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뻬 씨의 시간 여행 열림원 꾸뻬 씨의 치유 여행 시리즈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이재형 옮김 / 열림원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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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충만했던 삶이라는 생각은 아주 잘못된 걸세. 왜냐하면 자신의 생애를 자기가 원하는 만큼 채운다는 건 불가능하니까 말일세. 살다보면 자신의 삶을 실수로도 채우게 되는 법이지. 중요한 건 어느 순간에 그걸 잘 채우는 거지. 아니, 중요한 건 어떤 순간들을 충만하게 사는 거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 p.227

그리고 현재를 가득 메우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자주 공백 상태로 만들어야 하는 법일세.”

 

누군가의 1초는 행복하고, 누군가의 1초는 권태롭다.

누군가의 1초는 화살처럼 빠르고, 누군가의 1초는 거북이보다 느리다.

할 수만 있다면 누군가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하고, 누군가는 다시 아이로 돌아갔으면 한다.

할 수만 있다면 누군가는 과거로 돌아가 자기의 잘못된 선택을 바꾸고 싶어 하고, 누군가는 미래의 일을 알고 싶어 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고민거리이자 풀고 싶은 수수께끼이다.

 

주인공 꾸뻬씨는 파리에서 가장 바쁜 정신과 의사 중 한명이다.

꾸뻬씨의 환자들은 대부분 시간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을 하던 그는 어느 날 시간에 관한 꿈을 꾼다.

그리고 그 꿈을 계기로 시간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행을 떠난다.

이 책은 그 여행을 통해 깨달은 삶의 여정이다.

 

시간의 속도를 표현할 때 ‘20대는 20km, 40대는 40km의 속도로 지나간다라는 말이 있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물리적 시간은 똑같기 때문에 절대로 말처럼 될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왜 이런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심리적인 이유에서 기인한다.

다양하고 새로운 일을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지면 하루하루는 길게 느껴진다.

새로운 일이 많고, 긴장의 강도가 높을수록 심리적 시간은 느리게 간다.

반면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 보다는 날마다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반복되는 일상생활에는 호기심이 떨어지고 긴장감이 적어 심리적인 시간이 빠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꾸뻬씨의 시간여행을 통해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인생에 대한 진지함부터 재미있는 위트까지...

너무나 무겁게만 느껴왔던 시간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면 오늘을 즐기며 하루를 충실히 사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방법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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