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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킹핀을 찾아서 - 성장 한계를 돌파할 결정적 열쇠 ㅣ 포스트 수출 강국 신성장 해법 1
박광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7월
평점 :

『한국 경제의 킹핀을 찾아서』는 지금 우리가 처한 경제 위기의 본질을 날카롭게 짚어내며, 단순한 해법이 아닌 구조적 대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전략서다.
|| 킹핀(King Pin) 이란?
볼링 핀 10개 중 스트라이크를 치기 위해 맞혀야 하는 중심의 5번 핀(핵심포인트)을 뜻한다.
저자 박광기는 한국 경제가 트럼프발 관세 전쟁, 중국의 저가 공세,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 등으로 기존 수출주도형 성장 모델의 한계에 부딪혔다고 진단한다. 특히 OECD가 예고한 2033년 이후 잠재성장률 0% 시대는 이미 예견된 결과이며, 이는 단순한 경기 순환이 아닌 비교우위 상실에서 비롯된 구조적 위기라는 것이다. 저성장, 저출산, 국가부채, 지역 소멸 등 모든 문제가 연결되어 있으며, 그 근원은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산업 포지셔닝을 상실했다는 점에 있다.
이 책의 중심 개념인 ‘킹핀(King Pin)’은 볼링에서 스트라이크를 위한 핵심 핀을 의미하며, 저자는 이것이 한국 경제 재도약의 핵심 전략 지점이라고 강조한다. 경제정책, 산업정책, 통상정책이 분리되어서는 안 되며, 세 가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통합 전략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제시한다. 특히 저자는 국내 정책 중심의 기존 사고방식을 비판하며, 한국은 태생적으로 외부 환경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소규모 개방경제임을 상기시킨다. 따라서 외치(대외전략)가 내치(국내정책)의 상위 변수로 작용하며, 진정한 해결책은 글로벌 안목과 대외 전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수출강국 2.0, 산업정책 2.0, 내수경제 2.0 등 구체적인 키워드를 통해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는 단지 과거 정책의 개선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프레임에서 국가 전략을 다시 설계하자는 제안이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각 장은 독립적으로 읽어도 이해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독자가 관심 있는 이슈를 먼저 선택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다.
이 책은 단순한 경제 분석을 넘어, 한국 사회가 지금 무엇을 우선순위로 삼아야 할지를 묻는 책이다. 지금 같은 전환기에, 국가 전략과 경제 패러다임을 고민하고 있다면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