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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를 배우다 - 나를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하루 10분 연기 수업
김재엽 지음 / 이답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배우는 연극이나 영화 또는 드라마 속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자신의 맡은 배역에 깊게 몰두 할 때 나오는 내면연기는 그 사람의 이미지를 형성하며 오랫동안 대중들에게 각인된다. 따라서 어느 정도 지명도가 생긴 배우들은 극중 배역을 선택하는데 매우 조심스럽다.
배우는 이미지를 먹고 살기 때문이다.
요즘 음악프로에서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이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다.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가수를 포함한 유명 또는 무명인들이 가면을 쓰고 노래를 한다.
이 프로그램의 진가는 외모와 편견을 버리고 목소리만을 가지고 노래를 평가한다는데 있다.
드라마 등을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는 내면이 아닌 외면에 대한 상징이다.
대중들은 드라마 배역으로 만들어진 이미지와 그 역할을 맡은 사람의 실제 내면을 구별하지 못하고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복면가왕이라는 노래 프로그램이 히트를 치고 있는 것은 이러한 편견을 깨고 내면의 실력을 찾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드라마와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은 성격상 반대 인 것 같지만, 사실은 매우 중요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와 노래 등의 장르를 떠나 연예인으로서 대중들에게 오랜 인기를 받으려면 이 모든 것이 자신의 내면과 일치해야 한다는 점이다.
타인을 깔보고 마구 행패를 부리는 사람이 선하게 생긴 외모 탓에 드라마에서 선한 역할을 맡아 인기를 얻었다고 하자, 비록 이러한 거짓된 모습은 잠시 타인들을 속일 수 있으나 오래 지속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배우를 배우다”라는 책은 스타 배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책이자,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그러나 단지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노하우를 잡설로 풀어 놓은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단순한 이미지 메이킹이 아닌, 나의 ‘표현 그릇’을 키우고, 나를 살펴보는 훈련들로 가득 차 있다는데 특징이 있음을 볼 수 있다.
성공은 발자취를 남긴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성공하는 사람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배우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사람의 이미지는 만들어 지지만 그 이미지에 자신의 내면을 일치시키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그 이미지와 똑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어릴 적 읽은 ‘큰 바위 얼굴’의 주인공 어니스트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