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1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1
이와이 도시노리 지음, 황세정 옮김 / 까치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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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러는 심리학의 거장 3인 중에 한명으로써 최근 자기계발 서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람이다. 이 책은 아들러의 심리학을 만화로 이해하기 쉽게 엮었다는 특징이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마에이자 유카리’(여, 28세)으로 유명 베이커리 체인점 ‘블로메’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그녀는 최근 점장에서 가맹점 관리인으로 승진했다. 그녀는 지기 싫어하는 성격으로 동료인 ‘노무라’(남,29세)에게 강한 경쟁심을 느끼고 있다. 
  유카리는 점장이었던 시절과 달리 가맹점 관리인으로써 자신이 관리하는 가맹점들이 자신의 생각대로 풀리지 않아 고민에 빠져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녀는 자신의 방식대로 점장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던진다.



 


“몇 번이나 말씀 드렸잖아요!”
“어째서 항상 이렇게 품절되는 제품이 생기는 거죠?”
“그렇다면 왜 통계를 내두지 않는 거에요? 과거의 정보를 수집해두면 계절별로 어떤 상품이 부족할지 예상할 수 있잖아요?”
“애초에 점장으로서 자각이 부족해서 그런 거에요, 좀더 책임감 있게 해주세요”
“이렇게 밖에 못하신다면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요?”
“이게 다 점장님을 위해 드리는 말씀이에요, 신경 좀 써주세요.”






  상대방을 위하려는 그녀의 말은 점점 과격해지면서 사람의 인격마저 무시하게 되면서 점주들의 강한 반발을 일으킨다.
‘멘탈붕괴...’ 결국 유카리는 사직을 결심하게 된다.


  이때 ‘아들러의 유령’은 유카리에게 조언을 던진다.(아들러의 유령: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유령, 소중한 사진을 우연히 발견해준 유카리에게 보답하고자 아들러 심리학을 가르쳐준다.)



‘유카리, 힘을 내.’
‘생각하는 법을 바꾸면 되는 거야’
‘자네는 부하를 꾸짖을 때 항상 ‘어째서’, ‘왜’라는 말을 붙여가며 과거에 있었던 일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어(과거 지향적인 사고방식).’
‘인간의 행동에는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 이상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라는 생각은 인간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어(원인론). 모두에게 상처만 남기기 쉽지.’
‘미래지향적인 목적론으로 시선을 돌리라고...’

‘미래지향적인 목적론?’


‘그렇지, 인간의 행동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어.
비록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그 목적을 향해 점점 더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인간의 행동이야.
그러니까 자네는 무엇보다도 점장들에게 목적을 확실히 해서 ‘용기를 부여하면’ 되는거야.’


과연 ‘아들러 유령’이 유카리에게 던진 조언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




  아들러가 유카리에게 던진 조언처럼,
  인간의 행동에는 ‘그 사람만의 의사가 담긴 목적이 있다’라는 입장을 견지하며 미래지향적인 성격을 띠는 목적론적 관점에서 접근하면, 부정적인 사건을 맞닥뜨리더라도 원인론에서처럼 인격을 부정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당사자 의식을 심어주는 ‘용기를 부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나는 책의 이 부분을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원인을 밝히고 그것을 수정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 아닌가?
  그것을 고치지 않는다면 동일한 문제가 또 일어날 텐데...’

  나의 이런 생각은 책의 저자 ‘이와이 도시모리’의 실제 사례를 통해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나는 한때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들을 면담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 등교 거부의 원인을 찾기 시작하자, 유아시절의 모자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거나 살아온 환경이 좋지 않았던 점 등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어떻게 해야 할까?
  등교거부의 원인이 모자관계의 애정결핍 혹은 어릴 적 스킨십 부족의 탓이라고 하면 왠지 그럴듯하게 들리겠지만, 과거로 돌아가서 바로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식의 접근은 오히려 모자관계를 적대적으로 바꿀 뿐이다.
  나는 아이들의 등교거부 목적을 찾기 시작했다.
  결국 부모의 애정을 독점하고픈 욕구나 교사의 체벌에 대한 복수 등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 후에는 좀더 쉽게 대처할 수 있었다.
  이처럼 원인론과 목적론을 직접 경험하면서 나는 ‘원인을 찾으면 행동을 설명할 수 는 있지만 문제 해결로까지는 이어지지 않는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해당 사례로 내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문제의 원인을 찾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다만 그 과거의 원인을 수정하면 될 것(원인론)이라는 접근법이 잘못된 것이다.
  만약 과거의 원인에만 초점을 맞추었다면, 스킨십이 부족했던 부모를 꾸짖고, 그것을 이해못하고 등교를 거부한 아이를 꾸짖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었을까?
  아니다.
  아이들이 등교거부를 통해 이루고자 했던 행동, 즉 부모의 애정을 받고 싶다는 목적(목적론)을 향해 최적의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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