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서울 산책 - 오세훈의 마지막 서울 연가!
오세훈 지음, 주명규 사진, 홍시야 그림 / 미디어윌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오후의 서울산책 : 기분에 따라 찾아가는 밀착형 서울 가이드



▲ 서평

서울 시장 재직 5년 동안 살갑게 찾아내고 다듬어온 서울의 명소 44곳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책을 통해 소개하였다.

무상급식 찬반 논란과 관련해서 나는 개인적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런 그가 서울의 명소를 소개하는 책을 내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땐 당연히 시큰둥한 의견을 내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그것은 잘못된 편견이었음을 깨달았다.

정치인의 옷을 벗었을 땐 그도 역시 서울에 사는, 그리고 서울의 명소를 여러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은 소시민 중의 한 명 이었다.



나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지금은 서울을 벗어나 살고 있다.

서울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를까?

어릴 적 기억 속의 서울은 차가 많고 교통체증이 매우 심하며, 도심 안에는 궁궐이나 박물관 혹은 대공원을 제외하면 갈만한 곳이 없는 그저 삭막한 공간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런 탓에 아직까지 서울이라는 도심지로 차를 몰고 가야 하는 일이 생기면 답답함과 불편함을 먼저 느낀다.

숨쉴 틈이 없는 곳.

서울은 과연 그런 공간으로만 가득 차 있는 곳일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아니다~!”라고 강하게 이야기 한다.



이 책은 “전통, 창작, 남산, 문화, 공원, 둘레길, 한강, 역사, 골목길, 생태, 캠핑, 자전거.”와 같이 12가지의 주제로 세분화 하여 각 곳을 설명하고 있다.

각 테마는 그 장소에 관련한 우리들의 이야기와 사진을 통해 서울이 우리와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가를 보여준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서울은 600년의 수도로서 한결 같이 우리와 함께 했다.

600년…

600년이라는 세월은 얼마나 길고 긴 기간인가? 그 기간 속에서 서울이 경험했던 사건들은 너무나 많을 것이다. 비록 그 안에는 동족간의 상잔이라는 아픔과 상처도 있지만 우리들의 삶이 고스란히 그려져 있는 소소한 일상사건과 즐거움 또한 얼마나 많을까? 그런 역사의 풍경 속에 숨겨진 추억을 꺼낸다면 서울이란 곳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재밋거리와 의미 있는 장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 목차



어느 멋진 오후 _ 전통

전통과 현대의 조우 북촌한옥마을

경복궁 너머 정겨운 동네 서촌

맛좋은 음식과 사람들로 북적이는 광장시장

장터의 재미가 쏟아지는 서울풍물시장



새로운 날 오후 _ 창작센터

버려진 공장에서 예술이 피어나다, 금천예술공장

작가들의 꿈 창작터, 연희문학창작촌

비상을 꿈꾸는 곳, 홍은예술창작센터

버려진 지하 시장에서 예술이 피어나다, 신당창작아케이드

신진 디자이너들의 패션 아지트, 동대문패션창작스튜디오



행복한 오후 _ 남산

남산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북측산책로로 가자

꽃길 따라 개울길 따라 발길이 흐른다, 남산야외식물원

매일 보면서도 미처 오르지 않았던 그곳, 서울타워



꿈꾸는 날 오후 _ 문화

놀이공원에서 문화를 만나다, 어린이대공원

모든 공연을 하나로 어우르는 세종벨트

연극과 문화가 어우러진 연극의 메카 대학로

사시사철 축제로 피어나는 서울광장



한가한 오후 _ 공원

센트럴파크 못지않은 북서울꿈의숲

비행기가 기다려지는 서서울호수공원

쓰레기산에서 명품공원으로 탈바꿈한 노을공원



걷고 싶은 오후 _ 둘레길

길 따라 역사와 산책하다, 서울성곽길

서울의 경계를 이루는 외사산 둘레길



바람 좋은 오후 _ 한강

그곳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반포한강공원

아이가 웃고 어른이 행복한 여의도한강공원

걷고 좋고 전망 좋은 광나루자전거공원

사계절이 즐거운 뚝섬한강공원

새롭게 떠오르는 한강의 명소, 한강의 카페들



그리운 날 오후 _ 역사

아픈 역사를 마주하는 서대문독립공원

수도 서울의 산 증인, 광화문광장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가 시작된 곳, 이화장

역사와 디자인의 만남,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사와 자연의 만남, 장충단공원



심심한 오후 _ 골목길

돌담길 따라 호젓한 낭만이 흐르는 정동길

그곳에 계곡이 있다, 부암동

골목에서 보물찾기 효자로 골목길

옛것의 아름다움을 따라 걷는 길, 계동



상쾌한 오후 _ 생태공원

한강변에서 되살아난 자연생태, 여의도샛강생태공원

사라져가는 맹꽁이들의 천국, 강서습지생태공원

붓꽃의 향연을 만끽하는, 서울창포원

체험학습의 산 현장, 길동생태공원



맑게 갠 오후 _ 캠핑

5성급 호텔이 부럽지 않은 중랑캠핑숲

하늘과 가장 가까운 노을캠핑장

한강을 바라보며 밤을 새우다, 난지캠핑장

일자산의 숨은 보물, 강동가족캠핑장



나를 위한 오후 _ 자전거

사람들에게 행복을 더해 주는 자전거도로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