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조직을 움직이는가 - 당신이 간과하고 있는 명료함의 힘
패트릭 렌치오니 지음, 홍기대.박서영 옮김 / 전략시티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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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은 단순히 사람들이 모인 집합체가 아니다.

또한 조직은 1+1=2와 같은 산술적인 결합체도 아니다.

조직은 조직만의 강력한 힘을 발현하는 시너지의 기본단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강력히 구성된 조직은 1+1=2가 아닌 3 혹은 4, 5를 내기도 한다.

그러나 잘못 결합된 조직은 그 본질적인 힘을 축소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1+12보다 못한 결과 값을 내기도 한다.

 

만약 1채의 집을 짓는데 10개월의 시간이 소요되고 10명의 목수가 필요하다면, 얼마나 많은 목수를 동시에 투입하면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을까?

100명의 목수를 동시에 투입하면 1개월 안에 집을 지을 수 있을까?

아니다. 그렇지 않다.

과다한 인력투입은 서로가 서로에게 장애물이 될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조직을 경영함에 있어 이러한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왜일까?

조직을 살아있는 유기체가 아닌 산술적이고 기계적인 움직임을 가진 힘 또는 단체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조직은 살아있는 유기체이다.

지금까지 지구상에 남아있는 생물체들을 살펴보면, 뛰어난 지능과 신체적인 건강함이 동시에 존재한다.(2가지를 완벽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조직도 마찬가지이다.

성공을 위한 조직은 똑똑함과 건강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여기서 전략, 마케팅, 재무, 기술력은 똑똑함의 범주에 속하며, 높은 생산성, 낮은 이직률, 높은 사기, 최소한의 정치, 최소한의 혼란은 건강함의 범주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똑똑함과 건강함이 조직에 필요하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지만 건강한 조직을 만드는데 오랜 공을 들이지 않는다.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온 리키는 거실 바닥에 납작 엎드려 무언가를 찾고 있는 아내를 발견한다.

여보 뭐하고 있어?”

귀걸이를 찾고 있어.”

그러자 리키가 다시 묻는다. “거실에서 잃어버렸어?”

이 질문에 그의 아내는 고개를 흔들며 이렇게 말한다.

아니 침실에서 잃어버렸어. 하지만 여기가 훨씬 더 밝잖아.”

 

이런 황당한 일들이 과연 일어날까?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사실 많은 리더들이 이런 행동을 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리더들은 더 밝은 곳에서 편안하게 답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높은 사기, 낮은 이직율, 최소한의 정치...등 조직의 건강함을 조성하는 요소들은 복잡하고 예측하기가 매우 힘들며 이런 것들을 조직하는데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한다.

그러나 전략, 마케팅, 재무, 기술력은 이보다는 쉽게 숫자로 측정할 수 있으며, 객관적이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 수 있다. 대체로 똑똑함의 요소는 건강함의 그것보다 문제를 찾기가 훨씬 쉽고 밝다.

누구나 더 쉽고 편한일을 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침실에서 잃어버린 귀걸이를 거실에서 찾을 수 없듯, 똑똑함의 범주에서 건강함에 대한 결핍의 원인을 찾을 수는 없다.

결국, 건강함을 얻지 못하는 조직과 회사는 값비싼 댓가를 치루게 된다.

 

조직이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저자는 네 가지의 원칙으로 이를 정리하고 있다.

 

원칙1. 리더들간의 화합을 도모하라.

원칙2. 리더들이 앞장서서 명료함을 창출하라.

원칙3. 창출된 명료함을 반복적으로 소통하라.

원칙4. 시스템을 통해 명료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라.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할 4가지 원칙과 그것을 실제로 적용함에 있어 부딪히는 문제들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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