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모험 - 빌 게이츠가 극찬한 금세기 최고의 경영서
존 브룩스 지음, 이충호 옮김, 이동기 감수 / 쌤앤파커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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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한권의 책을 살포시(?) 읽었다.

 

빌게이츠가 극찬한 금세기 최고의 경영서.

부의 본질을 파헤친 금세기 최고의 경영서.

43년 만에 다시 출간된 경영서의 고전.

엄청난 수식어구로 더욱 궁금증을 일으키는 책, Business Adventures(경영의 모험)이다.

 

이 책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보면 너무 좋다, 훌륭하다에서부터 완전히 별로다라는 등등 그 평가가 너무 극단적이다.

소싯적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의 책을 읽고 도대체 이 사람이 경영에 대해서 뭐라고 말하는 건지 도대체 전혀 모르겠다.’라고 겁 없는 악평을 쓴 나로서는, 과거의 원죄(?)로 인해 이렇게 극단적인 평가가 있는 책들은 직접 꼭 한번 읽어보는 습관이 생겼다.

결국 없는 짬을 내어 후루룩~’ 뜨거운 국물을 마시듯, 책장을 가볍게 넘기며 몇자를 적어본다. (일종의 입맛 다시기독서법이다. 결코 책의 내용이 아이들 동화책처럼 스스륵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경영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내가 아는 훌륭한 경영이란...

 

첫 번째는 좋은 기술을 가지고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

두 번째는 좋은 제품을 시장에 판매하여 인류에 공헌하는 것.

세 번째는 이를 통한 이윤으로 기업을 성장 시키는 것.

이렇게 세 가지 정도로 크게 요약되는 것 같다.

그러나 현실에서 기업을 경영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것 이외에 다른 여러 가지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반드시...”

...”

 

연기자는 연기만 잘하면 될까?

가수는 노래만 잘하면 될까?

Yes? No?

당신의 대답은 어떠한가?

 

내가 생각하는 답은 ‘No’이다.

당연히 연기자는 훌륭한 연기, 가수는 가창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들이 가진 재능은 그들을 톱스타의 길로 인도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개인사생활은 그들을 몰락의 수렁으로 빠뜨리는 것을 너무도 자주 보았기 때문이다.

 

경영과 기업도 마찬가지 이다.

세계 1위의 기술력, 매년 최고의 성장률, 최고의 이익 등이 훌륭한 경영과 기업의 성장을 보증하지는 않는다.

저자는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극복하거나 또는 관리해야 할 사항을 키워드로 정리하고 그에 맞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반드시 짚고 가야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넘어갈 수 있는 경영의 리스크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책의 목차를 통해 살펴보자.

 

 

1. 경영자의 직관에 의존하는 시스템의 문제점 : 에드셀의 운명

2. 개인소득세와 법인세 : 조세제도는 risk이자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할 뜨거운 감자

3. 주식시장 : 주식시장은 기업에게 자금을 모아주는 천사인가? 한순간 몰락으로 인도하는 악마인가?

4. 기업의 사회적 책임 : 경계의 모호성

5. 기업의 정체성 : 회사의 본질은 이익추구인가? 고객만족인가? 등등등.

 

일반적으로 경영서라고 하면 당신은 ~을 해야 한다’, 또는 당장 ~을 해라라는 식으로 유행처럼 책이 출간 된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그 결과 경영서는 이러한 지침을 주는 책으로 많은 독자들이 오해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런 유형의 경영서와 달리 지침이 없다. 대신 1950~196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진 12편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 교훈을 찾게 유도하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다양한 사례들은 반세기 전에 일어났던 사건들이라고 하기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익숙하게 느껴진다. 그것은 이러한 문제들이 우리가 직면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람들의 욕망은 1백 년 전이나 지금이나 동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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