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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팽이 - 1세대 콘텐츠 리더 최신규의 문화콘텐츠 현장 이야기
최신규 지음 / 마리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저자 : 최신규
현재 ㈜손오공 및 게임 제작업체 ㈜초이락게임즈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2001~2002년 ‘탑블레이드’ 팽이 하나로 전 세계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초등학교 3학년 1학기에 중퇴를 하고 열세 살 때부터 금은 세공기술과 주물기술을 익혔다.
어린이 놀이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양대학교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마트의 완구 코너에 가면 어린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와 함께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팽이가 있다.
바로 ‘탑블레이드’라는 팽이이다. 최신규 대표는 이 탑블레이드를 만들어낸 사람이자,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1세대 사업가이다.
탑블레이드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베이블레이드’라는 팽이는 사실 일본 다카라사에서 만든 완구이다. 하지만 상품으로만 출시되었을 뿐, 시장에서는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신규대표는 이 팽이 속에 숨겨진 성장성을 꿰뚫어 본다.
그는 일본으로 넘어가 다카라, 미쓰비시, ㈜손오공. 3사의 컨소시엄을 통해 TV 애니메이션을 만들자는 제안을 한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결국 이러한 제안은 팽이 하나만을 가지고 전 세계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대업적을 달성 시킨다.
기존에는 만화나 영화가 히트를 치면 그 캐릭터를 상품으로 판매하는 사례가 많았다. 그리고 그것이 일반적으로 사업을 늘리는 방법 있었다. 그러나 최신규 대표는 독특하게도 이 방법을 거꾸로 이용한다.
팽이를 만들고, 그 팽이에 관련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단순한 팽이에 숨결을 불어 넣은 것이다. 그 순간 팽이는 단순한 완구가 아닌 기승전결을 가진 살아있는 사물이 되는 것이다.
초등학교 중퇴의 학력을 가진 그가 이러한 위대한 업적을 이루는 원동력은 어디서 왔을까? 그것은 아마 아이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이해심과 포용력, 그리고 끊임없는 탐구심에서 오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에는 그의 성공적인 역사만을 담고 있지 않다. 지금까지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기를 당했거나 느꼈던 좌절, 아픔 등을 비교적 생생하게 담아가고 있다. 그러기에 그에 대한 진솔함과 친밀함을 더욱 느낄 수 있다.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뚝심 있는 소신으로 어린이들의 놀이 문화 발전에 기여하며,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최신규 대표에게 박수 갈채를 보낸다.
이 도서는 마리북스 출판사로부터 무료 도서 제공을 받았습니다.
이 서평은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반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