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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사냥꾼 3대 무기 ㅣ 내 몸을 살리는 시리즈 4
이희성 지음 / 씽크스마트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임진년 새해가 밝아 왔다.
올해에는 살도 빼고,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돈도 많이 벌어야지...라는 모든 이들이 갖는 포부를 나역시 가져본다.
언제부터인가 다이어트가 모든(?) 국민들이 가진 해결해야 할 3대 과제중 하나로 끼어 들어왔다.
지구촌 한편에는 살이 과다하게 쪄서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다른 한편에선 영양실조로 고통받으니 세상은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군대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살을 쪄가지고 온다고 하던데... 나는 군대에서도 살이 찌는 일이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군대생활을 그닥 빡쎄게 한 것도 아니었는데... 왜 살이 안찔까...?
그때 나는 생각했다. '아~ 나는 살이 잘 찌는 체질이 아니구나'라고 말이다.
그러나 그건 착각이었다.
제대 후 사회생활과 함께 시작된 기나긴 야근생활은 나도 모르게 나의 뱃 속을 야금야금 점령해 갔다. 그러던 어느날 밥을 먹으면 살짝 나왔고, 소화가 되면 다시 들어가던 나의 배는 어느날 밥을 먹지 않았어도 슬그머니 나와 있었다. 그때서야 뱃살의 반역을 눈치채었다.
야식들과 함께 했던 태평시절 속에서 나의 뱃살은 끊임없는 반역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뱃살의 반역이 시작된 그 이후로 나는 그들의 폭풍 팽창을 막을 수 없었다. 그 후로 부터 허리띠를 2개나 끊어 먹은 나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ㅠ.ㅠ
이제 뱃살에 대한 감량은 나의 도전이자 목표가 되었다.
원푸드 다이어트, 헬스클럽... 물 많이 마시기... 수많은 Hero들이 나의 뱃살산성을 정복하고자 달려들었다. 그러나 모두가 역부족이었다.
결국 TV에서 보는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수기는 '자슥, 시간이 남으니까 저렇게 하지... 일반인들이 저렇게 할 시간이 어디있나?'라며 질투심과 무관심을 토로하는 장으로 변했다.
일반인에게 다이어트는 정말 어려운 철벽요새일까?
이 철통같은 요새에 전략적으로 도전하는 책이 나왔다.
바로 내 몸을 살리는 시리즈 4편, 뱃살사냥꾼 3대무기이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일반인을 상대로 지은 책으로서 '동네 헬스클럽부터 등록하라'라는 말보다는 '밥부터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기르자'와 같이 지금부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각종 다이어트 내용이 들어있다.
그렇기 때문일까? 이 책을 하나하나 꼼꼼히 읽다보면 살을 빼기 위한 다이어트 서적보다는 건강 서적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 책은 좋은 습관을 기르는데 최우선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나쁜 자세가 몸의 불균형을 가져오고 결국 디스크와 같은 고질적인 문제로 도출되듯, 나쁜 생활습관 및 식습관이 뱃살에 무궁무진한 영양분을 제공하는 보급품이 된다는 것이다.
전쟁에서 보급품이 끊긴 상대는 결국 패전한다. 건강한 습관으로 적을 물리치자.... ^^
TV에서 보이는 건장한 남자들의 식스팩은 참으로 매력적이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다이어트를 하는 근본적인 목표는 건강하기 위해서가 아닌가싶다.
식스팩에 대한 배신감과 몸살을 앓아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 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