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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이 암을 이긴다 - 이시형 박사
이시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3월
평점 :

암치료가 아니다.
암치료를 넘어 암을 이겨내는 근본적인 방법
바로 면역력이다.
암은 언제 생기는가?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되는가?
암은 암 세력과 면역억제세포의 세력 다툼에서 일어난다. 암 유전자가 자동차의 엑셀이라면 암 억제 유전자는 브레이크 역할이다. 이것이 서로 균형잡혀 있으면 괜찮지만, 이 힘의 균형이 무너지면 암이 된다.
암세포는 남녀노소, 건강인 비건강인의 구분없이 모든 이들에게 하루 5,000개씩 생기지만 면역억제세포가 암세포를 잡아 먹음으로써 암이 발생하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다.
결국 암을 예방한다는 것은 암세포를 원천적으로 못나오게 막는 것이 아니라 암 세포를 억제하는 유전자, 면역억제세포의 수를 건강하게 유지함으로 암을 이길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왜 면역 억제력이 약해지느냐에 있다. 암이 아직 미궁인 것은 여기에 대한 설명이 학자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많은 학자들은 스트레스와 암은 깊은 연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우위가 된다.
우리 몸의 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은 크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뉜다. 이 둘은 서로 견제하며 균형을 이룬다.
하지만 스트레스 같은 외부 요인이 균형이 무너진다.
물론 한두번의 스트레스로 균형이 쉽게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몸은 생각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에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침 출근길 만원버스에서부터 시작된 스트레스는 업무와 야근, 회식으로 증폭되고 잠자리에 들 때까지 이어진다.
잠자는 시간이 8시간이라고 가정할 때, 하루 24시간 중에서 16시간 정도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한국인은 온종일 교감신경이 비정상적으로 흥분해 있는 상태이며, 당연히 교감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균형이 무너지면 어떻게 되는가?
교감신경의 흥분이 지속되면 혈관이 좁아지며, 저산소와 저체온증으로 이어지고 결국 면역력 저하와 함께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이되기 쉬운 환경으로 전환된다.
결국 스트레스를 받아 온종일 교감신경이 흥분해 있으면 암에 걸리기 쉽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흥분된 교감신경을 가라앉힐수 있을까?
가장 좋은 것은 삭막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그러나 바쁜 일상생활을 벗어나 자연의 휴식을 취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일상생활에서 실천이 가능한 현실적인 방법은 규칙적인 식사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바쁜 출근으로 또는 다이어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거르지만 공복에는 교감신경이 자극되기 때문에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피로감이 들지 않아도 중간중간 적절히 쉬어야 한다.
어떤 이들은 피로감이 들때만 휴식을 취한다고 하지만 사실 “피로와 피로감은 다른 것이다”. 몸이 피로한 상태지만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해 있으면 피로한 줄 모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규칙적인 휴식은 더욱 중요한 것이다.

* 이 리뷰는 리앤프리책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