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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슈트 - 취업의 비밀
리처드 볼스 지음, 조병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사전적 정의 : Parachute.
1. 낙하산
2. 낙하산을 타고 낙하하다.
3. (비행기에서) 낙하산으로 투하하다.
파라슈트? 낙하산?
낙하산처럼 기업에 취업하라는 뜻인가?
나는 인맥도 없는데?
도대체 뭔 말이야?
제목만을 가지고는 책의 성격을 파악할 수 없다.
이 책은 누가 왜 썼으며, 무슨 의도를 가지고 있을까?
이 책의 저자 리처드 볼스는 성공회 신부로 일하던 시절 교회의 예산 삭감문제로 실업을 경험하게 된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자 책 한 권을 썼는데 그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구직자 또는 경력에 변화를 주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일반적으로 직업 활동을 위한 책이라고 하면 처음부터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함께 취업전략과 기법 등을 이야기 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집필되어 있다. How to에 대한 기술서보다는 철학적이고, 자기성찰의 색깔을 띠고 있다.
‘시장은 없어지지 않는다. 다면 변화할 뿐이다’라는 영업인들 사이에 유명한 말이 있다.
그 말처럼 수요와 공급의 법칙은 항상 모든 곳에 존재한다.
다만 그 니즈에 얼마만큼 가까이 접근하느냐가 좋은 판매성적을 올리는 비결이다.
구직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한쪽은 직장이 없다고 아우성치지만, 다른 한쪽은 쓸만한 인재가 없다고 한다.
대기업에선 기껏 힘들게 신입사원을 뽑고 교육을 하지만, 막상 대기업을 떠나는 인재는 생각보다 많다.
왜 그럴까?
왜 항상 불균형은 존재하는 것일까?
이 책을 통해 그 이유를 찾아보자.
성공은 항상 성취하는 것, 타인의 것을 가져다가 내 소유로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성공은 항상 미래와 가치의 단어이지, 소유와 비교의 단어가 아니다.
내가 가진 것을 타인의 것과 비교하며 우쭐대는 것이 성공이 아닌 진정한 의미는 아니다.
우리는 항상 직장을 찾지만, 직장보다는 직업을 찾아야 한다.
직업의 굴레에 갇혀 있기 보다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근본의식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회계팀, 경리팀에서 일하는 사람을 좀더 넓게 이해시켜 보자.
경리 또는 회계팀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는 직업의 굴레 갇혀서는 할 수 있는 직무의 범위가 한정된다. 그러나 ‘숫자를 통해 기업의 활동사항을 타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라는 직업에 대한 근본개념은 해당되는 사람을 ‘숫자를 통한 업무’, ‘타인을 이해시키는 업무’ 등으로 더 활동범위를 넓힐 수 있다.
직업, 직무, 일, 경력, 자기개발 등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자기계발과 인생진로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얻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