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일자 벌리기 - 아무리 뻣뻣한 몸이라도 4주 만에, "누구나 고통 없이 4주면 충분하다!"
에이코 지음, 최서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은 그렇지 않을거라 믿고 싶지만... 예전에는 군대에 가면 누구나 태권도 단증을 하나씩 따야 했습니다.
쭉쭉 뻗어대는 발차기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거라고 믿고 싶었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오랫동안 운동은 하지 않고 공부만 해왔거나 타고난 몸치였던 사람들에게 태권도 시간은 정말로 고된 시간이었죠.

 

 


오죽하면 다리가 벌려지지 않은 사람들을 고참들이 한꺼번에 모아놓고 강제로 다리를 찢기도 했었죠. 하지만 허벅지의 근육이 파열되는 등 그 부작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일본에서는 ‘다리 일자 벌리기’가 열풍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방법이 진작에 알려졌다면 일자로 다리가 벌려지지 않아 군대에서 고통받았던 사람들이 더 적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저는 비교적 유연한 편이었지만 이제 어느덧 나이를 먹으니 근육이 경직되고 뻣뻣해져서 다리를 벌려도 조금 밖에 안 벌려지는데요. 이 책에 있는대로 훈련하면 4주동안 어떤 변화가 있을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
이 책을 따라하기 전에 반드시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사자성어를 기억해야 합니다.
모든 운동이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과하게 운동하면 안하는만 못하죠.
다리가 일자로 벌려지려면 다리 근육만이 아닌 몸의 여러 가지 근육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허벅지 근육과 고관절의 유연성은 물론이고 척추와 골반까지 신체의 모든 부분이 부드럽게 중심을 잡아 줘야 합니다. 따라서 신체의 일부가 경직되어 있거나 틀어져 있다고 하면... 그 부분부터 수정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4주안에 다리를 일자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결심과 목표는 좋지만, 평소에 요통을 많이 경험했던 사람이라면 약해진 근육과 뼈가 제 위치에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반드시 3~4주라는 여유시간을 더 갖고 운동하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제가 아는 운동 전문가께서 말씀하시더군요.
몸은 기계와 비슷하다고...
오랫동안 기계를 방치하면 녹이 쓸듯, 평소에 사용하지 않았던 우리의 관절도 그렇게 녹이 쓴다고...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관절에 강제적인 힘을 주입하면... '탁'하고 녹이 쓸어서 붙었던 부분이 움직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뚝'하고 부러질 수도 있다고 말입니다.
오랫동안 운동하지 않거나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정말로 조심조심... 운동하시길 바랍니다.
    

'다리 일자 벌리기'는 약 190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리를 일자로 벌리는데 그렇게 많은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인가요?
그건 아닙니다.
약 40페이지까지는 ‘다리 일자 벌리기’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이 수록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소설입니다.

운동을 하다보면 너무 외롭고 심심할 수 있는데요, 이 소설은 다리 일자 벌리기를 실천하면서 힘들거나 궁금했던 점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 쓴 부분이기 때문에 운동하면서 틈나는 대로 읽어본다면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없어질 거라 생각됩니다.

다리가 유연해지는 그날 까지 다들 파이팅~!!!

 

 
* 이 리뷰는 리앤프리책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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