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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의 저주
로버트 러스티그 지음, 이지연 옮김, 강재헌 감수 / 한경비피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비만, 신종전염병
1996년 세계보건기구(WTO)는 비만을 심각한 질병으로 규정했다.
WTO는 비만을 21세기 신종전염병으로 지목했다.
비만은 세계 사망 위험요소 중 다섯 번째 주요 요인이다.
매년 성인의 약 280만명이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사망하며, 당뇨의 44%, 심장질환의 23%, 특정암의 7~41%가 과체중과 비만 때문에 발생한다고 한다.
먹을 것이 없던 가난한 시절에는 부자들만이 걸린다고 생각했던 부자의 병, 비만은 현대사회에 들어서는 오히려 가난한 자들이 많이 걸리고 있는데 이는 값싼 정크푸드의 영향이 매우 크다.
점점 늘어만 가는 비만으로 인한 질병들... WTO에서 이것을 신종전염병으로 지목할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비만의 진짜 주범
사람들은 비만을 줄이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한다.
다이어트는 항상 그 선두주자에 있다.
다이어트라고 하면 맨 먼저 운동을 생각하게 하는데, 사실 운동만으로 다이어트의 효과를 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위해선 식이요법의 조절이 더 중요하다.
적절한 식이요법의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어떤 이들은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화하는 다이어트를 선택하고 또 다른 어떤 이들은 지방의 섭취를 최소화한다.
탄수화물이 문제일까? 지방이 문제일까?
그런데 사실 진짜 문제는 다른데 있다.
바로 설탕이다.
설탕을 달콤하게 해 주는 것은 바로 과당 때문인데, 과당은 대사증후군에 속하는 모든 질병과 장애를 일으킨다.
요산 증가로 인한 고혈압, 간의 지방 합성으로 인한 고중성지방과 인슐린 저항성, 간의 포도당 증가와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한 당뇨병, 지질 및 단백질 손상으로 인한 노화 가속 등등 만성질환을 일으킨다.
“설탕이 문제라면 설탕을 끊어라?”
설탕의 섭취를 줄이기란 결코 쉽지 않다.
설탕에 있는 과당은 이미 여러 가지 형태로 우리의 모든 음식에 포함되어 있다.
패스트푸드, 탄산음료만의 문제가 아니라 오렌지 쥬스, 빵, 일반식품 등등에 모두 들어가 있다. 이런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설탕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중독성을 띤다는 점이다.
물론 설탕을 숟가락으로 퍼먹는 사람은 없다.
과당은 여러 가지 다른 음식들을 자꾸 먹고 싶어지게 한다.
끊임없이 먹게 하고 포만감을 늦게 상기시킨다.
이 모두가 과당에서 유발되는 문제점이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책에서 소개하는 건강한 나의 몸을 유지하는 법으로 섬유질이 들어간 음식섭취와 운동을 권하고 있다.
섬유질은 단지 대장의 운동만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섬유질은 몸으로 흡수되지 않는 것으로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또한 포만감을 일으키고 음식을 천천히 소화시킴으로 인슐린의 급격한 상승을 막고, 음식의 섭취량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건강을 잃기 전에 설탕이란 첨가물에 대한 위험을 다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