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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먹는 심리학 : 인간관계 편 ㅣ 써먹는 심리학 1
포포 프로덕션.하라다 레이지 지음, 최종호 옮김, 박기환 감수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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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써먹는 심리학(인간관계 편)
저 애는 뭐야?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나는 저 녀석의 행동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어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사람들과 부딪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떠 사람들은 그런 만남속에서 긍정의 의미를 발견하며 살지만, 어떤 이들은 갈등을 경험하며 삽니다.
많은 사람들이 갈등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꾸준한 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대화. 중요합니다.
보통 대화하면 말로 전달하는 의사표현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말로 전달하는 의사표현은 실제 내용의 7% 정도 밖에 상대방에게 전해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내 의사표현의 나머지 93%는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거죠.
사람들은 오히려 말이 아닌 태도나 표정같은 시각정보(55%)와 말투, 억양과 같은 청각정보(38%)를 통해 상대방의 의사를 전달받는다고 합니다.
말은 사실 의사표현에 있어서 진실성이란 측면에서는 좀 위험한 요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거짓말 같은 것이 있습니다. 거짓말은 내 의도를 숨기고 다른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93%는 어떨까요?
태도나 표정, 말투 등은 사실 쉽게 변할 수 있는 것들이 없습니다. 오히려 거짓말을 할 경우 태도나 표정등을 통해 상대방의 이상징후를 발견할 수 있는 힌트를 얻게 됩니다.
비언어적 요소가 거짓된 언어의 약점을 꿰뚫는 무기가 되는 거죠.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관한 심리학, 한번 배워볼만하지 않나요?
재미있게 읽은 내용 중 '역할성격의 효과'가 기억에 많이 남아 잠시 소개해 봅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21명을 대상으로 이런 실험을 했습니다.
모의형무소를 짓고 간수와 수감자를 각각 연기하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새로운 환경을 즐겼지만 점차 간수쪽이 점점 난폭해지더니 나중에는 수감자쪽을 공격했다고 합니다.
급작스러운 폭력으로 인해 이 실험은 위험하다고 판단되어 결국 중단되었고 모든 참가자들이 집으로 돌아갔지만, 그들은 집에 돌아가서도 행동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합니다.
역할이 원래의 성격을 단기간내 확 바꿔 놓은 것이죠.
회사에선 가끔 말단직원에게 사장같이 생각하고 일을 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성공할 거라고 말입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콧방귀를 끼지만 이 역시 '역할성격'에 대한 심리변화를 꾀하는 목적에서 진행되는 것입니다.
"나는 사장이다. 나는 사장이다... 사장이다"라고 계속 말하고 그와 같이 생각하다보면 그 역할에 빠져들면서 사장과 같은 마인드로 일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말단 사원이 사장처럼 거만하게 행동하면 그또한 곤란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