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절한 뱃살 사용 설명서 내 몸을 살리는 시리즈 7
이희성 지음 / 씽크스마트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7월과 8. 2014년의 다이어트 계절이 지나갔다.

이 짧은 여름을 보다 알차게(?) 보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시도 했던가?

그러나 어찌되었건 2014년의 여름은 지나갔으니 올해도 실패한 다이어트는 내년을 기약하며 나는 야 아듀~!”

 

하지만 7조원이 넘는 다이어트 시장은 나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야 말로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계절 그리고 꼭 해야 하는 계절이라고 당신을 궁지로 몰아세우고 있다.

선선한 날씨에 활동량이 늘다 보니 식욕이 좋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 일조량이 줄면서 계절성 우울증이 나타나고 우울한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서 먹는다면 결국 살이 찐다는 그들의 완벽한 논리에 오늘도 나는 두 손을 든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다.

첫째, 왜 다이어트는 항상 실패할까?

둘째,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은 항상 의지가 부족한 내 탓인가?

 

이 책의 저자는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이 반드시 독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오히려 다이어트를 시도한 사람들 중에 0.5%만이 성공하는 기존의 다이어트 방식이야 말로 잘못되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누구?

저자는 프로복싱선수로서 19살에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복싱계의 주목을 받던 사람이다. 복싱선수는 평소에는 자신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가 경기를 앞에 두면서 몸무게를 감량한다. 저자는 이러한 다이어트를 수십여 차례 했으니 정말로 살을 빼는 것에 있어서는 도가 튼 사람이다.

하지만 저자는 수십번씩 몸무게를 감량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행하는 다이어트야 말로 오히려 살을 찌개 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우리가 많이 행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첫째는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기이다.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면 당연히 살이 빠지게 된다.

그러나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일수록 몸은 기존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원하게 된다. 따라서 식욕을 더 당기게 함으로써 저절로 많이 먹을 수밖에 없도록 우리 몸을 유도한다.

결국, 다이어트 실패!

 

두 번째는 무조건 적게 먹기.

무조건 적게 먹게 되면 몸은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되면 몸은 자연스럽게 먹을 것을 찾게 되는데, 이것마저 금하게 되면 몸이 비상상태라고 판단하면서 모든 것을 상황에 맞게 최적화 시킨다.

여기서 최적화라고 하면 최소한의 에너지로 장기적인 생존을 할 수 있게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게 하는 작용을 말한다.

따라서 몸을 움직이는데 최소한의 에너지를 사용하게 하며, 가끔씩 들어오는 음식 에너지는 몸을 움직이는데 사용하기 보다는 지방에너지로 바꿔 몸에 축적하게 된다.

결국 이러한 방법은 몸을 더욱 살찌게 되는 체질로 바뀌게 함으로써 다이어트 실패!

 

그러면 다이어트는 정말로 불가능한 일일까?

아니다. 가능하다.

저자의 많은 주장가운데 다이어트를 위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를 3가지로 압축해 보았다.

-. 음식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

-. 음식의 맛을 기억하기

-. 식사시간을 5분 늘이기

 

식사시간을 지금보다 최소한 5분 이상 늘린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뱃속에 쓸어 담으려고 하지 말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음식의 맛을 하나하나 음미해 본다면 몸과 마음이 충족되면서 어느새 살이 빠지는 체질로 변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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