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지충의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2 : 맹자 - 난세의 철학 채지충의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2
채지충 지음, 이신지 옮김 / 들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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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자는 공자의 제자로 알고 있으나, 맹자는 공자로부터 직접 사사를 받지는 못했다. 맹자는 공자보다 약 100년 뒤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맹자가 태어난 시기는 전국시대였다. 당시 중국은 진, 초, 연, 제, 위, 한. 일곱 개의 나라가 서로 침략 전쟁을 벌이며 무력으로 통치하던 혼란기였다. 각 나라는 오직 자기 나라의 이익만을 위해 온갖 수단을 다 썼으며, 백성은 전쟁으로 인해 무참히 죽어나갔다.  이러한 시기에 도덕이 제대로 서 있을리 없었다. 신하가 임금을 죽이고, 자식이 어버이를 죽이는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났다. 


       맹자는 이런 때에 인의왕도(仁義王道)의 덕치는 내세웠다. 각 나라의 임금이 이득만을 취하려 할 것이 아니라 인의(仁義)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모든 임금들은 부국강병만을 외칠 뿐, 이에 호응하는 군주는 없었고 맹자의 신념은 살아생전에는 끝내 이뤄지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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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자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많이 전해져 내려온다. 특히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는 맹자의 어머니가 어린 아들을 바르게 키우기 위해 3번 이사를 했다는 일에서 유래된 굉장히 유명한 고사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맹모단기(孟母斷機)에 대한 교훈은 그에 비해 아는 자가 매우 적다. 맹자의 어머니는 여러 번의 이사 끝에 서당근처로 자리를 옮겼다. 맹자는 처음에는 열심히 공부를 했으나 곧 흥미를 잃어버린다. 이에 맹자의 어머니는 자신이 짜던 베를 옆에 있던 칼로 주저 없이 단칼에 끊어 버리면서 “학업을 중단 하는 것은 마치 내가 짜던 베를 끊는 것과 같다”라고 하며 준엄한 질책을 내렸고 맹자는 이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공부에 매진하였다고 한다. 



     맹자는 청년이 되어 공자가 태어난 노(魯)나라로 유학을 떠났다. 공자의 제자 자사(子思)로부터 가르침을 받길 원했으나 자사(子思)가 이미 세상을 떠났기에 자사의 제자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비록 맹자는 공자로부터 직접 배우지는 못했으나 공자의 제자한테 가르침을 받았으며, 공자의 학문과 도덕을 정진하여 높은 경지에 이르렀기에 맹자를 공자의 제자라고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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