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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일본 현지 맛집 체인 대백과
일본 추억의 대백과 시리즈 편집부 지음, 김정원 옮김 / 클 / 2024년 12월
평점 :
타츠미 편집부의 새 무크지인 현지 맛집 체인점 대백과입니다.
마지막으로 구매했던 현지 간식 대백과 이후로 새 책인데 예전에 아마존 쇼핑몰에서 검색 했을땐 본적 없던 책이라 다시 확인 해 보니 올해 24년 8월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입니다. 정보의 신속성만 보자면 믿을 수 있는 최신 버전이라 여행을 갈 때 참고를 한다면 이처럼 확실한건 없을것 같네요.
빵,아이스크림,간식에 이어 체인점. 즉 프랜차이즈된 맛집의 백과인데 이 경우 앞서 나온 책들보다 좀 더 장점이라면 해당 지역에서만 맛 볼수 있는 맛집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른 지역에도 체인점을 낸 경우도 있기에 오사카가 기반인 업체지만 도쿄나 오키나와에도 체인점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 시리즈의 뒷부분에 나와 있는 소개된 업체의 지역별 정리 리스트가 매우 유용하게 다가옵니다. 여행할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체인점을 쏙쏙 정리 해 놨고 그 체인점의 대표 메뉴도 같이 적혀 있어 어떤 음식점인지 다시 확인하러 페이지를 넘길 수고가 덜합니다. 다만 체인점이기에 상세 주소는 없을수 밖에 없지만 대신 업체의 웹사이트 주소가 같이 적혀 있기에 드래그해서 번역 기능 있는 웹브라우저로 들어가 지역별 지점 위치를 확인하면 되기는 합니다. 그리고 체인점은 미지의 맛에 도전하다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 장점도 있지요. 일본식 입맛과 차이는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달고 짜고 맵고 부드러운 등 특징이나 차이가 있는 메뉴에 대해서 표현을 아끼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맛을 상상하기도 쉽습니다. 그렇긴 해도 일본 요리가 짜고 달고 기름진 경우가 많고 지역별 스타일의 차이가 있기에 어느 정도는 주의 할 필요성은 있겠네요. 특히 이 책에서는 면메뉴가 상당 부분 차지하는터라 육수의 나트륨을 신경 쓰는 분이라면 여러모로 즐겁지 않을 책입니다.
책 내용에 대해서는 재미,즐거움 반, 지루함이 절반 정도입니다. 개인적인 호불호로는 너무 면 일색이라 질립니다.
책 내용의 절반 까지는 특색있고 매력적인 다양한 요리들의 체인점이 소개 됩니다. 라면, 우동, 가츠동, 버거, 햄버그, 부타만, 도시락, 장어와 소바, 덴푸라, 초밥, 중화요리, 고기구이, 오코노미야키, 카레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이 중에서도 면이 꽤 나오긴 하지만 지루하진 않게 다양한 메뉴가 보여집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 서브컬쳐를 좋아하신다면 '오타쿠 엘프'에서 잠깐 나온 551 호라이 만두가 있는데 그 외에도 있는지는 덕력이 부족해서 잘 모르겠네요. 해당 체인점에서 맛 볼수 있는 두툼한 사이즈의 폭탄 햄버그나 4가지 치즈가 들어간 슈마이 등 독특하고 매력적인 메뉴들이 많이 있어 일본에는 이런 메뉴도 있구나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프랜차이즈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마스코트 캐릭터들도 일본스러운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책 중반부터 보여지는 면 요리 체인점 페이지 분량부터는 각 점포별 차이는 있어도 근간은 면발이라 보는 재미가 없습니다.
세세하게 내용을 살펴보면 육수의 차이나 면 형태의 차이나 직접 토핑을 골라서 올리는 가게나 어마어마한 토핑이 서로 다른 개성이 있기도 하고 단순 라면이 아닌 전골 느낌 나는 우동,탄탄면의 변형인 매운맛 강점의 타이완 라면, 독자적 안카게 소스를 올린 스파게티처럼 파스타에 이것저것 올린 여러 버전들, 야키소바 등 다양한 면 요리 종류가 있긴 합니다. 그러나 결국엔 면인지라 보는 맛이 떨어집니다. 세세하게 개별로 보면 매력적인 것들인데 연속적으로 보자니 그 밥에 그 나물이란 느낌이 들죠. 이 경우에는 그 면에 그 육수란 느낌이겠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면 체인점 특집 부분이 나머지 절반의 전부는 아닌지라 그 다음 부분의 테이크아웃 체인점 내용은 좀 더 가볍고 다양한 메뉴들로 보는 맛이 있습니다. 특히 면보다 밥과 고기를 선호 하시는 분이라면 테이크아웃 도시락을 보며 안심이 되실듯 하네요.
밥과 고기 생각나서 더 이야기 드리자면 이 책에서 돈부리인 가츠동이나 규동은 라면에 비하면 사진도 적고 그다지 설명을 잘 다루지 않는 편입니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맨 뒷쪽 맛집 점포 리스트에서 대표 메뉴 설명에서조차 돈부리가 적혀 있는 점포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온 점포 중 돈부리 계열 메뉴도 있는지는 뷰어앱의 검색 기능에 의존해야 합니다. 책에서 표기하는 돈부리,가쓰돈,덴돈 등으로 검색하셔야 하며 규돈,규동으로는 검색해도 나오지 않지만 정작 책에선 스테이크돈도 있기에 돈부리를 대충 설명하는 책 성향상 스스로 찾아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나는 밥과 고기가 좋고 같이 있는 메뉴가 좋다 라는 분에게는 상당히 불친절하고 부족한 책이긴 합니다.
일본 여행을 자주 가시는 분이라면 이 곳에 이런 체인점이 있었나? 하는 정보를 확인 하거나 찾아가 볼 기회가 되실듯 하고 저처럼 여행은 안 가고 눈으로 대리만족하는 분들에겐 그럭저럭 즐거운 책입니다.
그리고 간식 대백과와 마찬가지로 일본 현지 대백과 카테고리에 들어가지 않아 뷰어앱에서 개별로 보여지는 점은 관리 면에서 조금 불편하네요. 이게 한두권 나오고 마는거면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이처럼 계속 나올걸 생각하면 뷰어앱에서는 하나의 묶음으로 관리되는게 좋죠. 뷰어앱에 책을 많이 다운받지 않는 분이라면 별 상관은 없을거 같긴 합니다만 구매목록에서 찾을때도 묶여 있는거랑 개별로 있는 거는 묶여있는 쪽이 더 편한 편의성에 차이가 있으니까요. 빵이랑 아이스크림 백과는 현지 대백과로 묶여 있는데 이후 나오는 책들의 관리는 조금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