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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볼 때 이런 고민해봤니?
박재욱 지음 / 퍼플(pubple)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아파트를 살때 주의할점은 무엇일까요?
아파트를 볼때 혹시 이런 고민은 해봤는지 궁금합니다.

6.19 부동산 대책이후로 아파트 청약 열기가 일부 꺾였다.
그러나 이것이 부동산의 열기를 꺾인 것인지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는 향후 추세를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아파트 광풍(狂風)은 청약과 선분양이라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제도가 만든 산물이다.
이런 제도는 축적 자본이 부족한 나라에서 자본없이도 아파트를 빠르게 지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아이디어였지만... 이젠 득보다는 실이 많은, 지금의 현실과 많이 안맞는 제도이다.
그러나 수많은 이해관계자들 때문에 이젠 바꿀려고 해도 쉽게 바꿀 수 없는 제도이기도 하다. 아파트가 만들어지지도 않았는데... 아파트를 판다니... 이거야 말로 봉이 김선달의 후예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은 부동성이다. 부동(不動)... 말 그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에 하나라도 하자가 있는 아파트를 구매한다면 그것을 수습하기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아파트를 구매할 때는 무엇보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여러 가지를 사항을 고려하여 결정을 해야 한다. 단지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가 구매의 최우선 이유가 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아파트를 구입할때 고민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전통적으로 아파트 구매 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는 교통과 학군이다.
그러나 교통이 좋고, 좋은 학군에 속한 지역 아파트는 정말로 가격이 비싸다. 그러나 높은 가격을 이유로 교통편 등을 무시하고 가격이 저렴한 아파트를 구입하려고 한다면 향후 얇은 수요층으로 인해 매도를 하거나 임차인을 구하기가 어려워 질 수 있다.

또한 고려해야 할 것이 아파트의 면적이다. 요즘은 소형 평수는 거의 필수라고 보여진다. 최근에는 면적이 중대형으로 커질수록 임차 수요량과 가격대비 전월세 수익률조차 불리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는 한 가구를 구성하는 인원이 계속 줄어들기 때문이다. 1980년 1인 가구의 비중은 4.8%였지만 2015년에는 27.2%로 크게 증가하였다.
새 아파트는 무조건 좋은 집???
실 거주 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한다면 신축 후 3~10년 이내의 아파트가 가장 좋다.

바로 신축한 아파트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신축 후 1~2년 까지는 ‘새집 증후군’의 영향권에 있기 때문이다. 시멘트를 포함해 목재나 시트지 등에 발라진 접착체 등에서 나오는 각종 유해물질은 아토피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신축된 새집에서 산다는 것은 환경호르몬을 마시며 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신도시의 경우 대규모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얼마나 장기간에 걸쳐 바람을 타고 환경호르몬이 유입될지는 가능하기 조차 어렵다. 또한 선분양제하에서의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아파트의 하자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이런 누수나 결로, 배수 불량처럼 중대한 결함의 경우 빠르게 처리한다하더라도 1~2년은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 구매할 아파트가 속한 시, 군, 구의 매매가 상승폭 및 비슷한 동네의 가격 비교등이 살펴봐야 할 것들이다.
책의 저자는 감정평가사로서 아파트 가치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게다가 아파트 신축 현장을 다니며 목수 작업 등의 경험도 있다고 하니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아파트의 세밀한 내용을 알고 있으리라는 생각에 책에 대한 믿음감이 높아진다.
이제는 “부동산이 떨어질 때다. 아니다, 아직도 아파트 가격은 오른다... ”등등 저성장 시대를 맞이하면서 아파트 가격에 대한 사항은 미래를 점점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과연 어떤 판단이 가장 합리적인지는 스스로가 판단할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