거법 위반인지는 참 이해하기 어렵고 가뜩이나 예산도 부족한 도서관이 폐지 수준으로 책을 폐기하면 손실만 클테니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보지만, 오히려 도서정가제 따위나 만드는 정치인들이 이쪽으로 관심을 가질리가 만무하다.

일본은 만화에 나온것처럼 시민에게 무료 배포하는 리사이클 코너나 기증 교환 및 도서관이 폐기 도서를 고서 업자에게 판매가 가능해 어떻게든 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을 보면 정말이지 책에 관심이 없는 인간들이 정치나 하고 앉아 있으니 어째서 한국의 독서율이 낮은지는 불보듯 뻔한 일이다. 사람들에게 책이 갈 일이 없으니 책에 관심을 가지지 못 하는 것도 당연하다.


'중쇄미정'이란 책을 보면 일본의 중소 출판사의 일이란 끔찍하기 짝이 없다. 2015년 기준 일본에는 3489개가 있지만 전체 매출의 50%는 상위 50개의 출판사가 가져갈 뿐이고 나머지 3천개의 출판사가 전부 합쳐도 총매출의 10%도 차지하지 못 한다고 한다. 책이 팔려 이익을 얻기 위한 최저한의 구매자가 2천명. 2015년의 일본 인구 1.2억의 2천명은 0.002%만도 못 한 수치지만 그것도 모자라서 적자를 보는 일이 허다하고, 책은 완전 도서정가제로 팔아야 하며 유통사에 의해 판매 부수를 통제 당하기까지 한다.

반면 한국은 2023년 기준 출판사의 수는 7만9천, 그 중 해당 년도에 실제 발행실적이 있는 출판사는 9천개다.

일본보다 인구도 땅도 좁은데 출판사의 숫자는 배에 달하다니, 뭔가 이상한거 아닌가? 싶을 정도다. 한일 양국의 독서율은 일본이 5년사이 15% 줄어서 이젠 40%대로 서로 비숫하다. 실제로는 한국보다 좀 더 낮아 일본은 이제 40%도 힘들 정도지만.

물론 유튜브 같은 각종 영상매체와 이미지 위주의 매체 및 스마트폰 디지털 기기 등 사람의 관심을 끄는 것들이 기존보다 많이 늘어났고, 일본의 낮은 pc,케이블방송 보급율을 생각하면 스마트폰의 일상 침투와 함께 변화하여 지금의 독서율이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르나, 유럽국가들이 여전히 80%대의 높은 독서율을 유지하는 것과 일본의 독서율 하락 원인을 좀 더 생각 해 봐야 한국의 독서 문화도 발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국의 정치권이나 관련 업계가 좀 더 독서 문화에 발전적인 관심이 있었더라면 진작에 독서율이 높아지고도 남았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 하고 서로 파이를 키우기 보다는 파이 그릇조차 못 뜯어 먹어 안달이라 하기사 파이를 키워 봤자 쥐새끼처럼 파이를 물고 채 가려 할테니 누가 파이를 키우고 싶어 하겠나 싶다.


아무튼 만화의 이야기는 참 재미는 없는데, 도서관 관련 이야기라 그저 확인차 보게 되긴 한다. 일본의 도서관이 어떤 형태로 운영되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인데, 원작자가 제대로 된 설명도 안 하고 과장이나 비약도 심해서 독자가 스스로 필터링을 해야 하다니 이 무슨 귀찮은 일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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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코스모스(COSMOS) 06 코스모스(COSMOS) 6
타무라 류헤이 지음, 김수연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DCW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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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Sf적인 휴먼 드라마를 그리기 위해 새로운 외계인을 상상 해 내고 그것에 설정을 입히는 작업이 꽤 고되고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그렇다곤 해도 외계인 설정에 의문이 들어가는 시점에서 이야기의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물론 외계인만이 아니라 외계인 외의 것도 현실성이 떨어지는게 문제지만.

6권에서 3종류의 외계인이 등장하는데 뇌를 비우고 보면 괜찮지만 조금이라도 의문을 가지면 이야기가 상당히 어처구니가 없어서 금새 식어버리게 된다.


작가의 능력의 한계가 금새 찾아왔다는 느낌이다. 최소한 편집자가 의문을 가지고 이건 말이 안 될것 같은데요 라거나 이건 어떻게 해서 이런건가요? 라는 질문을 던지고 물음에 대한 답으로 설정 구멍을 조금 생각하기라도 했다면 무리수가 없게 수정이 되었을 것 같은데 그러지 않은 점이 자꾸 눈에 밟힌다.


첫째로 노화의 반대 개념으로 유화하는 외계인 에피소드에서 몰래 들어온 스토커 팬 상황이 어처구니가 없는데, 잠입을 위한 복장을 입은 것도 아니고, 여주인공이 있을 때 우연히 타이밍 맞게 있었던 것도 작위적이지만, 단순히 남성이 몰래 잠입해도 신체의 위협을 주기 충분한 부분인데 여기에 지나치게 과장을 섞어 식칼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점은 사건을 부풀리기 위해 지나치게 과장을 하여 논리적이지가 못 하다. 게다가 노화의 반대인 유화의 과정을 거친다면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일반적으로 성인과 노인의 경계인지를 작가가 말해주지 않으면 알수가 없는데다, 노인의 상태에서 인생이 시작된다면 그 큰 육체를 누가 어떻게 출산을 하던 뭐 체외수정 마냥 알에서 태어난다고 쳐도 그 크기를 감당하려면 필요한 생식과정의 절차가 있을텐데 그런 것이 전혀 설명되지 않는채로 그저 탄생과 죽음을 반전시킨 감성팔이를 위해 논리적 타당성을 결여시킨 탓에 너무 허구적이란 느낌이 강하여 와 닿지가 않는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개그성 에피소드인데 솔직히 뭘 하고 싶은건지 모를 내용이고

세번째 에피소드에서 게만 먹을 수 있는 외계인이 게는 비싸니까 라고 하지만, 모든 게가 다 비싼건 아니라서 평범하게 저렴한 게도 얼마든지 있다. 비싼 게만 먹을 수 있는건지 아니면 뭔가 이유가 있는건지를 알수가 없기에 그 이유가 타당하다고 느껴지지도 않고, 환전을 하기 위해 가져가는 돈이 지구돈인 만큼 그 돈은 어디서 충당한건지 차라리 그 돈으로 게를 사면 그만아닌지를 설명하지 못 하는 점이 와닿지가 않는다. 또한 유화 에피소드처럼 난전을 펼치다가 난데없이 단 한컷만에 주인공을 납치하는 것은 지나치게 작위적이다. 안 그래도 주인공은 난전이 벌어지는 곳을 바라보며 저런델 갈수는 없겠지만 이라고 했고 주인공이 있는 위치에 납치하러 간게 아니라 싸우고 있는 위치에서 주인공이 납치된 상태가 되어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다. 누가 납치하러 다른 곳에 갔다가 순식간에 원래 위치로 돌아올 생각을 하는가. 그냥 그 상태에서 위협을 하거나 도주를 하면 그만이지. 이런 억지스런 연출에 이게 맞나? 이걸 왜 하지? 라는 의문을 품게 되고 깊이감 없고 그저 어설픈 감성팔이나 적당히 그럴싸 해 보이기만 하려는 점 때문에 더 이상 볼 생각이 들지 않는다.


작가가 가장 오래 연재했던 만화인 벨제바브에서 떡밥 회수도 못 하고 스토리텔링에서 약점을 보였던 것을 생각하면 전혀 성장을 하지 못 한것 같은데, 심지어 일마존에서조차 작가의 다른 만화의 리뷰를 봐도 다 일관되게 뭘 말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제대로 된 설정을 보여주지 않는다 개그인지 배틀인지 드라마인지 명확하지 않다 등 꾸준하게 같은 점을 지적받는 것도 신기 할 정도다.

아무튼 작가의 한계를 봤으니 더는 낚일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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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금병매 (총11권/완결)
와타나베 마사코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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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대 기서 중 하나인 수호전의 무송이 형을 만나는 장면에서 서문경과 반금련과 얽히는 부분을 따로 떼어 서문경과 반금련이 주요 인물로서 등장하는 에로소설인 금병매를

일본의 유리의 성 작가인 와타나베 마사코가 재구성을 한 만화. 재구성이라지만 금병매란 소설이 만들어지는 과정만 따로 창작하여 탐관오리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버릇인 손에 침을 묻혀 책을 넘기는 버릇을 노리고 책에 비소를 발라 비소 중독으로 죽이기 위해 야한 음서를 쓴다는 내용이다.


여자란 여자는 모두 가리지 않고 건드리는 것도 모자라 남자 아이며 짐승 심지어 석상하고도 하는 서문경이나 남자 맛을 알아버린 뒤로 온갖 남자들을 건드리며 질투 때문에 저주하며 거짓말을 일삼고 살해도 서슴치 않는 반금련이란 두 희대의 인간 쓰레기가 주인공이며 이 둘로 인해 주변 인물들이 파멸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기에 주인공에 몰입해서 보기는 힘든 내용이다.

야설이기에 섹스와 관련된 갈등 구조를 사용하며 주인공들의 악행으로 주변 사람들 또는 주인공이 가끔 괴로워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라 일반적인 소설의 맛과는 좀 다르며, 이를 만화로 옮긴 이 만화 금병매는 소설 버전의 내용을 편의상 잘라낸 부분들이 있기에 원작에 비하면 가치는 좀 떨어진다. 원작이 당시 소설이 다루는 배경 시대의 학술 자료적 가치가 있는 부분을 만화는 불필요하다 생각했는지 여러모로 쳐냈기에 당시 시대가 궁금해서 금병매를 찾는다면 만화판은 만족스럽진 않을 것이다. 대신 소설이 닿지 못 하는 이미지를 그려내기에 편하게 감상하기에는 만화쪽이 낫다. 비록 국부 화이트칠로 가릴건 다 가리긴 해도 자세나 표현 방식으로 에로함을 살렸기에 그럭저럭 볼만하긴 하다. 그러나 요즘 에로 만화에 비하면 크게 좋은 작화 표현력은 아니기에 그 어느정도 라는 점은 이 만화가 그려진 90년대를 기준으로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다. 요즘 기준으로는 부족하게 느껴지고 아쉬움이 커 요즘 작화를 기대하고 보면 실망하게 된다.


옛날 작품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이상성욕자는 똑같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별별 자극적인 내용들이 다 나오는데, 지금도 동물과 교미하는 내용을 담는다면 받아들이기 힘들것을 몇백년전부터 사용했다는 것이 놀랍긴 하다.

여자를 밝히는 서문경도 문제긴 하지만 서문경의 여성편력에 반응하여 자신의 지위와 이익을 위해 사람을 해코지하는 반금련으로 하여금 문제가 커지는데 처음에는 이런 악인이 다 있나 하며 흥미롭게 보다가도 점점 발전이 없고 같은 구성이 반복되어 이야기가 쉽사리 질려버리고 만다. 야한 이야기라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고 흥미가 생길것 같으나 그냥 전개가 뻔하고 반복적이기에 금새 지루해진다.

거기에 추가로 만화가가 금병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발단으로 설정한 탐관오리와 관련된 복수 이야기도 마치 치토스를 먹으려는 체스터 마냥 언젠간 죽이고 말거야 식으로 똑같은 다짐을 하는 분량을 반복적으로 써 먹는데, 심히 페이지 울궈먹기, 분량 낭비란 느낌이 강하여 작중 본래 이야기의 흐름을 끊어먹고 집중을 분산시키기에 좋지가 않다.

1권당 300페이지에 달하기에 전체 11권이지만 분량이 상당하다. 전자책으로서는 작은 화면으로는 보기가 힘든 화질이라 태블릿 의존도가 높다.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들이 좀 있다보니 소설을 만화로 즐긴다는 점에 의미를 둬야 그나마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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