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요한의 마음 청진기 - 정신과의사가 아니었다면 깨닫지 못했을 인생치유법
문요한 지음 / 해냄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20만 독자를 변화시킨 베스트셀러 굿바이, 게으름의 저자 문요한 선생님께서 힐링에 관한 책을 출간했습니다. 책 제목은 의사라는 그 분의 직업답게 마음 청진기입니다.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브이

정의로 뭉친 주먹 로봇 태권

용감하고 씩씩한 우리의 친구...

 

우리의 영웅 로보트 태권브이가 벌써 38살이 되었습니다.

몇 년만 있으면 첫 생애전환기를 맞이하게 되네요.

지구의 평화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던 태권브이도 생애 전환기를 맞이하여 곧 정비창에 들어가야 하는데 사랑하는 가족과 좀 더 나은 나의 미래를 위해 오늘도 투지를 불사르고 있는 내 몸과 마음은 지금 어떤 상태인가요? 혹시 점검해 보셨습니까?

 

전쟁과 같은 사회생활이라고 합니다.

낙오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항상 스스로를 책찍질 하며 태권브이처럼 용감하게 진격합니다.

아침이면 힘든 몸을 일으켜 세워 회사에 가고, 피곤하면 커피마시고..

그래도 피곤하면 박카스와 핫식스 마시고 버티고 버팁니다.

저녁이면 직장생활의 연장... 회식에 돌입해서 결국 떡이 되어 집에 돌아갑니다.

 

기계도 과도하게 일을 시키면 망가집니다.

하물며 연약한 사람의 몸과 마음이 더 쉽게 망가지는 것은 당연하겠죠.

젊고 패기 있던 20~30대를 지나 40대에 접어들면 약해지는 육체만큼이나 정신도 약해집니다. 내가 달려왔던 인생에 대한 가치판단과 그에 대한 절망감은 인생의 큰 고비를 맞을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크게 망가지기 전에 미리미리 점검하는 습관을 길러야 겠습니다.

 

사춘기가 되면 어느 덧 어린아이였던 아이들이 훌쩍 커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제 한명의 성인으로서 제 몫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때의 성장은 육체의 성장을 뜻합니다.

사람의 육체는 이 시점에서 최고의 성장을 하지만 마음의 성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죽는 그 순간까지 배우고 또 배우고 깨닫습니다.

우리는 완전하지 못한 존재임을 인식해야 겠습니다.

 

남아메리카의 어느 부족은 사냥을 하기 위해 하루 종일 달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일이 있는 다음날에는 모든 사람들이 사냥을 멈추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영혼이 육체를 쫓아올 수 있도록 시간을 두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마음도 가끔은 쉬어야겠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달려온 나의 몸과 마음, 문요한 선생님의 마음 청진기를 통해 진정한 쉼터의 처방을 받길 바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