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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메달리스트 12 ㅣ 메달리스트 12
츠루마이카다 지음 / 학산문화사 / 2025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단 책 페이지가 30페이지 가량이 줄었는데... 좀 뻔뻔하다 싶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전 권에서 이노리가 태국 대회에서 4위를 했는데 이번 권에서는 대충 어디 대회에서 우승한 걸로 슥 넘겨버리는데다, 그렇게 이노리가 요다카 준과 닮았다고 작가가 주장을 하고 싶다면 그만한 요다카 준의 과거 이야기를 담았어야 했는데
이노리가 우승한 것도 안 다뤄, 요다카의 과거도 안 다뤄.(이건 일마존 리뷰 보니 다음 권에서 다룬다고는 하지만)
보여 줘야 할 것들은 다 빼 먹고 심지어 단행본 30페이지 가량을 빼 먹고 대체 뭐하자는건지?
더군다나 작화는 이젠 저번 권 수준으로 낸게 그냥 넘어가니 대충으로 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이전 권보다 더 열화되어 특정 부분의 연출 빼고는 전부 대충대충이 되어 버렸고, 배경이야 어시가 그려 주겠지만 캐릭터는 작가가 그려야 하니 오히려 배경이랑 심하게 차이가 나고
작가가 히카루를 츠카사처럼 동작 재현성 재능이 높다는 식으로 관계성을 꾸준히 이노리 = 요다카, 히카루 = 츠카사 닮은 꼴로 밀려는 거 같은데 그렇게 되면 결국 제대로 된 훈련도 못 받고 늦게 시작하여 빛을 발하지 못 한 츠카사 = 제대로 훈련을 받고 세계 최고의 코치 밑에서 조기 교육 받은 히카루조차 조금 늦게 시작한 이노리 = 닮은꼴 요다카에게 깨진다는 결론으로 가는건데, 이건 뭐 츠카사 두번 죽이기나 다름 없건만 츠카사에게 뭔 악감정이 있어 이런 식으로 취급을 하는건지 알 수가 없다. 권 초반에 그렇게 츠카사를 불쌍하게 표현 했으면서 코치로서 제 2의 삶을 이노리에게 쏟게 되면 당연히 이노리=츠카사가 되어야지 어째서 이노리=요다카가 되는건데.
마찬가지로 초반에 야수같은 쿨한 모습으로 요다카 판박이로 히카루 이미지를 박아 놓고 이제와서 캐릭터 변화를 시도하고 뭐 거기까진 그래도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지만.
히카루의 실수, 이루카의 부상으로 대놓고 우승 떠 먹여 주려는 전개는 좀 아니지 않나?
애초에 초등학생 애들이 오버스펙 파워 인플레 할 때부터 전개가 답이 없긴 했지만 실력으로 이기는게 아니라 내가 잘 해서 이기는게 아닌 남이 못 해서 이기는 정치인 당선 되는 것 마냥 전개를 하려 하다니 이딴게 30페이지를 빼 먹을 수 밖에 없는 각고의 결과물인가? 제대로 된 전개를 할수가 없다고 이런 식으로 지르나. 그래.. 그리고 이루카 부상 = 이노리 언니 골절 부상이랑 또 매칭 시켜 주면 되겠네. 오버스펙이라 이길 수 없는 상대는 부상으로 빼면서 적당히 과거사로 훈훈하게 연결하나?
아무리 작품의 이야기는 작가의 손바닥 안에서 노는 거라지만 그 손바닥이 이렇게 좁고 엉망이어서야
딱 9권까지만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