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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껏 알지 못했던 기독교 역사 - 세계사에 숨어 있는 흥미로운 기독교 이야기
유재덕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한국에 기독교가 들어온 지 벌써 100년이 지났다.
기독교가 지난 100년의 세월을 통해 한국에 남긴 것은 무엇일까?
기독교는 우리나라에 종교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서학으로 지칭되는 서양의 문화로써 많은 영향력을 미쳤다.
조선시대에는 개화세력으로써, 일제시대에는 독립 세력으로 우리역사 곳곳에 기독교의 영향력이 두루 미쳐있다.
그렇기 때문일까?
기독교는 신앙의 절대성을 넘어 그 문화마저도 미화되어 절대시 되어 가고 있다.
기독교의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나머지 문화는 예수를 표현하고 담기위한 그릇일 뿐이다. 그러나 그릇을 다루는 많은 사람들이 이를 곡해하는 것은 물론, 그릇을 통해 진리마저 훼손하여 맹목적 신앙인들을 만들어 내어가고 있다.
‘우리가 지금껏 알지 못했던 기독교 역사’는 우리가 얼마나 편협한 사관에 휩싸여 있는가를 다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준다.
거룩하지 못했던 십자군 전쟁, 노예제도는 하나님의 섭리라고 인정했던 수많은 신학자들과 신부들... 특히 원주민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노예화 했던 복음을 든 정복자들의 행태를 보면 이기적이고 맹목적인 신앙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선교사들을 앞세운 채 제대로 무장하지 않은 원주민들을 살육했다. 전투를 개시하는 방식은 대체로 이랬다. 먼저, 군대는 원주민들과 전투를 치르기에 앞서 기독교의 신앙을 요약한 글을 스페인어로 크게 읽었다. 그런 행동에 대해서 원주민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일방적이지만 본격적으로 전투를 시작했다. 병사들은 원주민들을 닥치는 대로 학살하면서도 거리낌은 조금도 없었다. 어차피 예수를 모르니 지옥에나 가야 할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불통과 불관용을 기독교의 대표적인 독선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만한 것이 있을까?
단언컨대 없다.
타종교의 신앙을 인정하지 않는 기독교의 불관용을 지적하는 사람도 사실 어떤 의미에선 가면을 쓰고 기독교 자체를 불관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독교가 한국에 들어온 지 100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어떠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한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성은 느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