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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수학 창의력 놀이터 - 수학 전문가의 놀이로 시작한다! ㅣ 우리집은 창의력 놀이터 5
이미경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2013년 초등학교 수학이 많은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스토리텔링 방식을 도입하기로 한 것입니다.
스토리텔링은 말그대로 학습에 이야기를 담은 방법으로,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을 주제로 수학을 접목시킨 교육방식입니다.
예를 들면
“피자를 한 판 주문했는데, 한 판에 8조각이 있어요.
이 중에 3조각을 먹었으면 몇 조각이 남았을까요?”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예를 들어주던 것이 아예 교과서로 변화 된 것입니다. 많이 기대가 됩니다.
스토리텔링 학습법은 학습자의 완벽한 이해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평소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번에 제 아들에게 ‘네가 사탕이 9개를 가지고 있는데, 친구 3명에게 골고루 나눠 줄려면 몇 개씩 줘야 할까?’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 아들이 잠시 고민을 하더니 “2개씩 주면 되겠네”라고 하더군요.
“2개씩? 왜 2개야?”
“응… 이건 내 꺼니까... 난 3개 먹고, 나머지 6개를 3명의 친구에게 나눠주니까 2개지”라고 말하더군요.
황당하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아들의 현명한 답변에 말문이 막혀 버렸습니다.
스토리텔링 수학 학습법은 일상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학을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스토리텔링 수학을 교과서로 경험해 본적이 없는 부모에게는 어떻게 수학을 가르쳐야 할지 더욱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사위 몇 개만을 가지고도 충분합니다.
주사위 2개 또는 3개를 굴려서 총 합계를 구하는 놀이를 아이들과 함께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빠가 같이 놀아준 것만으로도 아이는 충분히 행복해 합니다.
우리는 학습이라고 하면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수학 학습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아이에게 숫자에 대한 감각과 숫자의 두려움을 없애주는 가벼운 인사 정도로 생각하고 숫자를 가까이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리라 보여집니다.
이 책에는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많은 수학놀이들이 있습니다.
간단한 포스트잇 몇 장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는 놀이부터 좀더 복잡한 놀이까지 다양합니다.
아이에게 최초의 학교는 바로 가정임을 기억한다면 여기에 있는 놀이학습보다 더 좋은 학습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