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2.0 - 성경통독을 위한 최고의 자습서 성경 2.0 1
김동순 지음, 배광선 그림, 하이툰닷컴 기획 / 씨엠크리에이티브(CM Creative)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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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매우 독특한 책입니다.

이 책에는 특별한 편집자도 없고, 출판자도 없으며, 20개의 직업을 가진 40여명의 기자들이 1600년에 걸쳐 기록된 책입니다. 이 책은 총 66권으로 되어 있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하나님과 죄, 그리고 구원자에 대하여 일관성 있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이며, 현재도 판매되고 있는 도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7천만 권 이상 발행되었고, 한국의 경우 2007 140만가 넘게 판매되었습니다.

성경은 그 오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읽혀 왔습니다. 이는 성경이 종교적인 측면을 떠나 교훈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난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번역이라고 하면 어떤 언어로 된 글을 다른 언어의 글로 옮기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언어로 된 글을 언어가 아닌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도 번역에 속할까요?

로만 야콥슨은 그의 논문을 통해 번역을 3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는데, 그는 언어가 아닌 기호를 사용해서 언어적 기호를 해석하는 기호 상호적 번역도 번역으로 분류했습니다.

따라서 어떤 의미에선 만화나 그림으로 표현된 성경도 번역성경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경이 성경2.0으로 다시 번역되어 태어났습니다.

성경2.0은 만화 성경입니다.

사실 만화 성경은 이미 많이 출간되어 있었습니다. 저도 시중에 있는 만화성경을 많이 읽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기존의 책과는 다른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기존의 만화성경은 나이를 기준으로 분류하고 그 나이에 맞게 그려진 만화 성경이라면 성경2.0은 좀더 어른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각 챕터에 맞게 전체적인 흐름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사건 속에 담긴 성경적인 의미마저도 체계적으로 그려내려고 애를 썼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나관중의 삼국지는 많은 사람들이 읽는 스테디셀러입니다.

즐겨 찾는 이가 워낙 많기 때문에 이 책도 여러 형태의 만화로 많이 출간되었는데요, 그 중에서 일본 작가인 요코야마 미쯔테루의 만화 삼국지를 보신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미쯔테루는 바벨2세와 철인 28호로 인숙한 일본 만화계의 거장입니다.

그가 그린 만화 삼국지는 30권이 한 세트로 그려진 장편만화입니다.

이 책은 삼국지의 기본스토리에 충실하면서 작가의 개성이 많이 반영된 좋은 책으로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독서를 권하기에 부끄럽지 않은 좋은 양서입니다.

저는 성경2.0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재 성경 66권 중에서 구약성경인 창세기와 욥기만 출간되었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평가를 한다는 것은 시기상조입니다. 그러나 현재 가장 먼저 출간된 창세기, 욥기를 보면 참 좋은 책임을 확신하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마르틴 루터가 성경을 자국어인 독일어로 번역한 이후 많은 독일인들이 기독교로 개종한 것처럼, 보다 쉽게 만들어진 성서 이야기가 다양한 사람들을 기독교로 인도하는 푯대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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