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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세계사 - 미래 역사를 결정할 19가지 어젠다 ㅣ 10년 후 세계사 1
구정은 외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10년 후 세계사는 어떻게 변화되어 있을까?
10년 후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향후 10년의 미래... 예측해 보자.
어린 시절에 상상했던 미래와 내가 살고 있는 현재는 얼마만큼이나 일치하고 있을까?
당시의 기억과 비교해 보면... 아직까지 자동차가 하늘을 나르고 있지는 않지만 무인으로 조종되는 자동차는 상용화 단계에 있으며, 누구나 개인 전화기를 소지하고 있고 언제 어디든지 화상으로 전화를 할 수 있다. 또한 가만히 서 있으면 자동으로 목적지까지 인도해주는 무빙워크가 공항이나 지하철역에는 운영되고 있다는 점 등을 볼 때 어렸을 때의 내 상상력이 그다지 허무맹랑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혹시 내가 미래학자로서 소질이 있던 것일까?
소위 미래학자라는 사람들은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까?
종교와 정치가 구분되던 고대 시대처럼 신으로부터 계시를 받거나 점술에 의존하는 것은 아닐 텐데 말이다.
미래학자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기술의 5가지를 놓고 일정한 패턴과 연관성을 따지면서 미래의 변화를 예측한다. 물론 변화의 예측이라는 과정 속에는 자신만의 통찰력과 상상력이 들어가야 한다. 속칭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기술을 기본전체로 놓고 통찰력을 가지고 바라봐야 하는 것은 미래는 어느 날 하늘에서 ‘툭’하고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는 과거의 소산이듯, 미래는 현재행동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이 5가지를 놓고 적절한 인과관계를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책의 저자는 이러한 관점에서 오늘날 주요 이슈로 떠오르는 19가지 사건을 어젠다로 내세웠다. 이 19가지 어젠다가 분명히 10년 후의 미래를 결정하는 사건이라 생각했다.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우리의 세계는 어떻게 나아갈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와 같은 3개의 파트는 가까운 곳에서 나에게 미치는 경제적, 문화적 변화에서부터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 그리고 우리가 사람으로서 다뤄야 할 생명적 윤리 의식 등에 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직장인들에게 가장 무섭게 들릴 뉴스부터 살펴본다.
정규직이 없는 무서운 세상이 돌아온다. “제로아워, 호출노동자”
zero-hour란 말 그대로 최저 근무시간이 보장되지 않는 0시간의 고용계약을 뜻한다.
채용계약서에 별다른 근무시간이 명시되지 않을 채 고용주가 원하는 시간에 나와서 원하는 시간 동안만 일을 해주는 이른바 ‘5분 대기조’형식의 고용형태이다.
제로아워의 기본개념은 노동자 입장에서 비록 임금은 적어졌지만 노동자는 자유롭게 노동시간을 제공하고 그 댓가를 받는다는 것이다. 돈이 더 필요하다면 더 일하거나 다른 파트타임 일자리를 구하면 된다는 것이다. 또한 고용주입장에서는 필요할 때만 필요한 만큼 인력을 쓰면 되니 비용절감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실제로 노동시장은 그렇게 이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 갑작스럽게 ‘지금 당장 나오라’는 고용주의 다그침에 ‘No~’라고 반항(?)을 하면 그에겐 더 이상 어떤 job도 주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노동자는 언제 고용주가 호출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집 밖으로 나가는 어떤 행위도 할 수가 없다. 결국 노동시장의 질적 하락만 낳는 꼴이다. 우리나라는 낯선 개념이지만 영국에서는 그 노동자의 수가 58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사진은 시급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자]
고용의 유연화? 자유로운 입사와 퇴사라는 그 허울 좋은 명목 뒤에 감춰진 열매는 결국 자본가의 것이다.
정신을 바싹 차려야 한다. 10년은 그다지 멀지 않은 현재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