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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고전강독 1 -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게 최고의 인생을 묻다 ㅣ 공병호의 고전강독 1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2년 3월
평점 :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발걸음.
IMF를 전후로 해서 대한민국에서 당연하다고 느끼고 경험했던 수많은가치관들이 변했다.
그것은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폭발적으로 출간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지금도 그 행진은 이어지고 있다.
자기계발서의 내용 대부분은 ‘현재의 삶에서 멈추지 마라, 움직여라, 행동하라’를주요 주제로 삼고 있다. 자신을 채찍질하고 독려하는 현상은 바람직하다고 보여지지만, 자기 계발서를 읽을 때마다 알 수 없는 갈증이 생기는 것 역시 사실이다.
그렇다면 자기계발서는 나를 찾는 구도의 첫걸음으로는 잘못된 행동이 아닐까?
공허함 = ‘How”
‘뜨거운 열정’을 일으킨자기 계발서.
그러나 막상 책을 덮는 순간 찾아오는 공허함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자기 계발서는 책을 읽고 있는 동안은 독자를 독려하지만, 막상 그책을 덮으면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알맹이가 빠져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
‘인생을 지금보다 가치 있게 살아야 한다.’
‘하늘의 소명을 찾아라’
모두가 옳은 이야기이다.
그러나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지, 하늘이 내게 준 소명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옳은 삶인지 알 수는 없다.
이처럼 기존의 자기 계발서에는 가장 중요한 알맹이가 빠져있다.
그 알맹이는 어떻게 구해야 할까?
불행하게도 하늘이 내게 부여한 참된 소명은 그 누구도 내게 ‘여기있다받아라’하고 손에 쥐어주지 않는다.
그것은 스스로가 찾아야 한다.
그리스 신화를 보면 수많은 영웅들이 끊임없는 모험을 통해 스스로를 증명하는 것처럼, 인간은 누구나 끊임없이 질문하고 사색하는 과정을 통해 인생에 대한 진리를 하나 하나 터득하는 과정을 가져야하나보다.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을 산파술이라 한다.
아마 소크라테스의 ‘산파술’ 역시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온 하나의 아름다운 결과물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는 소크라테스를 통해
'정의란 무엇인가?'
'지혜란 무엇인가?'
'탁월함이란 무엇인가?'
'삶과 죽음은 무엇인가?' 등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고민해보았던 인류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답이 그려져 있다.
고전 속의 인물들을 통해 현재의 내가 살고 있는 인생에 관한 근본적인 답을 찾아가 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