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국어개념 - 단어로 수능에서 논술까지 101개 단어로 배우는 짜짜짜
유재은 외 지음 / 푸른들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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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문제를 풀다보면 의외로 작품 해석이 아닌 용어 이해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조적 태도가 뭐예요?", "왜 이 글이 서사 구조인가요?", “소시민적 태도는 뭐에요?”와 같은 질문들이 그렇지요.


       아무리 지문을 꼼꼼히 읽어도, 문제 속 개념어가 익숙하지 않는다면 답을 골라내지 못 합니다 . 이럴 땐 책을 아무리 많이 그리고 열심히 읽어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부모님들, 혹시 자녀들에게 “네가 평소에 책을 읽지 않으니 국어 점수가 이 모양이지, 책 좀 읽어라”고 말씀하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국어문제 풀이에 대한 진단이 잘못된 것 입니다. 



       혹시 이런 단어들의 뜻을 알고 계신가요?

       설의적 표현, 소시민, 자조적 표현, 열거와 연쇄...



       * 설의적 표현: 질문하는 것 같지만 사실 뜻을 강조하려는 표현입니다. 

       * 소시민: 작은 시민이 아니라, 비겁하고 이기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를 말합니다. 

       * 자조적 표현: 스스로를 우습게 여기지만 사실은 내면적 성찰을 담은 표현합니다. 

       * 열거와 연쇄: 비슷한 표현을 늘어놓는 것을 ‘열거’, 꼬리에 꼬리를 물듯 이어가는 것을 ‘연쇄’라고 합니다. 


       국어에서는 이런 표현을 정확히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 속 맥락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이해해야만 문제를 올바르게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국어대사전 형식처럼 딱딱하게 어떤 표현을 정의하여 나열하는 대신, 실제 작품 속 사례와 짧은 이야기로 개념을 쉽게 풀어냈습니다. 수능 국어와 학교 수업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어들을 골라, ‘어디선가 들어본 말’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말’로 바꿔주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꼭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됩니다. 목차를 펴고 목차에 있는 단어 중에서 수업에서 얼핏 들었지만 헷갈리는 단어나, 문제에서 낯설게 만난 개념부터 펼쳐봐도 괜찮습니다. 하나의 짧은 글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지고, 그 단어가 자기 언어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혹시 앞서 말씀드린 '소시민'의 개념은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혹시 아시나요?


       비겁하고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진 소시민은 이호철의 소설 「소시민」에서 따왔습니다.  이 소설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을 배경으로한 물질만능주의를 추구하는 비겁한 소시민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져 가는지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소설의 주인공들이 비겁하고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무조건 '살아남기'위해서 인거죠. 그렇기에 이들의 이기적 행동을 칭찬할 수 는 없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비난할 수도 없는 것 입니다. 그 시대에는 생존 자체가 가장 어렵고 중요한 문제였으니까요. 저는 이렇게 급속한 근대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소시민의 애환과 소시민의 개념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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