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0초 공부법 - 학교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시험을 지배하는 4가지 기술
우쓰데 마사미 지음, 강다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학교에서는 절대 알려주지 않는, 시험을 지배하는 4가지 기술’이라는 부제가 제법 사람들의 시선을 유혹하네요.
0초 공부법은 워킹메모리에 대한 내용을 재미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워킹메모리는 흔히 작업기억이라고도 합니다. 워킹메모리 능력은 뇌가 여러 정보를 머릿속에서 동시에 입력하여 처리하는 능력을 말하는데요, 메모리가 클수록 컴퓨터가 여러 일을 동시에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컴퓨터는 메모리가 부족하면 더 좋은 것을 구입하여 컴퓨터보드에 꽂으면 되지만, 사람의 머리는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워킹메모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책을 읽을 때 큰 문제없이 책장을 넘길 수 있는 것은 워킹메모리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직전에 읽은 단어나 문장을 머리가 기억하고 있으면서 새로운 문장을 그것에 연결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가 흔히 문장을 이해한다고 하는 것은, 거기에 쓰인 내용과 내가 이미 갖고 있는 기억이 연결되는 것을 말합니다. 반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정보는, 자신의 기억과 연결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억과 연결되지 못한 정보를 기억하기 위해서는, 그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워킹메모리에 저장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부분이 많다면 우리의 머릿속은 어떻게 될까요?
그 부분이 모두 워킹메모리에 내던져지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워킹메모리를 압박하게 됩니다.
하지만 워킹메모리의 용량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만약 이런 상태가 계속 지속된다면 과부하가 걸려서 결국 메모리 버닝의 상태(브레이크가 걸리고 결국 작업자체가 중단되는 상태)가 됩니다. 저자는 이런 상태를 반드시 피하라고 경고합니다.

단 한 번에 기억하고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뇌에 부담을 주는 비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어떤 책을 읽을 때는 한 번에 이해하려고 의식하지 말고 적당히 빠르게 읽으면서 여러 번 반복하는 방식이 뇌에 부담을 주지 않고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0초 독해나 기출문제를 통한 접근방법은 이를 터득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