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영영 오지 않는다면? - 뉴욕의 20대들은 인생을 어떻게 생각할까 시작하는 철학 시리즈 2
샤론 카예 & 폴 톰슨 지음, 이경진 옮김 / 홍익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홍익 출판사에서 펴낸 철학시리즈 2번째 책이다.

 

첫 번째 책에서는 아름다움, 진실, 정의. 신과 같은 가치와 정치철학을 주제로 삼았다면, 이번 책에서는 인식론과 형이상학을 주제로 다루었다.

 

인식론은 우리가 보는 사물(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대한 문제이며, 형이상학은 우리 눈에 보이는 물질을 넘어서 보이지 않는 것을 다루는 문제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다루는 형이상학을 이야기 하면, 뜬구름 잡는 허황된 이야기나 말의 유희정도로 취급하며 일상생활과는 전혀 관계없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형이상학은 현실과 매우 밀접한 그 이상의 것을 가지고 있다.

 

현대인은 과학을 지식의 모범으로 보며, 보편타당적 기본개념으로 받아들이는 한편 그 밖의 지식은 가볍게 여기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과학이 어떤 특수한 영역을 고정시켜 궁극적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면, 형이상학은 지엽적, 영역접 부분을 검토하는 과학과는 달리 전체적이고 보편적인 지식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손등과 손바닥과 같은 표리일체의 개념인 것이다.

 

현재에서도 가장 뜨겁게 논쟁이 일어나는 진화론이냐 창조론이냐와 같은 문제가 바로 이것이다.

창조론은 신과 믿음에 대한 개념으로 1+1=2와 같은 개념으로 측정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보편타당적 증거로 받는 과학의 개념, 다시말해 진화론을 과연 지식의 모범으로 받아 들여야 할까?

아니다.

진화론 또한 인간이 세운 가설의 일부분을 증명한 주장에 불과하다.

이 가설은 개미가 가만히 서있는 코끼리의 다리를 만지면서 코끼리 = 기둥이다.’라는 가설을 세운 것과 같은 오류에 불과할 수도 있는 것이다. 만약 어느 날 진화론의 가설을 뒤엎을 새로운 것이 나오면 진화론은 어떤 의미에선 거짓에 불과한 것이다.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로서 지식에 대한 욕구가 가득한 존재이다.

과학역시 천지만물이 돌아가는 세상의 이치를 파악하고자 하는 과정 속에서 나온 철학적 증거물 중에 하나이다.

쇠는 쇠로 단련시킨다는 말이 있다. 나에 대한 존재의 의구심과 세상에 대한 끝없는 지식탐구를 통해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