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이노베이션과 기업가정신 편)은 일본에서 280만부가 판매된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일명: 모시도라)’의 후속탄이다. ‘모시도라’는 일본의 국민작가로 대우받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를 밀어내고 2010년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나오기도 했다.

주요등장인물.
많은 중요인물들이 있지만 핵심적인 주요 등장인물을 고르라면 '오카노 유메', '고다마 마미'. '호조 아야노', '니카이 마사요시'. 이 4명이지 않을까?
■ 오카노 유메 : 아사가와 고교생. 전반적인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 1.
■ 고다마 마미 : 아사가와 고교생. 전반적인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 2.
■ 호조 아야노 : 필명은 이와사키 나쓰미.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모시도라)의 저자. 시게모리 교장의 요청으로 아사가와 고등학교에 부임하여 야구부 고문을 맡는다.
■ 니카이 마사요시 : 전 호도쿠부 고등학교 야구부 주장. 아야노의 요청으로 아사가와 고교야구부 감독직을 맡는다.
배경 : 아사가와 고교 야구부
아사가와 고교 야구부는 오래전 전국 대회에도 출전했지만 25년 전 활동을 중지해 지금은 없어진 것이나 마찬가지인 부서이다. 어느날 이 학교의 1학년 유메는 친구 마미의 권유로 함께 야구부를 만들고 매니저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이들이 생각하는 야구부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야구부와는 많이 다르다. 야구부라고 하면 야구경기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이지만 이들이 꿈꾸는 아사가와고 야구부는 ‘매니지먼트를 배우기 위한 조직’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야구와 좀처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피터 드러커의 경영서 ‘이노베이션과 기업가정신’을 야구부 운영에 참고서로 활용하면서 그들만의 야구부를 재건해 간다.
현실을 개선해 나간다는 것은 이상과 현실의 모순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변화시켜 가느냐에 달려있다. 어떤 이들은 이 간격이 너무 깊어 절망하고, 때로는 개혁하기를 포기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피터드러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불일치는 현실 상황과 당연히 존재해야 할 상황 사이의 괴리, 또는 누구나 그래야 한다고 믿는 이상과의 괴리이며 부조화다...’
‘불일치가 생기는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짐작조차 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일치의 존재는 이노베이션의 기회를 알려주는 징후다...’
또한 피터 드러커는 기업가에 대해 “변화를 탐구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변화를 기회로 이용하는 자”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한 기업가정신이란 일종의 과학도, 기예(art)도 아닌 오직 ‘실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소설이지만 주인공들이 이런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변화의 기회로 여기로 해결해 가는 과정을 통해 불확실한 경쟁 사회를 어떻게 헤쳐가야 하는지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아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